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초 공부법 - 학교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시험을 지배하는 4가지 기술
우쓰데 마사미 지음, 강다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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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초 공부법이 대체 뭐야?‘

공부하지 말란 것인가.. 0초도?


설마 공부 시간이 0초라도 시험에 붙을 수 있는 공부법은 아니겠지?”

당신은 아마 0초라는 말에 흥미가 생겨 지금 이 책을 읽고 있겠죠?

0초 공부법에서 말하는 0초라는 건 대체 무엇일까요?

이 책에서 말하는 0초에는 다음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우선 그 의미를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0초 해답

시험 보기 직전까지 문제를 보는 즉시 답을 말할 수 있는 혹은 관련된 지식을 금방 떠올릴 수 있는 상태를 목표로 공부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음, 이 문제의 답은 ㅇㅇ인 것 같은데···라고 한 번 고민한 뒤에 답을 말하는 기억에서 답을 떠올려야 하는 애매한 상태가 아니라 즉시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험 범위 전체와 관련된 문제나 지식에 대해 이런 상태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본 문제 기본 지식에 있어서만큼은 0초 해답을 낼 수 있어야 합이다. 이것은 합격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며 시험에서 합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길입니다.

두 번째는 “0초 독해

이것은 0초 공부법의 핵심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문제집이나 텍스트 등을 어떻게 읽어나갈 것인가 하는 읽는 방식과 공부법에 대한 문제입니다. 시험공부를 할 때 책을 읽는 것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일이고 공부 시간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이 읽기에는 꽤 많은 시간이 낭비됩니다.

어떤 낭비를 말하는지 예상이 되나요? 그것은 바로 생각하는 시간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시간입니다. 그건 당연히 필요한 시간 아닌가요? 하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이것만큼 비효율적이고 쓸데없는 시간이 없습니다. 생각하거나 이해하기 위해 중단하는 시간을 0초로 만드는 독해법이 중요하죠.

세 번째는 “0초 시험

이것은 시험에 임하기까지의 시간 자신의 기억이나 이해 정도를 체크하기까지의 시간을0초로 만드는 공부법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험은 모의고사 같은 제대로 된 시험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확인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겁니다. 가볍게 시도할 수 있는 시험을 매일 공부하면서 많이 보는 방법이죠.

그리고 마지막은 “0초 공부

이는 공부 시간이 0초라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를 시작하기까지의 시간을 0초로 만들어가는 공부법입니다. 당신은 지금 당장 공부를 시작할 수 있나요?

많은 사람들은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공부하려고 마음먹은 시점부터 실제 공부에 착수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을 낭비합니다. 이 시간을 0초로 만들 수 있다면 아무리 바쁜 사람이라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학교 교육에는 빠져 있는 스피드를 의식하라!

0초 해답, 0초 독해, 0초 시험, 0초 공부···,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공부에 대한 상식에 비춰보면 이 방법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반응입니다. 지금까지의 공부법 이라는 것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에 익힌공부 방법입니다. 학교에서 배운 공부법에는 속도에 대한 의식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0초 공부법은 철저하게 속도와 시간에 집중하는 공부 방법입니다. 학교 공부의 관점에서 보면 비상식적일 수도 있지만 일을 진행하는 방법, 사고하는 방법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이것이 얼마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만약 0초 공부법과 같은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사고 한다면 당신의 일은 훨씬 개선될 수 있습니다. 시험 이외의 공부는 물론이고 독서, , 나아가서는 인생 자체가 극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며 인생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꼭 본문 내용대로 활용 해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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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끊어라 - 2주간 빵을 끊고 기적처럼 건강해진 글루텐프리 노하우
포브스 야요이 지음, 노경아 옮김, 이나지마 쓰카사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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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에서 식겁할 책이다.

물론 그런다고 이 책 하나로 매출에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다.

사람은 쉽게 잊으니......

그러나 이런책을 정독한 나도 평생 빵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고 하더라도 되도록이면 줄이도록 노력은 할 것이고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하지 않은가

아니 빵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인스턴트 들이 그러하니,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

농사 짓고 해 먹는 방법밖에 정녕 없는것인가..

이 책의 주제는 빵이므로 빵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당신이 좋아하는 빵이 몸을 망치고 있다면?

머리가 무겁다, 어깨가 결린다, 항상 피곤하다. 집중이 되지 않는다···. 혹시 당신도 이런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지 않은가?

또는 대사증후군, 당뇨병, 거친피부, 불면증, 생리불순, 멍한 상태, 그리고 식사 후의 설사 때문에 고민하고 있지 않은가? 의사마저 별 이상 없습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라고 말할 뿐 딱히 대처법을 가르쳐 주지 않아서 아예 체념한 증상은 없는가?

아마 이 책을 펼친 사람의 상당수가 이미 식사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증상이 낫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 신체 증상의 원인이 생각지도 못했던 음식에 있다면? 놀랍게도 그 원인이 매일 먹는 이라면?

