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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의 사나이들 - 자수성가로 부자의 꿈을 이룬 25인의 마법 같은 이야기
정창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8월
평점 :
맨손으로 시작해 1조원의 꿈을 이미 이뤘거나 그 꿈을 향해 달리는 사람들의 현재 진행형 성공기가 본 책에 담겨 있다. 그렇다면 누구나 맨손으로 시작해 1조 원을 벌 수 있을까?
사람들 대부분은 옛날이나 가능했지,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개천에서 용 나는 시절은 끝났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요즘 젊은이들은 흙수저 논란에 절망한다. “열심히 공부해 대학가서 결국은 치킨집 사장, 고등학교 다닐 때 놀다가 결국은 치킨집 사장”이라는 자조적인 이야기까지 나온다.
자수성가해서 매출액 1조 원이라는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힘든 것은 맞지만 과연 진정으로 깊은 절망에 빠져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흙수저 논란에 대해 자신은 흙수저는커녕 밥 먹을 수저조차 없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 번도 자신을 흙수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스스로를 흙수저라고 표현하면 정말로 흙수저가 된다고 조언했다.
필자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1997년 외환위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기자로서 부동산 분야를 취재하게 되었는데 외환위기로 부동산 사업 대부분이 좌초되거나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다 보니 취재할 거리가 없어서 부동산 사업자들과 삼겹살이나 김치찌개에 소주 한잔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그들은 “언젠가는 성공할 거야”라고 외쳤지만 현실은 초라했다. 서로 술값을 나눠내면서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려운 시절이 지나고 2000년대 초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자 어려운시절을 겪었던 사업자들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부동산 프로젝트1건을 할 때마다 많은 돈을 벌어들이면서 큰 기업으로 쑥쑥 성장했다.
그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큰돈을 번 기업인이라도 초창기에는 단돈 만원이 없어 김치찌개에 소주 한잔하던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또한 현실이 아무리 초라하더라도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강한 신념으로 도전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후 자수성가한 CEO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회에 그들의 이야기에 담긴 땀과 눈물, 성취감등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그런데 필자는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먼저 그들에겐 꿈이 있었다. 물론 꿈은 상황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꿈을 향해 뛰다 보면 때로는 그 꿈을 수정하기도 하고 때로는 또 다른 꿈이 생겨나기도 한다. 결국 꿈은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커다란 꿈만이 정답은 아니다. 일단 작은 꿈부터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에 조금 더 큰 꿈을 꾸면서 전진해야한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핑계를 대기보다는 항상 새로운 꿈을 꾸면서 쉬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두 번째 그들은 그 꿈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는 간절함이 있었다. 꿈이 있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격언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성공할 때까지 수십 번씩 다시 도전했다.
세 번쩨 그들은 자신이 최고라는 마음을 갖고 스스로를 믿었다. 그들 대부분은 회사 내에서 독불장군이란 애칭을 갖고 있었다. 사업 아이템부터 진행 여부와 진행 과정까지 최종적으로 그 스스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누구에게나 선택은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주어진 상황을 판단하고 일단 결론을 내리면 흔들리지 않고 도전해야 한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값진 경험을 얻을 것이고 이를 토대로 뚝심있게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 번째 그들의 시선은 미래를 향해 있었다. 그들은 가끔 정상적인 사람의 눈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몽상가적인 기질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5년, 10년 뒤에 열릴 시장을 미리 보면서 자기 혼자 미소를 짓고 있기 때문이다. 발은 현실에 딛고 시선은 미래를 향해 있었던 것이다. 이와 함께 관심 있는 분야는 호기심에 머물지 말고 완벽하게 파악하려고 노력해야한다. 그러면 틈새가 보이고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주변의 신뢰를 얻고 있었다. 전인미답의 길을 걷다 보니 그들은 실수도 많이 했다. 자칫 회사가 망해버리기도 했다. 그때 그들은 다시 일으켜 세운 힘은 바로 주변 사람들의 신뢰였다. 모든 성공의 밑바탕에는 신뢰가 있다. 성공할수록 초심을 잃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를 쌓아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며 이렇게 신화를 만든 그들의 실례를 다음 과 같이 소개한다
1.1,000원짜리로 신화를 만든 박정부 다이소 아성산업 회장
2.수백조 원 바이오 시장을 점령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3.생갉 먹는 치킨의 제왕 윤흥근 제너시스 BBQ 회장
4.세계 화장품 시장의 숨은 실세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5.대한민국 부동산 시장 내 손안에 있다 문주현 한국자산신탁 회장
6.글로벌 기업을 삼켜버린 월급쟁이 윤윤수 FILA회장
7.유럽 최고의 한국인 거상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
8.스크린골프 세상을 만들다 감영찬 골프존 회장
9.시골 촌놈, 항공사 사장이 되다 이상직 이스타 항공 회장
10.테이크아웃 커피 문화를 만든 커피 왕 문창기 이디아 회장
11.컬러볼로 세계 골프 시장을 정복하다 문경안 볼빅 회장
12.가누다 베게로 세로운 세상을 열다 유영호 티앤아이 대표
13.주차 왕이 된 노조위원장 윤형관 하이이노베이션 회장
14.틈새시장을 개척한 금융계의 이단아 최윤 이프로서비스그룹 회장
15.동네 선술집에서 시작된 건설신화 오병환 우성건영 회장
16.세상을 바꿔버린 괴짜 디벨로퍼 배병복 원마운트 회장
17.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18.분식집으로 재벌을 꿈꾸다 나성균 죠스푸드 대표
19.만화 속 전국 맛집을 한자리에 모으다 서대경 식객촌 대표
20.맨손으로 패션의 전설이 되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21.광장시장의 신화가 된 사나이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22.토종 아웃도어의 자존심 강태선 불랙야크 회장
23.구로공단에 패션 왕국을 건설하다 홍성열 마리오 아울렛 회장
24.노점상에서 일군 패션몰 신화 전상용 오렌지팩토리 대표
25.해외시장 개척만이 살길이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