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키는 쓰레기 전사 - 2002년 뉴질랜드 어린이 도서상 수상작 독깨비 (책콩 어린이) 8
샌디 매케이 지음, 전경화 옮김, 한지선 그림 / 책과콩나무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처럼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적이 있었나 싶다.

몇 십년 만의 최저 기온,

하루 걸러 하루씩 내리는 비,

황사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불안심리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먼저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말을 하는 것 보면

확실히 뭔가 문제가 생긴 거 같기는 하다.

그런 생각 중에 제목도 근사한 '지구를 지키는 쓰레기 전사' 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다른 책들에 비해 거친 표지를 만지면서 비닐커버(책커버)가 떠올랐다.

아이들에게 환경에 관한 책을 읽게 하기 위해 들인 책인데

비닐커버를 생각하다니..

질 좋은^^ 책에 너무 길이 들여져 있었던 것 같다.

 

책에 등장하는 우리의 주인공은 우리 아이들 또래의 어린 소년이다.

이름은 콜린

콜린 역시 여느 평범한 아이들 처럼 환경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지만

리드 선생님의 환경사랑에 감염되면서 부터

생각이 달라지게 된다.

그 전염은 콜린 이상으로 에너지 절약이나 재활용등에 관심이 없는 가족들에게 확대 되고,

곧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지역에서 단 하나뿐인 재활용센타를 위해

과감한 행동을 하기에 이르게 된다.

 

책 속에 콜린이 재활용에 대해서 조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수요일마다 있는 아파트 분리수거 날이 생각났다.

매주 정리를 하지만 그래도 수요일 즈음만 되면 쌓이는 재활용 쓰레기들..

 

가끔은,

분리수거가 귀찮아서 일반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적도 있었던 내 자신이 떠올라서

어찌나 민망하고 부끄럽던지..

내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를

엄마인 내가 망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지구를 지키는 일에 적극동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것을 반성하게 하고 깨닫게 해 준 책

'지구를 지키는 쓰레기 전사'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꼭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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