이 책은 다양한 통증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당신에게 시원한 해결책을 제공해줄 것이다. 그러기 위해 무언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거나 비싼 돈을 들여 영양 개선을 시작할 필요는 없다. 그저 단 하나의 음식만 끊으면 된다. 그것만 끊어도 단 며칠 만에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고 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밀가루이다. 다시 말해 당신이 굉장히 좋아해서 먹는 이다.

최근 밀에 포함된 단백질 글루텐이 뇌에 염증을 일으키고 장에 작은 구멍을 낸다는 사실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유명 테니스 선수 조코비치가 밀가루 없는 생활, 즉 글루텐푸리 라이프를 실천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케이크, 라면, 파스타, 우동, 쿠키, 빵 등 밀가루 음식은 이미 우리의 생활에 깊이 침투해 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글루텐을 무심코 대량으로 섭취하기 쉽다. 그뿐만이 아니다.

염분이 적은 그래놀라는 아침 식사로 안성맞 춤!

통밀 빵은 몸에 좋다.

올리브유 파스타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미용 에도 효과적!

이런 잘못된 정보와 오해까지 상식이 되어 있다.

이만큼 우리 식생활에 깊이 침투한 밀가루를 완전히 배제한 채 외식과 식사를 즐길 수 있을까? 글루텐프리 라이프 협회를 찾아온 사람들도 역시 무리에요‘, ”현실성이 없어요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돈을 들일 필요도 배고픔을 참을 필요도 없이 상상하지 못했던 건강과 젊음을 찾을 수 있다.

그 방법은 바로 앞으로 소개할 밀가루 없는 생활이다.

여기까지 읽고 그런 확신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나도 예전에는 빵을 엄청나게 좋아했다. 그런데 남편이 글루텐 불내증 때문에 밀을 먹기만 해도 몸에 이상이 생기는 체질이라 남편과 함께 살게 된 후 나도 밀가루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남편을 위한다 해도 내가 빵과 파스타를 완전히 끊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랬다. 그러다 시험 삼아 2주간 밀가루를 끊어 본 후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밀가루를 끊은 지2주가 지나니 그렇게 좋아했던 빵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밀의 성분인 글루텐에는 의존성이 있다. 즉 중독성 때문에 빵을 자꾸 먹고 싶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중독 시기만 참으면 먹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진다.

나의 경우 중독 시기를 지나니 이전에 상상도 못했던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피부가 좋아졌고 만성 피로가 사라졌으며 감기도 거의 걸리지 않았다. 바쁠 때 초조함을 느끼지 않게 되었고 편두통이 사라졌으며 감정도 온화해졌다. 몸이 좋아지자 마음도 편안해져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는 의욕도 불끈 솟아 올랐다 . 심지어 요요현상 없이 체중도 자연스럽게 줄었다. ‘내가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밀가루를 끊었을 뿐인데 심신이 이렇게나 편안해지다니···’.

나이에 관계없이 몸이 건강해질 수 있구나’.

그렇게 나는 몸으로 절절히 깨달았다. 그 후 나는 밀가루 없는 생활의 뛰어난 효과를 널리 전하고 싶어서 혼자서 글루텐프리 확산 활동을 시작했다. 글루텐프리라는 말을 아무도 몰랐던 9년 전에 말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누계7,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밀가루 없는 생활과 그 실천 요령을 전파해 왔다.

글루텐프리 라이프 협회를 찾아온 사람들은 나에게 다음과 같은 질병과 문제들을 털어놓는다.

모든 지하철역의 화장실 위치를 훤히 꿰고 있을 정도로 복통이 심하고 잦다.

우울증 진단을 받은 후 매일 약을 먹고 있 다.

어떤 화장품을 써도 거친 피부가 개선되지 않는다.

심한 두통에 시달리곤 한다.

표준 체중을 20Kg이나 초과한 탓에 대사증 후군이 생겼다.

그러나 그들도 글루텐프리 프로그램을 실천하자마자 빠르면 3, 대부분은 2주 만에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했다.

큰 소리로 외치고 싶다. 빵을 정말 좋아하는 당신, 당신이야말로 이 프로그램을 꼭 체험해 봐야 한다. 한 번이라도 좋으니 밀가루 없는 생활을 체감하기 바란다. 통증과 불편으로부터 해방된 삶을 상상해 보자. 진심으로 당신도 글루텐프리를 경험하고 느낀 몸과 마음의 큰 변화를 겪어보길 바란다.

이 책에는 내가 지금까지 빵을 끊고 글루텐프리 식습관을 9년 동안 유지한 노하우가 아낌없이 소개되어 있다.

