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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행복 수업 - 왜 세계 최고 지성들은 행복 수업을 듣는가
유키 소노마 지음, 정은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면 사회적인 성공과 경제적인 富(부), 그리고 개인적인 幸福(행복)을 모두 거머쥘 것이라고 쉽게 믿어버린다. 물질적 부유함이 곧 행복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도의 빈곤을 제외하곤 물질적인 부와 행복사이에는 큰 關係(관계)가 없다.
하버드대학교는 세계최고의 고등교육기관 중 하나로 ‘成功(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적 성공이라는 유혹에 빠져 옳지 못한 선택을 한 사람들도 많다. 이를 본 하버드대학교 연구진들은 眞正(진정)한 成功(성공), 나아가 眞正(진정)한 幸福(행복)을 손에 넣게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구하고 그 방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는 미국에서 최초로 心理學(심리학) 연구를 시작한 대학이다. 그곳에는 물질적 부를 누리거나 큰 성공을 거뒀음애도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하버드대학교의 연구자들은 제자들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민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한 아이디어를 探究(탐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멈추지않는다.
하버드대학교의 교수들은 오랜시간과 많은 비용을 들여 행복해지는 方法(방법)을 硏究(연구)했으며 그 내용을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노력해왔다. 이 책에서는 많은 학자들이 연구한 행복의 核心(핵심)을 알려주고 이를 바탕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紹介(소개)한다. 우선 아래 두 문장에 ‘예’라고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자신있게 답하기 어렵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행복의 기술’을 살펴보라 제안하고 싶다.
지금 하는 일이 즐거운가?
일에서 삶의 意味(의미)를 찾아냈는가?
사회적인 성공을 꿈꾸든 꿈꾸지 않든 즐겁고 의미 있는 人生(인생)을 살고 싶다면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이 강의에 귀를 기울여보자. 또 그들이 推薦(추천)하는 ‘행복의 기술’을 꼭 實踐(실천)해보기를 바란다. 행복해지는 방법을 배우면 자신의 삶을 더 價値(가치) 있게 만들 수 있다.
이처럼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필자 역시 이 방법을 통해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교육사업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자 사회적 평판과 그에 상응하는 수입, 교외의 큰 저택, 번쩍거리는 외제차를 내 것으로 민들 수 있었다. 가격표를 보지 않고 사고 싶은 것을 주저 없이 구매했다. 물질적 부유함이 행복의 핵심이라고 믿었다. 좋아하는 일과 값비싼 물건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그야말로 꿈에 그리던 생활이 현실에 펼쳐졌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공허함을 안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 공허함의 정체는 무었일까? 지난 5년이나 나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이제까지 살아온 삶은 무었이었을까? 지나온 인생과 앞으로의 삶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니 이때까지 이룬 모든 물질적인 부유함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공허함에 屈伏(굴복)하지 않고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고 계속 물었다.
그때 肯定心理學(긍정심리학)을 비롯해 행복에 관한 연구인 幸福科學(행복과학)분야에 대한 글을 보았다. 2006년 이 분야의 선구자인 대니얼 길버트DanielGilbert,탈벤-샤하르Tal ben-shahar등 하버드개학교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행복과학은 사람들의 注目(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필자는 그들의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행복해 지는 방법은 쉽게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드디어 2011년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클레이튼M, 크리스텐슨Clayton M, Christensen의 말에서 행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목적 없는 삶은 빈껍데기일 뿐이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경영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세계최고의 경영사상가 50인’이 창설된 이래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상은 2년마다 발표하는데 크리스텐슨 교수는 2011년과 2013년 연속으로 1위에 선정되었다. 2015년에도 2위에 이름을 올린 세계적인 경영학자다. 그런데 그는 <하버드비지니스 리뷰>를 통해 삶의 목적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했다.
기사를 읽고 나자 마치 눈이 번쩍 뜨이고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생활이 현실로 이루어졌음에도 필자가 행복하지 않았던 이유를 깨달았다.
필자는 직업 상담을 할 때 상담자들에겐 삶의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성공의 덫에 빠져 가장 중요한 문제, 즉 ‘삶의 진정한 목표 찾기’라는 과제를 외면했다. 그러니 꿈을 실현하고서도 공허함에 빠져 참된 행복을 느낄 수 없었다.
목표와 성공이 같은 개념이 아님을 깨닫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이를 몰랐던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어느새 공허함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매일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더구나 일을 줄였는데도 수입은 변함이 없었고 풍요로운 생활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풍요로움은 꼭 물질적인 것에서만 발생하는게 아니었다. 이는 행복과학의 효과라고 말할 수 있다. 필자는 크리스텐슨 교수의 글을 읽은 후 행복과학 분야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이때 얻은 지식은 조금씩 실천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소득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 수입이 줄어들 것을 각오하고 일을 줄였다. 대신 올바른 지출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했다.
