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실전 정리 수납 코믹 에세이 :: 집이 깨끗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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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깨끗해졌어요 - 내 인생의 반전 정리 수납 성공기
와타나베 폰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15년 12월

정리만 잘해도 집이 한결 넓어보이고, 환해 보일텐데

알면서도 잘 안되고, 어느새 원점으로 돌아와 버릴 때가 많아요.

의욕은 넘쳐서 정​리정돈법도 찾아보고, 메모하면서 어설프게 따라해보기도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깨끗이 정리된 모습들만 따라해 보려고 했지,

왜 정리가 잘 안되는지.. 그 이유를 찾아보려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집이 깨끗해졌어요!>는

근본적인 원인들부터 내 주변 모습들을 먼저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잘못된 생활습관을 깨닫고,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일어난 기적같은 이야기를 담은 코믹 에세이!

작가 본인​의 경험담을 그대로 담아서 그런지 더 실감나고 생생한 이야기에요.

만화가답게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내어 보는 내내 지루하지도 않고, 너무 유쾌했어요.

왠지 이런 정리수납 등 목표를 가지고 정보를 알려주고자 하는 책은 교과서적인 느낌도 크고,

딱딱~ 정해진 틀, 짜여진 문구 등의 이미지가 큰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정말 만화책 보듯이 술술 넘어가고, 절로 웃음도 나고 공감이 팍팍!

분명 작가의 경험담인데 내 경험담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고, 뜨끔하는 순간도 많았어요.

​어떤 부분은 그냥 제 얘기같더라고요....;;

정리정돈 잘 못하시는 분들은 격하게 공감하실거에요...ㅋㅋ

'정리는 이렇게 하는거야!' 라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고 웃다보면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 정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내 정리법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는 느낌이었어요.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버리지는 못하고 가지고 있으면 괜히 안심되고..

그러다 보니 당연 또 쌓이고, 나중에는 잊어버리게 되고..

언젠가 쓸거라며 쟁여두고, 이 또한 잊어버리거나 사용기한이 넘어가기도 하고요.

​정리도 잘 안되면서 뭘 그렇게 모아두고 예쁘고 멋진 건 모셔두기만 했을까요?​

돌아보니 저는 예쁘게 보이는 정리에 치중했었던 것 같아요.

보이지 않는 곳까지도 잘 정리했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 곳은 더 쌓아두게 되고,

지저분하다 싶으면, 또 정리가 안된다 싶으면 숨겨두기 바쁘고..

결국엔 필요할 때 찾지도 못하고, 헤매고..

아껴뒀던 물건들은 쓰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정리, 수납만 잘해도 당연히 예쁘고 깨끗해보이는 효과는 저절로 따라오는대 말이죠!​​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정곡을 콕콕 찌르는 듯 했어요.

그렇다고 읽는 독자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 자신이 겪었던 경험담에서 우러 나온 실전 에피소드들을 자연스럽게 들려주면서

독자 스스로의 생활습관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 아닐까 싶었어요.

페이지를 넘길수록 지난 날들이 부끄러우면서도 격하게 공감되더라고요.

환상적인 수납법 책이 아니라서 더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에요!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실용적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정리 수납이라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어서

지금 당장이라도 실천해보고픈 도전의지가 불끈 생기네요.

진짜 문제는 '작은 집' 이 아니라 '정리정돈' 이라는 것을..

버려야 할 것은 물건만이 아니라 물건을 통해 안심을 얻으려는 잘못된 사고방식에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느끼는 바가 큰 시간이었어요.

처음에는 책의 저자가 일본 작가라서 왠지 우리 정서와 환경과는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쓸데없는 괜한 걱정이었​어요.

정리 수납을 잘하고 싶은 마음과 정리수납문제는 만국 공통인가봐요.

ㅎㅎㅎ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내가 못할 것 같나요? :: 아기 박새처럼 용기내 보렴!

내가 못할 것 같나요?
실비 세르프리 그림, 클레르 그라시아스 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6년 1월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해요.

하지만, 이 용기라는 것이 생각보다 쉽게 불끈! 생기는 건 아니더라고요.

용기를 내기 위해 두려움이라는 마음을 떨쳐내야 하는데...

​어른들도 막연함이나 해보지 않은 것들에 두려움을 느끼는만큼 아이들도 그럴 것 같아요.

<내가 못할 것 같나요?> 책은 그런 막연함과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가장 마지막에 태어난 아기 박새는 털도 있고, 눈도 금방 뜨고, 부리도 멋스러웠지만,

​다른 형, 누나 박새들과 다르게 조용한 편이었어요.

