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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비행기 플랩 ㅣ 꼬맹이 마음 22
마츠모토 슈헤이 글.그림,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에서 부터 "와.. 너무 예쁘다.." 라는 감탄사를 내게 했던
'꼬마 비행기 플랩'은
편지나 짐을 운반하는 작은 비행기 플랩의 이야기 이다.
어느날 꼬마 비행기 플랩은
조금 멀리 떨어진 꽃밭 섬에 다녀오라는 전달을 받고
신나게 섬으로 날아간다.
날아가는 동안 부족해진 기름을 충전하던 플랩은
따뜻한 햇살과 살랑 살랑 부는 바람에 깜빡 잠이 든다.
잠 든 사이에 하늘엔 먹구름이 피어오르고
돌아갈 시간이 늦어진 플랩은 급히 날아오르지만
번개와 천둥에 날개가 부러지고 바다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다행히 고래의 등으로 떨어진 플랩은
고래와 기러기, 참새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된다.
이야기의 전개는 이처럼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곤경에 처해지지만 겁을 먹거나 용기를 잃지 않고 용감하게 헤쳐나가는 플랩,
그런 플랩을 그물을 이용해서 도와주는 고마운 친구들의 착한 마음,
그리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예쁜 그림들..
아직 한글도 모르는 우리집 둘째가
책을 받자마자 자신의 책이라고 너무 좋아라한다.
마치 엄마찾아 길을 떠나던 말하는 자동차 붕붕을 연상케 하는 꼬마 비행기 플랩이
자기의 마음에 꼬옥 들은 것 같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졌다.
'꼬마비행기 플랩'은
비록 아이들의 책이지만
어른들의 마음가지도 따뜻하게 만들어줄 줄 아는
참 예쁜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