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못할 것 같나요?
실비 세르프리 그림, 클레르 그라시아스 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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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해요.

하지만, 이 용기라는 것이 생각보다 쉽게 불끈! 생기는 건 아니더라고요.

용기를 내기 위해 두려움이라는 마음을 떨쳐내야 하는데...

어른들도 막연함이나 해보지 않은 것들에 두려움을 느끼는만큼 아이들도 그럴 것 같아요.



 

 

<내가 못할 것 같나요?> 책은 그런 막연함과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가장 마지막에 태어난 아기 박새는 털도 있고, 눈도 금방 뜨고, 부리도 멋스러웠지만,

다른 형, 누나 박새들과 다르게 조용한 편이었어요.

형과 누나들은 작은 날개를 파닥이며 얼른 나는 법을 배우고 싶어 안달이었지만,

막내 박새에는 날개가 안보였어요.

"돌새네요. 마법에 걸린 것 같군요."

큰까마귀 삼촌의 말에 엄마, 아빠 박새는 한숨만 가득..

아무래도 다른 아이들과 달라 더 걱정되고 안타까운 부모의 마음이었겠죠..

곤두박칠치듯 빠르게 내려와 땅을 스칠듯이 날다가,

순식간에 다시 하늘로 솟구쳐 오르며 재주 부리는 형, 누나들의 모습이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어 보이는 아기 박새 '차돌이'..

날개를 직접 만들어 날아보려고도 했지만, 모두 실패했던 차돌이는

개똥지빠귀의 등에 올라타고 하늘을 날아보게 되었어요.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차돌이의 마음은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했을 것 같아요.

나뭇가지 끝에 선 차돌이..

높은 곳에 올라와 있다는 안도감보다는 무서움이 더 큰 차돌이를

개똥지빠귀가 대뜸 하늘로 밀어냈어요!!




과연 차돌이는 다른 형, 누나들처럼 하늘을 날 수 있게 되었을까요?

결과는 해피엔딩이에요.

마지막 구절이 참 맴돌더라고요.

저도 큰까마귀가 말했을 때 날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차돌이 또한 날지 못한다고 단정짓고 용기내지 못했던 거였나봐요. 

하늘높이 비상하는 차돌이의 멋진 모습을 보면서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은 물론, 도전해보는 용기까지 배울 수 있었어요.

누구나 실패할 수 있지만, 계속 도전하고, 나 자신을 믿으면 결국 이뤄낼 수 있는 멋진 노력의 결과!

스스로를 믿고 차근차근 해나가는 아이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기회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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