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와 정원사 - 어느 괴짜 예술가의 치유하는 정원 그리고 인생 이야기
마크 헤이머 지음, 황재준 옮김 / 산현글방(산현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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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6 나는 매일, 매 순간 나 자신을 내려놓는 여러 방법을 찾는다. 정원 가꾸기, 걷기, 요리하기, 신발 닦기, 종이에 점찍기. 그렇게 자아가 사라지면, 바로 거기에서 고요하고 끝없는 지복의 바다가 펼쳐진다.
p297 인생을 시작할 무렵, 우리에게 삶은 일종의 모험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런 저런 류의 끝에 도달해 인생을 돌아보면서 우리가 하게 되는 이야기는 필연의 이야기인 듯하다.

봄비와 정원사라고 해서 봄비를 좋아하는 정원사이야기인줄 알았는데..뭔가 묵직한 철학책을 소설처럼, 이야기인것처럼 따뜻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괴짜 예술가의 인생 회고록이자 치유력 넘치는 에세이였습니다.
어린시절의 저자를 봄비라 부르며 상처 많고 힘들었지만 그 안에서 즐거운 일을 찾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삶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여 마음이 아프면서도 따뜻해지는 인생이야기였습니다.

현재의 모습은 나이들어 나비넥타이를 매고 거베라 한 다발을 사 들고 벤치에서 퇴근하는 부인을 기다리는 멋진모습의 정원사!!였습니다.
노년의 이야기와 어린시절이야기가 계속 교차되면서 이 상처가 이렇게 치유되었네처럼 보이기도 하고 시적이면서도 담담한 이야기에 정원을 가꾸며 자연처럼 단순하게 살고 계신 그의 정원에 놀러 갔다온것 처럼 책을 읽으며 꽃 향기, 흙냄새가 진동하는 것 같았습니다.
따뜻한 인생철학 에세이를 읽을 수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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