실천한 사람들 중에는 식사에 신경 쓸 틈이 없을 만큼 바쁜 비즈니스맨, 한참 크는 아기를 들쳐 업고 식단을 짜야 했던 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도 처음에는 밀가루 없는 생활의 효과를 미씸쩍어했지만 지금은 진심으로 글루텐프리 라니프를 즐기고 있다.

요즘은 유럽과 미국에서 들어온 글루텐프리에 관한 번역서가 종종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것을 보게 되는데 여기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상품 구색에서부터 음식에 대한 인식은 문화적으로 다른 점이 많아서 실제로 실천할 때 참고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빵이나 파스타처럼 밀이 들어간 음식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식단을 제안하고 건강에 좋으면서 영양가도 높은 레시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당신의 신체 증상은 타고난 체질이나 운명 탓이 아니다. 지금까지 당신이 먹은 음식으로 초래된 결과일 뿐이다. 그러면 오늘부터 활기차고 쾌적한 인생을 위한 변화를 시작해 보자.

 

 

당신의 밀가루 없는 생활이 성공하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한 가지 중요한 제안을 하고 싶다. 그것은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습관을 들이라는 것이다.

몸은 상태의 변화를 통해 우리에게 긴급 신호를 보낸다. 배가 아픈 것은 몸에 들어오지 말어야 할 것을 차단하려고 장이 황급히 움직이기 때문이다. 변비가 생기는 것은 장의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두통이 생기는 것은 뇌에 좋지 않은 자극이 체내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어깨 걸림이나 요통이 생기는 것은 어딘가에 염증이 생겨 혈류가 정체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몸의 신호에 귀를 열심히 기울이고 대처한다면 병은 점차 완화될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우선은 눈앞에 놓인 식사에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탁에 놓인 음식을 맛도 제대로 보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먹지 말고 한 입씩 천천히 맛보며 먹자.

식사에 집중하기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일이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만 말해 보겠다.

TV를보며 음식을 먹는 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조작하며 음식을 먹 는 일

신문과 책을 읽으며 음식을 먹는 일

우리는 바쁜 일상을 핑계로 항상 간편함’, ‘저렴함을 추구한다. 그래서 매일 글루텐과 식품첨가물을 먹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식사할 때만이라도 마음에 여유를 가져야 한다.식사 시간을 가족, 친구와의 대화가 오가는 따스한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식사를 소중히 하면 당신의 몸이 당신의 인생을 건강하고 젊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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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의 사나이들 - 자수성가로 부자의 꿈을 이룬 25인의 마법 같은 이야기
정창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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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시작해 1조원의 꿈을 이미 이뤘거나 그 꿈을 향해 달리는 사람들의 현재 진행형 성공기가 본 책에 담겨 있다. 그렇다면 누구나 맨손으로 시작해 1조 원을 벌 수 있을까?

 

사람들 대부분은 옛날이나 가능했지,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개천에서 용 나는 시절은 끝났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요즘 젊은이들은 흙수저 논란에 절망한다. “열심히 공부해 대학가서 결국은 치킨집 사장, 고등학교 다닐 때 놀다가 결국은 치킨집 사장이라는 자조적인 이야기까지 나온다.

 

자수성가해서 매출액 1조 원이라는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힘든 것은 맞지만 과연 진정으로 깊은 절망에 빠져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흙수저 논란에 대해 자신은 흙수저는커녕 밥 먹을 수저조차 없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 번도 자신을 흙수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스스로를 흙수저라고 표현하면 정말로 흙수저가 된다고 조언했다.

 

필자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1997년 외환위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기자로서 부동산 분야를 취재하게 되었는데 외환위기로 부동산 사업 대부분이 좌초되거나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다 보니 취재할 거리가 없어서 부동산 사업자들과 삼겹살이나 김치찌개에 소주 한잔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그들은 언젠가는 성공할 거야라고 외쳤지만 현실은 초라했다. 서로 술값을 나눠내면서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려운 시절이 지나고 2000년대 초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자 어려운시절을 겪었던 사업자들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부동산 프로젝트1건을 할 때마다 많은 돈을 벌어들이면서 큰 기업으로 쑥쑥 성장했다.

 

그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큰돈을 번 기업인이라도 초창기에는 단돈 만원이 없어 김치찌개에 소주 한잔하던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또한 현실이 아무리 초라하더라도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강한 신념으로 도전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후 자수성가한 CEO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회에 그들의 이야기에 담긴 땀과 눈물, 성취감등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그런데 필자는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먼저 그들에겐 꿈이 있었다. 물론 꿈은 상황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꿈을 향해 뛰다 보면 때로는 그 꿈을 수정하기도 하고 때로는 또 다른 꿈이 생겨나기도 한다. 결국 꿈은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커다란 꿈만이 정답은 아니다. 일단 작은 꿈부터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에 조금 더 큰 꿈을 꾸면서 전진해야한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핑계를 대기보다는 항상 새로운 꿈을 꾸면서 쉬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두 번째 그들은 그 꿈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는 간절함이 있었다. 꿈이 있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격언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성공할 때까지 수십 번씩 다시 도전했다.

