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싸는 집 - 세계의 화장실 이야기
안나 마리아 뫼링 글, 김준형 옮김, 헬무트 칼레트 그림 / 해솔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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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똥' 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만나게 된 세계의 화장실 이야기 "똥 싸는 집"^^
이 책에는 일명 똥 싸는 집 즉 화장실에 대한 모든 것들이 담겨져 있다.
변소, 뒷간, 해우소, WC 등 화장실의 다른 이름들이 있고
-WC 가 Water Closet, 즉 우리가 눈 것을 물로 씻어니는 화장실을 뜻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수세식 화장실의 구조와 정화조에 꽉 차 있는 것들이
어떻게 빠져 나가는 지도 알려준다.
집안에 있는 화장실의 모습,
들판에 조그만 구덩이를 파서 살짝 시멘트로 바른 후 구멍을 낸 후
나뭇잎으로 벽을 만들어 쓰는 아프리카 토고의 화장실,
화장실 갈 때 신는 신발이 따로 있는 일본 화장실 문화등
세계 화장실 이야기가 담겨져 있고,
산악인, 뱃사람들, 비행기, 병원등의 화장실 이야기가 있고,
4900 년 전의 이집트-외출을 하는 왕의 화장실은 다름 아닌 시종들이 들고 다니는 꽃병-,
2400 년 전의 그리스-마흔네명이 동시에 화장실을 이용^,
2080 년 전의 로마제국-집안에 화장실이 없는 사람들은 돈을 내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는데
이 때 공중 화장실 앞에서는 절대로 돈을 꺼내서는 안되었다.
돈에 황제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인데 이를 어겼을 시는 사형을 당했다 한다.-,
1184년의 프랑스-길거리에 마구 오물을 버리는 바람에 똥 냄새가 진동... 이를 피하기 위해
여자들의 하이힐 구두가 생겨나기도 했단다..-,
17세기의 독일,
1775년의 영국 등
옛날 화장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화장실은
노르웨이의 가족 화장실이다.
노르웨이는 지금도 뒷마당에 변기가 여러 개가 있는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족들이 한꺼번에 몰려가게 되는 날이면
똥을 싸면서 이야기 꽃을 피운단다.
가족들만이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아닐까 한다.
 
마지막으로 책의 첫 장에 있던 질문
'똥돌이' 가 그림책 안에 몇 개나 숨어 있는지 찾는 재미도 놓칠 수 없는
재미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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