네가 기린이 되든 곰이 되든 우린 널 사랑해 내인생의책 그림책 60
낸시 틸먼 글.그림, 이상희 옮김 / 내인생의책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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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기린이 되든 곰이 되든 우린 널 사랑해

 

서점에 갔다가 책제목도 내용도 너무 와닿아서 책 한권을 샀어요.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란 책이었는데 이번에 읽어본 책도
그 책의 저자인 낸시 틸먼의 그림책이라 단번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제목이 독특하죠?
그정도로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제목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와 함께 나란히 걸어가다 아이가 갑자기 코뿔소로 변했다면?
변한 아이의 모습에 깜짝 놀라겠지만, 엄마는 코뿔소로 변한 모습에서도
아이의 멋진 미소를 단번에 알아볼 수 있어요.
많은 낙타들 속에서도 금새 찾아낼 수 있지요.
여러 동물로 변한 아이의 모습이 아이들은 그져 재미있나봐요.
무엇으로 변하든 아이의 발소리, 몸짓, 생김새 등을 찾아내는 엄마는 대단해요.


아이를 동물들로 그려내는 색다른 일러스트는 재미있으면서도
글과 절묘하게 조합을 잘 이루어서 더 와닿았어요.
글들도 문장 하나하나가 어찌나 예쁘고 아름다운지..
아이들에게 해주고픈 말들로 가득해서 계속해서 읽어주고 싶고,
마음 속에 담아 매일 들려주고 싶더라고요.


무엇으로 변하든 엄마아빠는 아이를 찾아낼 수 있으니
아이들도 안도감을 느끼고, 엄마아빠에 대한 사랑도 더 커질 것 같아요.
저 또한 책을 보면서 아이에 대한 사랑을 한번 더 되새겨보고,
아이의 어떤 모습이든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함께 책을 읽으면서 더 가까워지고 사랑하는 느낌을 나눴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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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의 낮잠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9
미야니시 타츠야 글 그림, 한수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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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개구리의 낮잠

아이들과 책을 자주 보다보니

좀 더 친근감 들고,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일본작가분으로는 '미야나시 타츠야' 님을 제일 좋아해요.

워낙 '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로 유명한 분이시지만,

독특한 일러스트와 반전있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정말 믿고 보는, 믿고 사는 작가에요.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중 하나인 <개구리의 낮잠>

이 책 또한 별이들이 잘봐서 아예 구매했던 책인데 한 권 또 생겼다고 좋아하네요.

큰별이 한권, 작은별이 한권~ 하면서요~ㅋㅋ

 

 

 

 

 

​며칠동안 비가 오지 않아 힘이 많이 빠진 개구리~

단잠에 빠져있는 개구리는 자신을 잡아먹으려고 오는

동물들의 등장에도 잠에서 깨어날 생각을 안해요.

 

​잠들어 있는 개구리 아래로 불쑥불쑥 올라오는 동물들을

부분적으로 보여줘서 어떤 동물일지 상상해보는 깨알재미가 있어요.

 

​​글밥도 적당해서 5살, 3살 별이들 모두 읽어보기 부담없는 책이에요.

내용 패턴도 반복적이어서 이해하기도 쉬운데, 그렇다고 절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다음 동물은 누가 나올지~ 흥미진진하고 긴장감까지 느껴져요.

 

 

 

워낙 평소에도 자주 보는 책이라서 우리 별이들은 다음 동물이 누가 나올지 줄줄 꿰고 있어요.

그럼에도 매번 볼때마다 재미있는지 하하호호~ 너무 좋아해요.

 

페이지를 넘길수록 큰별이는 너무 재미있어 하는데 작은별이는 조금 무서워해요.​
오빠 리액션이 워낙 좋아서~ㅋㅋㅋ 함께 볼때마다 재미있어 하면서도

뒤로 갈수록 큰별이 리액션이 커지고, 나오는 동물들도 무섭게 느껴지는지

책보다가 이렇게 엄마 옆으로 와서 보기도 한답니다.

ㅋㅋㅋ

 

​​

 

일명, 먹이사슬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먹고 먹히는 자연의 섭리인 먹이사슬이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자주 읽다보니 그런 부분도 자연스럽게 알 게 되는 것 같아요.

 

별이들에게는 자신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동물들이 온지도 모르고

쿨쿨 잠만 자는 개구리의 모습에 재미있으면서도 얼른 깨워줘야 한다며 감정이입하게 만들고,

더 큰 동물들의 등장에 도망가는 동물들의 모습이 재미있는~

숨바꼭질 같은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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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얼마나 커요? 꼬마야 꼬마야 23
로사나 보수 글.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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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얼마나 커요?

큰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이 코끼리에요.

덩치는 엄청 큰데 생각보다 귀엽다나요?ㅋㅋ

동물원에서 직접 본 후로는 더 좋아해요.

좋아하는 동물이라 그런지 당연 코끼리 나오는 책도 좋아해요.


 

이번에 읽어본 코끼리 책은

코끼리는 물론, 다양한 동물들의 새로운 사실도 알고,

수 개념도 익힐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글밥이 적고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서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겉보기에는 북극곰도 코끼리만큼 커보이고,

코끼리가 훨씬 더 크네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여러 동물들이 나오는데

서로 얼마나 큰지 비교해볼 수 있어요.

1, 3 등 숫자로도 비교해보고, 크다, 작다 등의 수개념도 배워요.

1, 2,.....7.. 등 단순히 숫자로 말했다면

아직 어린 둘째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었을 텐데

악어 세 마리, 여우원숭이 열 마리 등 동물과 연관지어 수를 말하니

더 재미있고, 쉽게 다가오네요.

일러스트도 위트있으면서도 숫자만큼 포인트를 살려 그려내서

책 보는 눈이 즐거워요.