 

세 번쩨 그들은 자신이 최고라는 마음을 갖고 스스로를 믿었다. 그들 대부분은 회사 내에서 독불장군이란 애칭을 갖고 있었다. 사업 아이템부터 진행 여부와 진행 과정까지 최종적으로 그 스스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누구에게나 선택은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주어진 상황을 판단하고 일단 결론을 내리면 흔들리지 않고 도전해야 한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값진 경험을 얻을 것이고 이를 토대로 뚝심있게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 번째 그들의 시선은 미래를 향해 있었다. 그들은 가끔 정상적인 사람의 눈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몽상가적인 기질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5, 10년 뒤에 열릴 시장을 미리 보면서 자기 혼자 미소를 짓고 있기 때문이다. 발은 현실에 딛고 시선은 미래를 향해 있었던 것이다. 이와 함께 관심 있는 분야는 호기심에 머물지 말고 완벽하게 파악하려고 노력해야한다. 그러면 틈새가 보이고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주변의 신뢰를 얻고 있었다. 전인미답의 길을 걷다 보니 그들은 실수도 많이 했다. 자칫 회사가 망해버리기도 했다. 그때 그들은 다시 일으켜 세운 힘은 바로 주변 사람들의 신뢰였다. 모든 성공의 밑바탕에는 신뢰가 있다. 성공할수록 초심을 잃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를 쌓아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며 이렇게 신화를 만든 그들의 실례를 다음 과 같이 소개한다

 

1.1,000원짜리로 신화를 만든 박정부 다이소 아성산업 회장

2.수백조 원 바이오 시장을 점령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3.생갉 먹는 치킨의 제왕 윤흥근 제너시스 BBQ 회장

4.세계 화장품 시장의 숨은 실세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5.대한민국 부동산 시장 내 손안에 있다 문주현 한국자산신탁 회장

6.글로벌 기업을 삼켜버린 월급쟁이 윤윤수 FILA회장

7.유럽 최고의 한국인 거상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

8.스크린골프 세상을 만들다 감영찬 골프존 회장

9.시골 촌놈, 항공사 사장이 되다 이상직 이스타 항공 회장

10.테이크아웃 커피 문화를 만든 커피 왕 문창기 이디아 회장

11.컬러볼로 세계 골프 시장을 정복하다 문경안 볼빅 회장

12.가누다 베게로 세로운 세상을 열다 유영호 티앤아이 대표

13.주차 왕이 된 노조위원장 윤형관 하이이노베이션 회장

14.틈새시장을 개척한 금융계의 이단아 최윤 이프로서비스그룹 회장

15.동네 선술집에서 시작된 건설신화 오병환 우성건영 회장

16.세상을 바꿔버린 괴짜 디벨로퍼 배병복 원마운트 회장

17.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18.분식집으로 재벌을 꿈꾸다 나성균 죠스푸드 대표

19.만화 속 전국 맛집을 한자리에 모으다 서대경 식객촌 대표

20.맨손으로 패션의 전설이 되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21.광장시장의 신화가 된 사나이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22.토종 아웃도어의 자존심 강태선 불랙야크 회장

23.구로공단에 패션 왕국을 건설하다 홍성열 마리오 아울렛 회장

24.노점상에서 일군 패션몰 신화 전상용 오렌지팩토리 대표

25.해외시장 개척만이 살길이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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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부동산의 법칙 - 문재인 트럼프 시대, 폭등하는 부동산
조현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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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승장이 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을까? 물론 있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다는 뻔한 예측으로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서 한 것은 예언이 아니라 예측이다. 예언은 뭔가 뚜렷한 근거는 없지만 확신을 가지고 하는 것이 예언이다. ‘신의 말씀이나 꿈 속 계시‘ ’육감등을 말한다. 반면 예측은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특정 근거를 가지고 하는 것이다. 이 근거 자체가 흔들린다면 예측은 바뀔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떤 근거가 흔들릴 수 있다는 말인가? 우선 경기회복이나 금리의 제한적 인상 부분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낮다. ,중 간 전면적인 무역전쟁이나 중국 발 금융위기. 북핵 같은 극단적인 돌발변수가 아니라면 말이다. 반면 정책 변수는 언제든지 극단적으로 흐를 수 있다.

한국의 부동산 정책은 간혹 그런 면을 보여왔다.

마치 특정성향의 정권을 비판적으로 기술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부동산 정책은 반드시 진보 정권에서만 나온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아는 가장 극단적인 부동산 정책은 보수도 모자라 극우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군사정권 하에서 나왔다.

타임머신을 타고1980년대 후반으로 갔다고 해보자.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1990년대 한국 부동산시장을 예측하라고 한다면? 분명 폭등한다고 대세 상승의 시점이라고 예측했을 것이다.

