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 할아버지 채규철 도토리숲 문고 8
박선욱 지음, 이상권 그림 / 도토리숲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127 티없이 맑은 눈동자로 산과 들을 바라보고, 사슴같이 날랜 다리로 계곡 사이로 뛰어다니며, 맑디맑은 들숨과 날숨으로 가평 두밀리의 내와 다리와 숲속을 채워 준 것은 바로 너희들이란다. 너희들이야말로 두밀리자연학교의 주인공들이야. 너희들이 이곳에 와 주어서, 오히려 내가 고맙지.'

멋진 이티할아버지 만나러 가볼까요~^^
이티 할아버지 채규철 ??
이분이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표지에 아이들과 함께 계신 모습으로도 짐작조차 하지 못하였지요.
신나게 놀던 아이들과 모닥불에 둘러 앉아 이야기를 하며 선생님은 언제 다치신 거예요? 란 질문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함흥에서 채규철의 부모님이 농촌 봉사 활동을 하면서 만나 결혼하고 규철이 태어나고 뛰어다니며 흙투성이가 될때까지 산에서 놀던 모습과 전쟁으로 동네 분의 죽음을 보며 피난을 가는 모습까지 아이들이 쉽게 알 수 있게 담백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세계에서 부러워하는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제도가 채규철과 장기려박사가 함께 '청십자 의료보험조합' 운동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간질 환자를 돕는 장미회,
한센병 환자를 돕는 소록도 봉사대,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를 창립하며 많은 사회운동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활동을 1968년 교통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고, 일그러진 얼굴과 한쪽 눈을 잃은 몸으로 해오셨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신분이시구나!! 생각들었습니다.
이름보다 '이티할아버지', '한국의 모세'로 더 많이 알려진 교육 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 채규철의 삶과 철학을 더 아름답게 알려주신 박선욱 작가님과 예쁜 그림으로 아이들 마음뿐 아니라 어른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 주신 그림작가님 이상권작가님 고맙습니다.
<이티 할아버지 채규철>은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