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안해 - 후회 하지 않는 부모가 되는 13가지 방법
김재은.구동조.김병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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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해 하는 것 같다..
그러지 마세요..
아이들에게 미안해 하지 말고 엄마의 상황을 이해 시키세요.."
 
지금은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우리 아이의 1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맞벌이를 하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갖는 마음이
'미안함' 이라며 그러지 말라고... 엄마의 상황을 이해를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그럼에도 난 아직도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해 한다.
직장맘이 마치 죄인 양...
 
그러던 중에 후회 하지 않는 부모가 되는 13가지 방법을 알려준다는 책을 만났다.
자녀 심리학 박사 세 분(김재은, 구동조, 김병수 교수) 이 집필하신
'엄마가 미안해' 가 바로 그 책이다.
제목과는 다르게 이제는 더 이상 미안해 하지 말라고 얘기하는것 같다.
 
'엄마가 미안해' 는,
크게 8장으로 내용을 구분 지어 놓고
그 안에
'후회하지 않는 부모가 되는 13가지 방법',
두 손의 손가락을 까지 끼면 복종이나 두려움을 나타낸다는 등의
아이가 표현하는 신체언어의 다양한 모습을 읽는 방법,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이나 아이들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등을 담아 놓았다.
 
엄마가 직접 읽고 활용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엄마를 상담하는 분들이 읽고 참고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엄마 뿐 아니라 아빠가 해야 할 일 이라던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심리, 신체언어에 대한 설명들이 담겨져 있어
도움 또한 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제목과는 반대로
아이들에게 더 이상 미안해 하지 않는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로에게 미안해하기 보다는 이해하고 고마워하고 보듬어주는 관계가
우리를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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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눈물 (어린이를 위한) - MBC 창사 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이미애 글, 최정인 그림, MBC 스페셜 제작팀 원작 / 밝은미래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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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눈물' 은,

MBC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아마존의 눈물'을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재구성해서 발간한 책이다.

다큐를 시청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책을 들였다.

환경쪽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아이가 책이 오자 마자 덮썩 집어들고 읽는다.

어느새 읽기를 마친 아이의 표정이 썩 밝지가 않다.

책이 생각보다 별룬가? 하는 생각에 아이에게 질문을 했다.

 

"왜 책이 재미가 없어?"

"아니.. 너무 슬퍼서요. 아마존에서 사는 사람들이 너무 불쌍해요."

 

책의 내용을 모르는 나는 아이의 슬픔이 문명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원주민들이 불쌍하다는 건기?

하는 뜻으로 먼저 들었다.

 

"왜, 문명화되지 않아서? 꼭 우리처럼 물질적으로 풍요를 누리는 것만이 행복한 건 아니야.."

"아니요. 아마존에 사는 사람들은 그냥 예전처럼 사는 거가 더 행복할 것 같은데

왜 자꾸 개발하는 사람들이 아마존을 없애는지 모르겠어요..

아마존이 있어야 지구도 덜 망가지고 아마존에서 사는 사람들도 아프지 않고 잘 살수 있을텐데.."

 

아이가 어느새 성장을 한 것 같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의 표현처럼, 책의 제목처럼 슬펐던 '아마존의 눈물' 은

아마조니 부족으로 언젠가는 아마존의 여자 추장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는 소녀 릴리의 이야기 이다.

 

문명에 노출 되지 않은 릴리의 마을에

외부인 즉 백인들이 탐험을 한다는 명목으로 들어오게 된다.

원주민들과는 달리 밀림에 적응하지 못하는 백인들은

릴리의 아빠에게 외부로 나가는 길로의 안내를 부탁하고, 

많은 고민끝에 그들의 요구를 들어 주겠다는 결론을 내린 아빠는

꼭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그들과 함께 길을 떠난다.

그들이 떠난 뒤 릴리의 엄마와 남동생을 비롯한 많은 원주민들이 원인 모를 병으로 시름 시름 앓다가

-원인은 다름 아닌 백인들로부터 바이러스-감기등-에 감염되서 이다.-

결국은 세상을 떠나게 되고,

부족들도 외부와의 단절을 위해 밀림안으로 길을 떠나는 부류와

남아서 문명에 조금씩 흡수되어가는 부류로 갈리게 된다.

 

문명에 노출되어 조금씩 문명의 노예로 변해가는 부류들 속에서 릴리는 

아마조니의 최고 전사였던 아빠가 꼭 돌아올거라고 믿으며 혼자 힘들게 살아간다.

그동안 밀림은 개발이라는(금광등) 명목으로 파헤쳐지고 안타깝게도 점점 사라지게 된다.

 

많은 기다림 끝에 결국 병을 얻은 몸으로 돌아온 아빠와 릴리는 만나게 되고

릴리의 간호로 건강을 회복한 아빠와 릴리는 밀림속으로 다시 길을 떠난다..

 

책 읽기를 마친 뒤 나 역시 아이와 같은 표정을 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들었다.

우리 인간들의 욕심과 이기심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인지..

너무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아이의 바람처럼 더 이상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들.. 

그들(원주민)의 삶에 끼어드는 행위들이 사라지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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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공룡박사의 비밀노트 -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공룡탐험 이야기
고든 볼크 지음, 닐 리드 그림, 임종덕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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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공룡박사의 비밀노트' 는

"오호~"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 책이다.

아이들의 책은 대부분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과 귀엽거나 예쁜 그림들로 꾸며져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 책은 어른들 책장에 꽂아놔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고급스럽게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책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책갈피(실로 엮어 놓은)도 있었고

표지에는 볼록한 홀로그램(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다.) 공룡그림이 있었으며,

내지도 공룡책 답지 않게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림과 색채로 꾸며져 있었다.