근거는 역시나 경제성장에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단군 이래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유가는 1990년대 초반 일시적인 상승을 제외하고는 낮은 가격을 유지했고 금리는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가 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유지하고 있었다. 플라자합의로 타격을 받은 엔화와 마르크화에 비해 원화 경쟁력은 지속되고 있어 계속되는 수출호황으로 나라 전체에 돈이 돌고 있던 시기다. 당연히 부동산도 폭등해야 했고 1980년대 후반 이미 폭등을 거듭하고 있었다. 집값이 떨어질 이유가 없어 보였다.

부동산 하락은 극단적인 정책에서 시작되었다. 앞서 설명했듯 부동산이 급등하면 여기서 소외된 서민, 샐러리맨 층이 동요해 가뜩이나 취약한 정권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때문에 주택 200만호 건설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이다. 이게 왜 그토록 극약처방일까? 내가 만약 1989년으로 돌아가 주택 200만호 건설이라는 정책을 언론에서 접했어도 여전히 부동산은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했을 것이다. 이미 불가능한 계획이라고 한 번 결론이 났던 정책이기 때문이다.

노태우 대통령의 주택 200만호 건설은 하늘 아래 새로운 내용이 아니었다. 박정희 시대에도 250만호 건설 정책이 있었고 노태우 대통령의 동지이자 전임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대통령은 한 술 더 떠 주택 500만호 정책을 추진했었다. 역시나 주택가격이 급등하자 취약한 정권기반이 흔들릴 것을 우려해 생각해냈던 정책이다.

그럼 5공화국 시절에 주택 500만 채가 지어졌을까? 결론적으로 말해 아니다. 6년 동안 약 100만호 남짓 짓고 끝났다. 애초에 무리한 정책이었기 때문이다. 경제부처를 비롯해 모든 관련 부처와 장관들이 반대해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박정희의 250만호 건설도 마찬가지로 중도 포기했다.

그렇다면 200만 호는 500만 호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했기 때문에 가능했을까? 200만 호 건설 역시 엄청난 정부 내부와 사회적 반대에 부딪혔다. 아이러니한 것은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보수 정부의 정책을 당시 야당이었던 진보세력(DJ의 평화민주당)에서 반대한 것이다. 이유는 신도시가 들어설 분당과 일산 농부들의 생존권이 걱정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정치란 이런 것이다.

정치 공세는 둘째치고 정말로 현실적으로실현 불가능한 정책이었다. ‘건축자재가 부족해 세척하지 않은 바다모래로 신도시를 지었다정도가 아니다. 당시 평촌과 산본의 일부 아파트는 멀쩡히 짓던 아파트를 중간에 부수고 다시 지어야만 했다. 시멘트 품귀현상이 극심해 정도가 심해도 너무 심한 불량 레미콘이 납품된 것이다. 공사를 하는 와중에 양생이 끝난 콘크리트가 부스러지기 시작해 도저히 공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한다.

건축자재만 부족한 것이 아니었다. 집을 지을 사람 자체가 부족했다. 지금처럼 조선족이나 동남아 노동자를 들여올 상황도 아니었다. 중국과는 국교 자체가 수립되기 전이라 사람이 왕래할 수조차 없었다. 숙련공은 고사하고 단순노무인력도 부족해 180만 명이 필요하다고 추산된신도시 건설현장에 실제로는 120만 명만 투입되었다는 조사도 있다.

건설현장에서 비롯된 극심한 인력부족 현상은 제조업으로까지 확산되어 사회 전체적으로 임금을 폭등시켰다. 당시만 해도 그리 부자집이 아니더라도 다 입주식모를 두던 시절인데 1990년을 전후해 사회 전반적으로 임금이 폭등하자 입주식모는 일부 정말 부유한 계층을 제외하고 는 자취를 감췄다. 1980년대 주택에 기본으로 있던 부엌 안의 식모방이 1990년대 초반 평면부터는 없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주택 200만 호 건설은 그 위력을 발휘했고 온 나라가 경제호황에 취한 1990년대 초중반 부동산시장만은 홀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렇다면 타임머신을 타고 당시로 돌아간다면 이런 상황을 예측할 수 있었을까? 전혀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예상치 못한 극단적인 정책의 실행을 눈으로 보며 매우 당황해 했을 것이다.

역대 정권들의 정책을 비교하며 하나의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 바로 정책이라는 것은 이렇듯 사람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것이고 사람마다 그 생각의 방향과 의지의 강도가 달라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매우 극단적인 형태를 띌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크게 공급 부족과잉유동성두가지라고 했다. 반대로 말하면 공급이 과도하거나 유동성이 부족하면 집값이 떨어진다. 1990년대 초반에는 분명 경제호황에 따른 과잉유동성이 존재했다. 하지만 주택 200만 호 건설이라는 극단적인 정책을 밀어붙여 공급 과잉을 만들어냈고 결국 이 공급 과잉이 과잉유동성을 압도한 것이다.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극단적인 정책 앞에 경제전망은 한없이 작아질 수 있다. 이는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는다. 정치에 뛰어든 이상 정권을 잡는 것이 우선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권 기반이 흔들려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내가 정권을 잡아야 국민을 위한 나의 진정한 정책을 실행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모든 정치인은 이렇게 생각하며 대부분의 시간과 열정을 진정한 정책을 실행하는 것보다는 진정한 정책을 실행할 기회를 잡는 데투자하며 보낸다.

