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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끊어라 - 2주간 빵을 끊고 기적처럼 건강해진 글루텐프리 노하우
포브스 야요이 지음, 노경아 옮김, 이나지마 쓰카사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파리바게뜨에서 식겁할 책이다.
물론 그런다고 이 책 하나로 매출에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다.
사람은 쉽게 잊으니......
그러나 이런책을 정독한 나도 평생 빵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고 하더라도 되도록이면 줄이도록 노력은 할 것이고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하지 않은가
아니 빵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인스턴트 들이 그러하니,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
농사 짓고 해 먹는 방법밖에 정녕 없는것인가..
이 책의 주제는 빵이므로 빵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당신이 좋아하는 빵이 몸을 망치고 있다면?
머리가 무겁다, 어깨가 결린다, 항상 피곤하다. 집중이 되지 않는다···. 혹시 당신도 이런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지 않은가?
또는 대사증후군, 당뇨병, 거친피부, 불면증, 생리불순, 멍한 상태, 그리고 식사 후의 설사 때문에 고민하고 있지 않은가? 의사마저 ‘별 이상 없습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라고 말할 뿐 딱히 대처법을 가르쳐 주지 않아서 아예 체념한 증상은 없는가?
아마 이 책을 펼친 사람의 상당수가 이미 식사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증상이 낫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 신체 증상의 원인이 생각지도 못했던 음식에 있다면? 놀랍게도 그 원인이 매일 먹는 ‘빵’이라면?
이 책은 다양한 통증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당신에게 시원한 해결책을 제공해줄 것이다. 그러기 위해 무언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거나 비싼 돈을 들여 영양 개선을 시작할 필요는 없다. 그저 단 하나의 음식만 끊으면 된다. 그것만 끊어도 단 며칠 만에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고 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밀가루’이다. 다시 말해 당신이 굉장히 좋아해서 먹는 ‘빵’이다.
최근 밀에 포함된 단백질 글루텐이 뇌에 염증을 일으키고 장에 작은 구멍을 낸다는 사실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유명 테니스 선수 조코비치가 밀가루 없는 생활, 즉 글루텐푸리 라이프를 실천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케이크, 라면, 파스타, 우동, 쿠키, 빵 등 밀가루 음식은 이미 우리의 생활에 깊이 침투해 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글루텐을 무심코 대량으로 섭취하기 쉽다. 그뿐만이 아니다.
□염분이 적은 그래놀라는 아침 식사로 안성맞 춤!
□통밀 빵은 몸에 좋다.
□올리브유 파스타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미용 에도 효과적!
이런 잘못된 정보와 오해까지 상식이 되어 있다.
이만큼 우리 식생활에 깊이 침투한 밀가루를 완전히 배제한 채 외식과 식사를 즐길 수 있을까? 글루텐프리 라이프 협회를 찾아온 사람들도 “역시 무리에요‘, ”현실성이 없어요“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돈을 들일 필요도 배고픔을 참을 필요도 없이 상상하지 못했던 건강과 젊음을 찾을 수 있다.
그 방법은 바로 앞으로 소개할 ‘밀가루 없는 생활’이다.
여기까지 읽고 ‘그런 확신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나도 예전에는 빵을 엄청나게 좋아했다. 그런데 남편이 글루텐 불내증 때문에 밀을 먹기만 해도 몸에 이상이 생기는 체질이라 남편과 함께 살게 된 후 나도 밀가루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남편을 위한다 해도 내가 빵과 파스타를 완전히 끊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랬다. 그러다 시험 삼아 2주간 밀가루를 끊어 본 후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밀가루를 끊은 지2주가 지나니 그렇게 좋아했던 빵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밀의 성분인 글루텐에는 의존성이 있다. 즉 중독성 때문에 빵을 자꾸 먹고 싶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중독 시기만 참으면 먹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진다.
나의 경우 중독 시기를 지나니 이전에 상상도 못했던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피부가 좋아졌고 만성 피로가 사라졌으며 감기도 거의 걸리지 않았다. 바쁠 때 초조함을 느끼지 않게 되었고 편두통이 사라졌으며 감정도 온화해졌다. 몸이 좋아지자 마음도 편안해져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는 의욕도 불끈 솟아 올랐다 . 심지어 요요현상 없이 체중도 자연스럽게 줄었다. ‘내가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밀가루를 끊었을 뿐인데 심신이 이렇게나 편안해지다니···’.
