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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봄 소풍 ㅣ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5월
평점 :
“엄마, 저 꽃은 뭐예요?”
아이의 질문에 말문이 막힌 엄마
작년에 식물도감까지 빌려와서
열심히 나무와 꽃을 공부했었는데,
아, 봤던 꽃인데
혀끝에서 맴돌기만 하는 그 이름
이팝나무 꽃 때문에 이런 일이 있었지요.
자연이 최고의 교과서라고 하는데,
정작 가이드인 엄마도 자연을 잘 모르는 상황,
그럴 땐 이 책을 펼쳐보아요~

귀여운 생쥐 가족들과 봄소풍을 떠나
자연을 만나러 같이 가요~

단풍딸기, 종다리괴불나무, 애기나리, 세잎양지꽃
황매화, 큰구슬봉이, 둥글레, 고비, 긴병풀꽃, 광대나물,
산뱀딸기, 털개구리미니, 냉이, 벼룩나물,
민들레, 제비꽃, 두꺼비알, 오목눈이...

<14마리의 봄소풍>을 읽으며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의 이름이예요.
도시락을 싸고, 물통을 챙기는 와중에
싸우는 아기 생쥐들,
멀쩡한 다리 놔두고
개구리처럼 폴짝 뛰어 건너다가
시냇물에 첨벙~ 빠지고 마는 말썽쟁이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고
번잡하고 정신없는 소풍길이지만
만나는 자연 속 친구들은
아름답고 또 소중하고
하늘은 푸르고 날씨가 너무 좋네요.
자연을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어하는 작가
이와무라 카즈오의 작품답게
봄햇살처럼 따스하고
봄꽃처럼 향긋하고
봄처럼 사랑스러운 그림책
이 찬란하고 눈부신 선물 덕분에
모녀 모두 행복했답니다.
아이는 민들레 솜털 붙잡고
같이 하늘을 날아가고 싶다며
파닥파닥 날개짓을 하네요.

맞아요, 하늘에 뛰어들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봄날이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