이번 정권 역시 부동산 정책이라는 면에서 극단적인 정책을 실행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 이번 정권 주역 대다수가 함께했던 지난 정권의 정책에서도 이미 확인된 바 있고 성격이 전혀 다른 정권에서도 얼마든지 유사한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이미 정책의 방향성은 정해졌다. 이 틀 안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더 세게 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후 눈치를 보면서도 여기저기서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들썩이고 있다. 제일 먼저 두드러지는 쪽이 시범 케이스로 매우 강한 규제를 맞을 공산이 크다. 새 정부가 시장과 마주하는 첫 정책인데 적당히 할 리도 없고 하는 입장에선 그리 해서도 안 될 것이다. 첫 정책부터 시장의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노태우 정권이 주택 200만 호 건설이라는 극단적인 공급정책을 써서 주택가격을 잡는 데 성공했지만 이번 정권에서 유사한 공급확대 정책을 쓸 가능성은극히 낮다. 인구가 늘고 수도권이 확대되던 당시 상황과 다르게 이미 인구가 정체되어 있고 지난 정부에서조차 신규택지지구 개발 포기를 선언할 만큼 재정적인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정권이 택할 가능성이 있는 정책은 수요억제정책으로 이미 DSR (Debt Service Ratio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을 도입 예고 했다. DSR 규제는 주택담보대출 외에 모든 대출에 대해 적용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DTI보다 한층 더 강화된 대출규제 정책이다. 쉽게 말해 같은 연소득일 때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물론 현재 예고한 DSR 규제는 150%내외로 그리 강력하진 않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강화되고 대출총량 규제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현금 있는 사람 외에는 집 사기 힘든 상황까지 올 수 있다. 이렇게 제한된 주택구입 수요는 이미 도입이 예고된 전월세 상한제도임차권 갱신제도를 통해 전월세 시장으로 유도될 것이다. 주택구입 목적의 대출을 죄는 정책과 세입자에게 극단적으로 유리한 전월세 상한제도 및 임차권 갱신제도가 동시에 시행되면 주택 수요를 극단적으로 차단해 일시적으로나마 부동산시장이 냉각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물론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수요를 억눌러 인위적으로 하락시킨 자산 가격은 물꼬만 트이면 언제고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며 폭등장세를 연출할 것이다. 앞사 말하지 않았던가? 주택시장에서 공급이 중요한 이유는 수요란 것이 정말 예측 불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노태우 정부의 극단적인 정책이 먹힌 것은 예측 가능한 공급을 늘렸기 때문이다. 반면 참여정부와 마찬가지로 이번 정부는 공급을 늘리는 것이 아닌 수요를 억누르는 방식으로 부동산 가격을 잡으려고 할 것이다. 이 예측 불가능한 수요를 컨트롤하기 위해 여기저기 틈만 보이면 튀어 오르는 수요를 뒤쫓아 다니며 대책을 남발하다가 시간을 보낼 공산이 크다.

다만 이번 정권에서 예고하는 강력한 수요억제 정책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정권의 정책의 변화를 그 어느때보다 유심히 지켜보고 그 맥락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이번 정권의 제1정책목표가 부동산은 아닐것이라는 사실이다. 참여정부는 집값 안정을 정권의 제1목표로 삼고 이미 노태우 정부에서 시도했다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정을 받고 유명무실해진 토지공개념에 기반한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토지공개념을 신봉하는 실무진을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한 것도 부동산이 정부의 최우선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부동산이 아닌 재벌개혁 더 정확히는 기업지배구조의 선진화를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조직과 인선이 매듭된 점이다.