​형과 누나들은 작은 날개를 파닥이며 얼른 나는 법을 배우고 싶어 안달이었지만,

막내 박새에는 날개가 안보였어요.

"돌새네요. 마법에 걸린 것 같군요."

큰까마귀 삼촌의 말에 엄마, 아빠 박새는 한숨만 가득..

아무래도 다른 아이들과 달라 더 걱정되고 안타까운 부모의 마음이었겠죠..

​곤두박칠치듯 빠르게 내려와 땅을 스칠듯이 날다가,

순식간에 다시 하늘로 솟구쳐 오르며 재주 부리는 형, 누나들의 모습이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어 보이는 아기 박새 '차돌이'..

​날개를 직접 만들어 날아보려고도 했지만, 모두 실패했던 차돌이는

​개똥지빠귀의 등에 올라타고 하늘을 날아보게 되었어요.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차돌이의 마음은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했을 것 같아요.

​나뭇가지 끝에 선 차돌이..

높은 곳에 올라와 있다는 안도감보다는 무서움이 더 큰 차돌이를

개똥지빠귀가 대뜸 하늘로 밀어냈어요!!

과연 차돌이는 다른 형, 누나들처럼 하늘을 날 수 있게 되었을까요?

결과는 해피엔딩이에요.

마지막 구절이 참 맴돌더라고요.

저도 큰까마귀가 말했을 때 날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차돌이 또한 날지 못한다고 단정짓고 용기내지 못했던 거였나봐요. 

하늘높이 비상하는 차돌이의 멋진 모습을 보면서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은 물론, 도전해보는 용기까지 배울 수 있었어요.

누구나 실패할 수 있지만, 계속 도전하고, 나 자신을 믿으면 결국 이뤄낼 수 있는 멋진 노력의 결과!

​스스로를 믿고 차근차근 해나가는 아이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기회가 되었네요.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 :: '다름'에 대한 이해와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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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 - 소피의 감정 수업 2 ㅣ 작은 곰자리 29
몰리 뱅 글.그림, 박수현 옮김 / 책읽는곰 / 2015년 12월

아이들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그림책의 고전으로 유명한

<소피가 화나면, 정말정말 화나면> 후속작이 나왔어요.

​이번에는 소피의 마음이 너무 속상한가봐요.

시무룩한 표정이 정말 많이 속상해보여서 저나 아이들도

괜히 표지보며 감정이입되서 절로 소피의 표정처럼 지어지더라고요.

​우거진 숲 속 나무들 사이에 소피가 가장 좋아하는 아름드리 너도밤나무도 있어요.

화가 나거나 슬플 때, 너도밤나무에 오르면 금새 마음이 풀려요.

​나무를 타고 오르며 만지고 느껴본 다양한 감정들과 느낌 모두

소피는 하나하나 마음에 새겼어요.

그만큼 아름드리 너도밤나무가 소피에게 주는 편안함과 왠지모를 따뜻함은

소중하고,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기에 그런 아름다운 나무를 소피는 생긴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소피가 느낀 감정을 그대로 담아 멋지게 그려냈지요.

​소피의 마음이 담긴 나무는 너무 멋스럽고 빛이 났어요.

숲 속에서 본 동물 친구들도 그려 넣고~

소피는 진짜진짜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소피의 친구는 진짜 나무가 아니라며, 잘못 그렸대요.

소피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소피가 느낀 그대로의 예쁜 감정을 담아 그려낸 멋진 나무인데

친구들 눈에는 왜 그렇게 보이지 않은건지.. 소피가 정말 속상할 것 같아요.

​소피와 아이들은 서로의 그림들을 보며 다른 모습들을 직접 보고 느껴요.

다르다는 것은 틀리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다름에 대해 인정하고 서로 이해하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은 한뼘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작은 일에도 금새 속상해지고, 마음이 속상할수록 더더 깊어지는 속상함과 실망감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을... 앞으로도 느끼게 될 감정들인 것 같아요.

​그때마다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자신없어 하는 것이 아니라,

소피와 아이들처럼 자신의 생각을 느낀 그대로 말해보고, 듣는 사람들 또한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는 것에 서로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다면

​책 제목처럼 너무너무 속상해하는 일은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

​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읽어보고 싶은 2월의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신간도서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많은 많은 많은 양 / 노란우산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새로운 방식의 숨은 그림찾기 그림책이라고 하는데 복실복실 털과 엉뚱한 행동의 양들이

많고 많고 정말 많단다. 이 많은 양들 속에서 또다른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놀이가 너무

재미있을 것 같고, 스릴 넘칠 것 같다.