 


코끼리보다 훨씬 더 큰 동물은 무엇이 있을지 상상도 해봤어요.

첫째는 공룡~ 둘째도 덩달아 공룡~ㅋㅋㅋ

공룡보다 더 큰 게 있을까요?

ㅎㅎㅎ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친구들로 수놀이도 하고, 크기도 비교해보고~
수학이 재미있고, 쉽게 다가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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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 우리 그림책 18
이준선 그림, 최은옥 글 / 국민서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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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

너무도 유명한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의 뒷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이들이랑 ​도서관에서 읽어보고 너무 좋아해서 집에 오는 길, 서점에 들러 구입했던 책이었는데

어느 날은 큰 아이가 '호랑이는 이제 어떻게 되는거야?' 라고 묻더라고요.

단순한 질문이었지만, 우리끼리 상상하면서 깔깔대고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 뒷이야기의 궁금증을 풀어줄 책이 새로 나왔어요.

 

 

 

 

아이들과 했었던 상상 이야기가 책 속에도 나올지

그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책 받자마자 바로 읽었답니다.​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에서는

팥죽 할머니를 잡아먹으려다 강물에 빠져버린 호랑이 모습이 끝이었는데

알고보니 호랑이는 살아있었어요.


 

화가 난 호랑이는 일곱 녀석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신령님을 찾아갔어요.

호랑이의 이야기를 듣고 신령님이 주신 것은 팥 한 되?

 

 

팥으로 어떻게 복수를 할까 싶은데

쑥쑥 자라나는 팥을 보며 기분이 좋은 호랑이의 얼굴이 궁금증을 불러일으켜요.


 

호랑이가 팥죽 할머니네 집으로 찾아갔더니

이번에는 팥죽 할머니가 부엌에서 눈물을 뚝뚝~ 울고 계세요.


뒤로 갈수록 점점 거듭되는 반전 이야기가 재미있었어요.

아이들이랑 여러 상상을 해봤지만, 작가처럼 이런 상상은 못해봐서 그런지

전작의 뒷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잘 지어낸 것 같아요.

아이들이 호랑이가 원래부터 착한 호랑이였네~ 하면서

호랑이 멋지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일지 이웃님들도 궁금하시죠?

ㅎㅎㅎ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책 있으신 분들이라면 소장가치도 있을 듯 해요.

아이들이랑 뒷이야기 상상해보고, 이 책을 만나보세요.

아이들이 만든 뒷 이야기와 책 속 뒷이야기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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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을까?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5
이재희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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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시리즈

어디에 있을까?

아끼고, 좋아하던 물건을 잃어버렸던 어린시절,

아이는 밤새 울기도 하고, 속상해했어요.


그 외에도 이것저것 잃어버릴 때면

어디에서, 어떻게 잃어버렸는지 영문도 모른채

자주 잃어버리는 자신을 자책하기도 하고,

다음에는 잃어버리지 말아야지~ 다짐만 수십번 했었답니다.

​바로 제 이야기에요.

지금은 혹 잃어버리거나 해도 쿨~하게 넘길 줄 알지만,

어린 시절에는 왠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크게 생각하고, 속상해했던 것 같아요.

​그랬었던 옛 기억을 더듬어 읽어본 한권의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은

어른이 된 저에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어요.

 

 

어디에 있을까?

잊고 있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옛기억을 더듬게 되는 책..

이 글을 쓴 작가 또한 잃어버린 물건에 대한 애틋함과

내가 잃어버린 물건이 누군가에게 소중하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고 해요.

이 글을 읽고 저 또한 옛기억 속 저의 모습을 떠올리며

잊고 있었던... 또는 참 애틋했던 추억들을 다시 꺼내어 잔잔한 여운을 남겼으니

작가의 생각이 독자에게도 잘 전해지는 책이네요.

 

글짓기 상으로 받았던 연필..

매일 아침 엄마가 곱게 깎아주셨던 그 연필은 어디에 있을까?

생일날 아빠가 사주신 빨간색 필통도...

내 손안에 쏙 들어오던 작은 탬버린도...

모두 어디에 있을까?

 

어디에서, 어떻게 잃어버렸는지 몰라서

잃어버렸던 순간의 기억을 떠올리며 답을 찾기 급급했던 그 시절에는

떠오르지 않는 답과 생각에 혼자 속상해하기도 하고, 순간 괴롭기도 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은 너무나 환상적이고 예쁜 상상들로 유쾌하게 풀어냈어요.

그 어린 시절, 왜 저는 이렇게 상상하고, 넘기는 것보다

어떻게든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더 크게 했었는지..

책처럼 생각했었더라면 잃어버린 그 기억도 어쩌면 즐겁고 재미있는.. 또다른 추억으로 남았었을텐데...

그런 아쉬움이 더 커서 그랬는지 이 책의 서정적이면서도 순간순간 넘치는 기발한 상상들이

마음 속을 참 편안하고, 기분좋게 해줬어요.

 


 

모두 어딘가에 잘 있겠지?

마지막 작가의 말처럼.. 그래요! 모두 어딘가에 잘 있어요!

다들 어딘가에 잘 있고, 그 곳에서 더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있을거에요.

지금도 잃어버리는 것 많은 어른으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그 옛날 어린 시절처럼 잃어버린 것에 속상해하기 보다는

뭔가 더 애틋하고, 비록 잃어버렸지만, 잃어버리기 전 좋았던 기억들을 담아

오래오래 기억하려고 해요.

우리 아이들 또한 한번쯤은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경험도 하고,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보이는 순간도 오겠지만,

이 책을 통해 유쾌한 상상도 하고, 슬픈 기억이 아닌, 나만의 추억으로

마음 속에 담아가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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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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