부동산에 정부의 운명을 걸었던 참여정부와 달리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정책은 사회수석 선에 맡겨두고 기업지배구조를 중심으로 한 재벌개혁과 임금상승을 통한 사회 격차해소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모든 정책 역량을 부동산에 집중하다시피 한 참여정부에 비해 그 강도는 약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 집을 사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 이쯤에서 이렇게 반문하는 독자가 태반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결론을 단순하게 표현하면 이번 정부는 정책 변수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지만 일단 시장 상황은 폭등을 예고하고 있으니 상승에 베팅하라. 다만 정책의 변화에 따라 치고 빠지는 단타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현재 상황은 우선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아니 예상할 것도 없이 눈으로 보인다. 택지지구를 통한 신규공급이 막힌 상황에서 서울시내 유일 한 아파트 부지 공급원인 재건축까지 막혔다. 2017년 내에 관리처분 인가를 못 받은 재건축 단지는 다음 정권을 기약하는 수밖에 없다. 그럼재개발을 통해서 공급을 해야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시장이 함께 추진하는 도시재생의 핵심은 부수고 대규모로 새로 짓는게 아니라 기존 노후주택 개보수와 도로정비등이다. 즉 공급은 늘지 않는다. 왜 공급을 늘리지 못하는지는 역시 앞에서 설명했듯이 정치의 핵심은 정권을 잡는 것이다. 트럼프가 미국의 고질병을 고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은 용납하듯 한국의 이번 정부도 서울과 특히 강남권을 장악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부동산 상승은 감내하거나 수요억제 같은 다른 방법으로 잡으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 과잉유동성이 해소되어야 한다. 즉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흡수해야 한다. 하지만 이 책이 부동산을 주제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IT산업과 트럼프 얘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 미국은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국제부담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금리를 제한적으로 올릴 수밖에 없다. 더구나 지금 상황은 2004년처럼 이미 벌어진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급속히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게 아니다.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오랜 기간 초저금리 상태를 유지했던 금리를 정상화해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이 유동성이 더 늘어날 조짐까지 보인다. 미국의 경기 호황뿐 아니라 트럼프의 무역정책에 따라서도 한국은 피해가 아닌 수혜가 기대되기 떄문이다. 1980년대 후반 3저 호황도 미국이 대미 무역 흑자국인 독일과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펼친 환율 정책 덕에 한국이 어부지리를 얻은 결과이다. 지금 상황도 당시와 유사하다. 독일과 일본에 더해 새롭게 등장한 중국까지 함께 견제해야 하는 미국의 환율정책에 따라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유동성까지 넘쳐날 것이다. 이미 전고점을 가볍게 뛰어넘은 코스피 지수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해소되지 못한 과잉유동성과 서울지역의 공급 부족이 함께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폭등이다. 경제적 이유로는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정치적 이유로는 서울 시내 공급을 늘릴 수가 없다. 이쯤해서 극단적인 수요 억제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돈줄을 죄거나 집을 사는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 가격을 억누르려 하겠지만 그때마다 멈칫멈칫 약간의 조정을 거쳐 결국 다시 튀어 오를 것이다.

음악이 계속되는 한 춤을 춰야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제 막 음악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빠르고 신나는 음악이 연주될 것이다. ‘이 또한 언젠가는 멈추리라하면서 한 쪽 구석에 심드렁한 표정으로 팔장을 끼고 있어 봐야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동안은 각자 자신 있는 스텝으로 춤 추기바란다. 자신이 가장 잘 출 수 있는 것을 추면 된다. 요즘 유행하는 춤을 춰보겠다고 잘 알지도 못하는 남들 춤을 따라 하다 괜히 스텝이 꼬여서 넘아지지만 않으면 된다. 지금은 얼마든지 산나게 춤 출 타이밍인 것이다.한 가지 명심할 점은 클러버들의 흥분이 지나쳐 자칫 사고라도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언제든지 음악을 확 꺼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서서히 분위기가 고조되다 음악이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모두들 양팔을 높이 쳐들고 환호성을 지르다 보면 서서히 조용한 음악으로 바뀌며 흥분이 정리되는 게 아니다. 순식간에 음악이 멈출 수 있다. DJ의 손이 전원 코드를 확 뽑아버리려는 움직임이 보이면 바로 스텝을 멈출 준비를 하고 있어야만 한다. 나 역시 DJ를 예의주시하다가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다시금 경고 메시지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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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6
장 자크 루소 원작, 문경자 지음 / 생각정거장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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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敎育(교육) 理論書(이론서)라기보다 인간의 身體的(신체적知的(지적精神的(정신적感情的(감정적) 능력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總體的(총체적)으로 보여 주는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동시에 인간을 모든 측면에서 探究(탐구)하고 省察(성찰)하는 人間學(인간학)이다. 루소는 언제나 자신의 경험과 내적 성찰에서 출발하여 사회의 모든 문제에 접근한다. 학문예술론에서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든 글은 主觀的(주관적)이면서도 具體的(구체적)이고 緻密(치밀)하며 통찰력 깊은 사유를 펼쳐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애밀에는 우리에게 나 자신을, 또 아이를 키우고 교육하는 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다.

