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김민경 외 지음 / 북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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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1 그저 당신과 대화를 주고받던 시간들이 그리웠을 뿐이에요.

p183 설의 등이 가늘게 떨렸어요. 설은 아주 길게, 오래오래 울었어요. 우는 걸 겨우 허락받은 사람처럼 다디달게요.


다섯편의 독특하고 색다른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김민경의 [그 많던 마법소녀들은 다 어디 갔을까]에서는 우중충한 기분을 풀어주는 마법소녀가 진짜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정말 간절했구요.


.김호야의 [내림마단조 좀비]는 제목으로는 무서운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좀비가 된 아들을 지키려는 아빠의 슬픈이야기였구요.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시는 어머님께서 하시는 이야기중 하나가 내가 아이보다 하루 더 살기를 바란다고 하십니다. 그 마음과 겹쳐져보이면서 더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이리예 [슬롯파더]는 도박만을 일상으로 하며 엄마만 괴롭히던 아빠가 기계로 변해 택배로 배달 되면서 가정폭력에 실달렸던 엄마와 딸에게 변화가 생기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따뜻하게 살아가는 이야기였어요.


임규리 [인형 철거] 인형이 나오는 따뜻한 가족이야기인건가 했지만 왠걸 너무 너무 무서운 이야기였습니다. 밤에 읽다가 잠 못잤어요ㅠ마지막 반전?도 좋았습니다.


김규림 [문을 나서며, 이단에게]에서는 집밖을 못 나가는 중년여성이 안드로이드와 대화하며 오히려 마음에 따스한 다독임을 받고 딸이 좋아하던 기계를 찾으러가기위해 밖을 나가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희망처럼 다가 왔습니다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북다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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