2. 아기 곰 / 한림출판사

길을 잃은 아기 곰이 집을 찾아가는 하루를 담은 이야기 책이지만, 그 속에서는 좀 더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려움에 처한 아이가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린만큼 하루가 다르게 커가며 또 새로운 일들에 적응하고 헤쳐나가야 할 아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책이 될 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다.

3. 응가가 꾸르륵 뿡뿡! / 베틀북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작가 아니타 제람의 신간이라 더 관심 UP!

올바른 배변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놀이형식으로 즐기며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라 현재 한창 배변연습 중인 우리 둘째와 함께 읽어보고 싶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너무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 속에 재미와 감동이 넘쳐날 것 같다.

4. 나는 우리 집 왕 / 사파리

어릴 때는 오히려 더 잘 나눠쓰고 하더니 이제 훌쩍 커서인지 오빠꺼! 동생꺼! 내꺼!!

하는 경우가 많아진 아이들에게 함께 하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나누면 더 커지고 행복해지는 마음을 알려주고 싶어서 읽어보고픈 책이다.

5.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4 / 서울문화사

백주부님표 레시피 덕분에 요리가 좀 더 쉽고 재미있어진 주부들이 참 많을 것 같다.

나 또한 그 중 1인이라 그런지 책으로 나온 백주부님 레시피가 그져 반갑기만 하다.

흔한 요리지만, 언제 먹어도 맛있고, 쉬워보이지만 간 맞추기 은근 어렵고~

누구나 쉽게 누구나 맛있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레시피라 화려하지 않아도

꼭 한권쯤은 소장하고 매일 보고픈 레시피 책이 아닐까 싶다.

주방에 놓고 오래도록 보고싶은 책이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문화센터 인기요리수업 한 권으로 끝내기

[문화센터 인기요리 수업 한 권...]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문화센터 인기 요리 수업 한 권으로 끝내기 - 문화센터 가니? 나는 인기 메뉴만 골라 집에서 배운다!
김선영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15년 11월

아이들을 위해 문화센터를 다녔었지만,

​사실 아이들 강좌보다 제가 더 배우고픈 강좌가 많아요.

그 중에서도 단연 요리수업!

바로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고, 생각만해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사실 배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강의 시간이나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여의치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이렇게 문화센터 인기 요리수업을 모아놓은 레시피 책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문화센터 20년차 인기강사분과 함께 만든 책이라 맛과 영양의 균형은 물론,

누구나 좋아할만한 인기 레시피들이 가득 담겨 있어요.

계절학기마다 레시피가 나누어져 있어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들 포함, 언제 어느 때 만들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에요.

미리 읽어두면 좋을 기본 정보들도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요리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겠어요.

​한가지씩 하는 요리가 아니라 세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한끼 식사는 물론, 손님초대요리로도 굿!

세 가지 메뉴를 한끼에 효율적으로 차릴 수 있게

​장보기부터 조리 순서까지 나와 있어서 요리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요.

요리를 하다보면 밑간이 필요한 재료도 있고, 숙성이나 먼저 시작해야 할 부분들이 있는데

정작 요리를 하다보면 뒤죽박죽 섞일 때도 있고, 깜빡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렇게 먼저 시작해야 하는 과정들부터 최대한 동시에 다 완성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배분된 조리 시간표가 와닿았어요.​

​꼼꼼하게 체크된 분량표시와 생생한 사진으로 조리과정을 그대로 담아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에요.

조리과정에서 포인트 되는 부분이나 tip들도 곳곳에 적혀 있어 유용하고요.

​학기별 특강메뉴 부분도 너무 알차요.

예쁘게 과일 깎는 꿀팁부터 영양만점 특별간식, 메인요리 등으로도 손색없겠어요.

두껍지만, 그만큼 속이 알차게 꽉꽉 채워진 레시피 책이에요.

워낙 요리책 전문 출판사로 유명한 레시피팩토리에서 나온 도서라 그런지

보기에도 쉽고, 조리 과정도 한눈에 들어오고, 퀄리티 최고!

주방 한켠에 꽂아두니 괜히 든든해지네요.

​문화센터 인기요리들을

이제 집에서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겠어요.

세끼 메뉴라 매일 식단으로 차리기에도 좋고,

영양은 물론, 맛도 보장된 레시피라서

소장만으로도 뿌듯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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