‘나이에 관계없이 몸이 건강해질 수 있구나’.
그렇게 나는 몸으로 절절히 깨달았다. 그 후 나는 밀가루 없는 생활의 뛰어난 효과를 널리 전하고 싶어서 혼자서 글루텐프리 확산 활동을 시작했다. 글루텐프리라는 말을 아무도 몰랐던 9년 전에 말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누계7,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밀가루 없는 생활과 그 실천 요령을 전파해 왔다.
글루텐프리 라이프 협회를 찾아온 사람들은 나에게 다음과 같은 질병과 문제들을 털어놓는다.
□모든 지하철역의 화장실 위치를 훤히 꿰고 있을 정도로 복통이 심하고 잦다.
□우울증 진단을 받은 후 매일 약을 먹고 있 다.
□어떤 화장품을 써도 거친 피부가 개선되지 않는다.
□심한 두통에 시달리곤 한다.
□표준 체중을 20Kg이나 초과한 탓에 대사증 후군이 생겼다.
그러나 그들도 글루텐프리 프로그램을 실천하자마자 빠르면 3일, 대부분은 2주 만에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했다.
큰 소리로 외치고 싶다. 빵을 정말 좋아하는 당신, 당신이야말로 이 프로그램을 꼭 체험해 봐야 한다. 한 번이라도 좋으니 밀가루 없는 생활을 체감하기 바란다. 통증과 불편으로부터 해방된 삶을 상상해 보자. 진심으로 당신도 글루텐프리를 경험하고 느낀 몸과 마음의 큰 변화를 겪어보길 바란다.
이 책에는 내가 지금까지 빵을 끊고 글루텐프리 식습관을 9년 동안 유지한 노하우가 아낌없이 소개되어 있다.
실천한 사람들 중에는 식사에 신경 쓸 틈이 없을 만큼 바쁜 비즈니스맨, 한참 크는 아기를 들쳐 업고 식단을 짜야 했던 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도 처음에는 밀가루 없는 생활의 효과를 미씸쩍어했지만 지금은 진심으로 글루텐프리 라니프를 즐기고 있다.
요즘은 유럽과 미국에서 들어온 글루텐프리에 관한 번역서가 종종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것을 보게 되는데 여기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상품 구색에서부터 음식에 대한 인식은 문화적으로 다른 점이 많아서 실제로 실천할 때 참고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빵이나 파스타처럼 밀이 들어간 음식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식단을 제안하고 건강에 좋으면서 영양가도 높은 레시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당신의 신체 증상은 타고난 체질이나 운명 탓이 아니다. 지금까지 당신이 먹은 음식으로 초래된 결과일 뿐이다. 그러면 오늘부터 활기차고 쾌적한 인생을 위한 변화를 시작해 보자.
당신의 밀가루 없는 생활이 성공하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한 가지 중요한 제안을 하고 싶다. 그것은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습관을 들이라’는 것이다.
몸은 ‘상태의 변화’를 통해 우리에게 긴급 신호를 보낸다. 배가 아픈 것은 몸에 들어오지 말어야 할 것을 차단하려고 장이 황급히 움직이기 때문이다. 변비가 생기는 것은 장의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두통이 생기는 것은 뇌에 좋지 않은 자극이 체내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어깨 걸림이나 요통이 생기는 것은 어딘가에 염증이 생겨 혈류가 정체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몸의 신호에 귀를 열심히 기울이고 대처한다면 병은 점차 완화될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우선은 눈앞에 놓인 ‘식사’에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탁에 놓인 음식을 맛도 제대로 보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먹지 말고 한 입씩 천천히 맛보며 먹자.
식사에 집중하기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일이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만 말해 보겠다.
□ TV를보며 음식을 먹는 일
□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조작하며 음식을 먹 는 일
□ 신문과 책을 읽으며 음식을 먹는 일
우리는 바쁜 일상을 핑계로 항상 ‘간편함’, ‘저렴함’을 추구한다. 그래서 매일 글루텐과 식품첨가물을 먹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식사할 때만이라도 마음에 여유를 가져야 한다.식사 시간을 가족, 친구와의 대화가 오가는 따스한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식사를 소중히 하면 당신의 몸이 당신의 인생을 건강하고 젊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