물론 이렇게 살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은 아니다. 의문은 있었지만 가끔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일까’하고 생각만 할뿐 행복과학을 바탕으로 한 일의 방식이나 생활 태도를 꾸준히 실천해봤다. 그 외 생활에서 달라진 점은 없었다. 그런데도 매일 행복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 때, 여러 생각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행복은 성공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행복은 성공의 결과가 아니라 原因(원인)이다.
행복한 사람은 生産性(생산성)이 높다.
행복의 덫이란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傾向(경향)을 말한다.
이것은 모두 하버드대학교의 연구자나 졸업생들이 한 말로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깨달음이었다. 필자는 앞에서 말했듯 “목적 없는 삶은 빈껍데기일 뿐‘이라는 크리스텐슨 교수의 글을 읽은 후 5년 동안 행복과학에 관심을 기울였다. 때로는 깊이 사고하며 직접 행동에 옮기고 그 과정을 기록하며 스스로를 다 잡았다. 고민을 바탕으로 실천을 수정해나가자 결국 행복을 찾을 수 있었고 그 행복이 필자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인생을 완전히 바꿔준 행복의 기술에 대해 새삼 되살펴보면서 크리스텐슨뿐만 아니라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교편을잡고 있는 로버트 캐플런Robert Kaplan이나 하워드 스티븐슨Howard Stevenson도 진정한 성공과 행복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고 그 핵심내용과 실천 방법을 여러 저서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현재 일본은 아베노믹스의 기치 아래 경제를 성장시키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베노믹스는 현 일본 총리인 아베 신조와 경제라는 영어 단어인 이코노믹스의 합성어로 일본의 경기부양책을 뜻하는 단어이다. 그러나 <21세기 자본>의 저자이자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타Thomas Piketty는 ‘아베노믹스는 계층간 격차를 더 크게 벌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말 경제가 성장하면 계층 간 격차는 더 심해질까? 아무도 모른다. 미래가 되어 봐야 답을알 수 있을 뿐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알 수 있는 한 가지는 사람들이 한 번 더 경제성장의 분위기에 도취되어 물질적 부만 좇는다면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적 여유로움이 행복의 전제조건이라고 錯覺(착각)한다. 이런 상황이기에 하버드대학교 연구자들은 행복의 기술을 더 많은 사람에게 傳(전)하는 일이 상당히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필자는 부와 행복의 관계를 다룬 과학적 지식을 이 첵에 모았다. 이는 성공과 물질적 여유로움에 눈이 멀기 쉬운 우리에게 警鐘(경종)을 울려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기본적으로 하버드대학교 연구진의 아이디어를 縮(축)으로 삼아 폭넓은 분야에 걸친 행복의 기술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행복에 관한 연구 분야에서는 하버드대학교의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프린스턴대학교의 대니얼 커너먼Daniel Kahneman, 클레어몬트대학원의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등 우수한 연구자들이 활약하고 있다. 그들의 연구도 필요한 경우 인용했다.
행복에 관한 연구는 심리학, 경제학, 뇌과학 등 여러 영역에서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크리스텐슨과 같은 학자들의 사상과 방법론까지 행복에 대한 과학적 연구로 포함시킨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는 과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행복에 관한 實利的(실리적)인 지식을 전부 행복의 技術(기술)이라 부르며 행복과학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여기서는 일을 통해 행복해지는 방법을 다섯 가지 영역에서 접근한다. 각 연구 내용에는 행복에 관한 철학과 이를 유지하는 비결, 그리고 실천 방법이 담겨 있다. 그 다섯 가지 영역은 아래와 같다.
1.행복을 이끄는 성공의 기술
2.행복을 유지하는 소비의 기술
3.하고픈 일을 발견하는 경력 관리의 기술
4.행복한 삶을 만드는 목표 설정의 기술
5.행복을 습관으로 만드는 행동의 기술
경력을 쌓는 것은 ‘진정한 행복’으로 향하는 길을걷는 것과 같다. 그 길 끝에는 삶의 진정한 목적이 있다. 그 여정에서 분명 天職(천직),즉 마음에 충만함을 주는 일인 ‘소울워크Soul Work’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최고 지성들이 전하는 해복의 기술을 이제부터 들어보자. 독자들이 이 과정을 실천하며 천직을 발견하고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손에 넣기를 진심으로 바린다. 여러분 각자가 행복과 성공을 얻게 되면 그 행복한 氣運(기운)이 水面(수면)에 이는 물결처럼 가정과 직장 지역 사회로 퍼져나가 우리가 사는 이곳이 더 좋은 사회로 變(변)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