루소는 교육이 인간의 신성한 의무임을 강조한다. 이 말은 인간이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자식을 키우고 교육시키는 일을 그만 두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자식을 키우고 교육시키는 일에서는 가난도 일도 체면도 핑계가 될 수 없고 누구도 면제될 수 없다. 고 루소는 말한다. 또한 교육에는 적절한 시기와 순서가 있음을 강조하며 자연은 어린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까지는 어린아이로 있기를 ()한다. 만약 우리가 이 순서를 뒤바꾸려고 한다면 다 익지 않아 아무 맛도없고 곧 썩어버릴 설익은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를 위해서 특히 12세까지는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치지 말고 肉體的(육체적), 精神的(정신적)으로 자기 존재를 확인하는 敎育(교육)에 집중할 것을 권유한다. 이는 자연을 체험하는 중에 가장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루소가 이 방식을 강력히 권고하는 것은 이것이 각자가 가진 본성을 최대한 毁損(훼손)시키지 않음으로써 인간의 본성과 무관한 惡德(악덕)誤謬(오류)가 어떻게 우리 외부로부터 침법해 들어와서 눈에 보이지 않게 인간의 본성을 변화시키는지깨닫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깨달음이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正義(정의)不義(불의)를 가늠하는 올바른 판단력의 바탕이 될 것이다.

에밀이 교육에 관한 不朽(불후)古典(고전)이라는 사실을 否認(부인)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런데도 선뜻 에밀을 읽으려 하지 않는 것은 7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 독서 의지를 꺾기 때문이다. 게다가 루소가 정작 자신의 아이들을 고아원에 버렸다는 사실도 영향을 미친다. 루소가 처음 교육론을 쓴 것은 바블리가의 가정교사로 있으면서 <생트마리를 위한 교육인>을 썼던 1740년이다. 그리고 하숙집 세탁부 테레즈를 만나 둘 사이에 태어난 첫 아이를 고아원으로 보낸 것은 1746년이다. 루소는 1758년경부터 에밀을 쓰기 시작한 것으로 推定(추정)된다. 이 시기들로 미루어볼 때 아이를 키워본적도 없이 사십 대의 루소가 이토록 진지한 교육론을 쓴 것은 성공적이지 못했던 가정교사의 경험과 자신이 어린 시절에 받은 적절치 못했던 교육, 또한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悔恨(회한)이 깊어진 아이 遺棄(유기)의 경험 때문이었을 것이다. 루소는 에밀執筆(집필)하던 중인 1760년에 한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에게는 책을 써서 贖罪(속죄)해야 할 오래된 죄가 아직 있습니다라는 말로 慘憺(참담)한 후회의 심경을 표현했다.

루소가 살았던 18세기 프랑스의 사교계에서는 외도하는 아내에게 속은 남편들, 유혹에빠진 여인들, 떳떳하지못한 출산이 일상적인 화젯거리였고 고아원에 아이를 가장 많이 맡긴 사람이 갈채를 받는雰圍氣(분위기)였다. 루소는 그것이 이 나라의 관습인 만큼 여기서 사는 동안에는 그것을 따르기로마음먹었다고 辨明(변명)을 하기도 했다.

물론 그런 慣習(관습)을 별다른 반성 없이 따랐다는 것은 교육론을 쓰려고 오래전부터 계획했다는 사람에게 결코 변명이 될 수 없다. 어쨌든 루소는 인생 중반에 접어들며 자신이 스스로 추구하는 價値(가치)美德(미덕)에 일치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후회와 반성을 한 것 같다. 특히 아이들을 고아원에 버린 자책감은 매우 컸다.

루소는 태어난 지 9일 만에 어머니를 잃고 10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았다. 그 뒤 孤兒(고아)로 여기저기를 떠돌며 세상과 사람들을 관찰하고 사회의 모순과 온갖 불행들을 목격했다. 루소의 독특한 사상 체계는 순전히 독학으로 이룬 것이었다. 루소는 불우한 어린 시절과 청년기를 보내고 파리라는 사회에 첫발을 들여놓았을 시기에 의도치 않게 아이를 갖게 되자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그렇게 아이를 버린 죄를 贖罪(속죄)해야 했기 때문에 루소는 자신이 저작중최종적이고 가장 유용하며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스스로 평가한 에밀을 쓸 수 있었다. 에밀인간의 原初的(원초적) 선함에 대한 논문이며 인간 본연의 모습에 맞지 않는 ()誤謬(오류)가 어떻게 외부에서 들어와 어떻게 인간의 本性(본성)을 슬그머니 변회시키는지를 보여주는 루소 사상의 원리를 밝히는 작품이다.

오늘날 아무리 전문성과 창의성을 강조한다 하더라도 인간 교육은 부분적이고 단편적일 수 없다. 또한 인간은 일관된 체계와 논리만으로 해명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각자가 자유로우면서도 자연과 사회 나아가 세계와 연관된 총체적인 存在(존재)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한 순간도 全人的(전인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인간에 대해 자기 자신에 대해 그리고 인생과 관련해 교육이 놓쳐서는 안 될 것이 무엇인지 깊게 새겨보고 싶다면 에밀을 읽어보라, 루소의 글은 中層的(중층적)이어서 천천히 그리고 찬찬히 읽지 않으면 그 깊이를 놓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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