외형만 그럴듯하게 되 있는 것이 아니고 책이 담고 있는 내용 또한 외형못지 않게 썩 괜찮다.

 

- 처음에는 "어? 이게 뭐야?" 하며 다소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아이가

어느새 포~ 옥 빠져서 읽더니 친구들에게 자랑한다며 학교로 들고 간다.-

 

 

'어린이 공룡박사의 비밀 노트' 는

군종목사로 전쟁터에 가신 아빠를 그리워하던 호기심 많은 그레이가

아빠가 오두막에 숨겨놓은 타임머신을 발견하고

그 타임머신을 이용해 공룡 시대로의 여행을 다니는 이야기이다.

 

2억 4천5백만 년 전 ~ 2억 8백만 년 전인 트라이아사기로의 첫번째 여행,

- 쇼니사우루스, 에우디모르포돈, 플리테오사우루스 등의 공룡들을 만난다. -

 

2억 8백만 년 전 ~ 1억 4천4백만 년 전인 쥐라기로의 두 번째 여행,

- 두 번째 여행에서는 공룡과 썩 친하지 않은 내게도 조금은 익숙한 공룡들..

스테고사우루스(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공룡이다.), 알로사우루스 등의 공룡들을 만난다. -

 

1억 4천4백만 년 전 ~ 6천5백만 년 전인 백악기로의 마지막 여행,

- 트리케라톱스, 티라노사우루스등의 공룡들을 만단다. -

 

각각의 여행지에서 만난 공룡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 여행지에서의 모험담들이

마치 이야기처럼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다.

 

'어린이 공룡박사의 비밀노트' 는,

집에 비치되 있는 원색의 공룡책들과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던 공룡책으로

공룡을 무서워하는 동생(여자아이)도 관심있게 볼 수 있게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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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어떻게 문제를 풀것인가 5단계 3-1과정 - 문제해결전략집 수학 어떻게 문제를 풀것인가
천재교육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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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간 큰 아이.

학교에서 엄마와 같이 풀라고 들고 온 시험지를 보는 순간

"에고... 이게 뭐야?"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우리 때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수학.

덧셈, 뺄셈 조차도 푸는 방법을 서술하라는 식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방법이 아닌 응용방법으로..

내가 배운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답은 알아도 설명하기가 참 애매했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최근에 알게 된 학습도우미

'수학 어떻게 문제를 풀 것인가'를 들이게 되었다.

이 책은 선생님만의 풀이 노하우를 적용한 해설집과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분리 되어 있다.
해설집에는 아이들이 푸는 문제에 대한 답과 풀이방법(빨간색),

간단한 해설(파란색)등이 담겨져 있고,

-머리는 알겠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풀 문제집은 문제 해결 전략 가이드

문제읽기, 문제 분석하기, 문제 해결 전략 세우기, 전략별 해결 방법 찾기,

가장 중요한 검산하기(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가

간단하게 설명되 있는 도표를 시작으로 해서

3학년 1학기의 수학 전 과정이 다루어져 있다.

단답형 보다는 문장제, 서술형 문제들이 더 많고

각 단원마다 여러가지 유형들로 문제가 출제되어

요즘 추세인 문장제, 응용력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나홀로표와 직장맘표로 공부를 해야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서나

아이의 질문에 대비를 해야하는 나를 위해서도

'수학 어떻게 문제를 풀 것인가' 는

썩 괜찮은 학습도우미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얼마전에 있었던 전쟁을 -수학문제지를 풀다가 치른 전쟁-

치르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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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창의력 공작교실 - 똑똑한 엄마와 함께하는 우뇌 계발 프로젝트 DIY 시리즈 놀이학습 9
김연수 지음 / 황금부엉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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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만 보면 그리고, 오리고, 만들고, 풀칠하는 작은 아이와는 달리

만들기 자체에 두려움까지 있는 큰 아이를 위해

'뚝딱 뚝딱 창의력 공작교실' 을 들였다.

책이 오자마자 아이들이 입에서 함성이 터져 나온다.

'와우... 엄마 빨리 만들어봐요!!"

모처럼 아이들을 기쁘게 한 '뚝딱 뚝딱 창의력 공작교실'에는

하드보드지와 골판지등을 오리고 붙혀서 만드는 바이올린 부터 시작해서

휴지(두루마리)심을 이용한 종이 팬파이프,

찰흙으로 만드는 파라오 보물함,

초코볼이나 과자등을 이용해서 만드는 과자집(아이들이 좋아하는 만들기 중 하나이다^)

비누로 조각하는 얼굴이나 주먹진 손,

주름지등을 이용해서 만드는 전등갓,

골판지나 신문지등을 이용해서 만드는 신발까지..

총 34가지의 다양한 만들기 작품들이 담겨져 있다.

그 작품들은 특별한 재료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집에서 여기 저기 굴러다니는 것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을

-신문, 양파망, 컵라면 용기, 찰흙등..-

이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별도의 재료비 등의 부담도 덜 수 있게 되어 있다.

-기본적인 접착제 즉 글루건이나, 본드 등은 없다면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표지에 있는 과자집이나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전투기,

선인장 화분등을 보면서 이런걸 어떻게 만드나.. 하는 생각에 미리 겁도 먹었지만

책을 살펴보면서 그런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드는 과정을 일일이 사진으로 찍어 친절하게 올려주어

우리아이들 같은 초보자들이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만들기 수업마다 따라다니던 자신감 결여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아이를 위해서도 그런 아이를 지켜보는 나를 위해서도

썩 괜찮은 책을 들였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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