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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세 그림세 똥세 ㅣ 효리원 3.4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8
박현숙 지음, 장동일 그림 / 효리원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어쩜 아이들의 마음이 이렇게도 이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세 그림세 똥세' 라는 책의 제목을 보면서
아이들이 읽기 좋은 재미있는 이야기 책이구나 했었는데..
그래서 우리 아이가 저렇게 열심히 책을 읽는구나 했었는데..
너무 금방 끝나버려서 아쉽다고 하는 아이의 말을 듣고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져서 살펴보게 된 책의 내용은
물론 재미도 있었지만 그 재미를 넘어선 감동..
아이들이 나누는 아름다운 우정을 다룬 감동이 담아 있는 책이었다.
어른들이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아이가 바라는 누구나 행복한 세상이 될텐데..
여자 친구에게 예쁜 선물을 사주기 위해 엄마의 심부름을 하면서 열심히 용돈을 모으고 있는 영복이와
장난꾸러기 동생인 재복이는 자기네 집에 세 살던 게으른 아저씨가 이사를 가고
새로 이사를 오게 되는 만수네 가족에게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특히 재복이는 자기보다 한 살이 많치만 1학년 때 교통사고를 당해서
정신연령이 어려져 학교에도 가지 못하는 만수에게 남다른 정을 느끼고
학교에서 배운 노래도 가르쳐 주고 춤도 가르쳐 주면서 영복이를 궁금하게 만드는
*** 세를 받는다.
영복이는 용돈을 받기 위해 엄마의 심부름을 하지만 그래도 왠지 재복이가 괘씸하다고 여겨지고
자기가 모은 용돈을 털어 만수와 함께 군것질을 하는 재복이와 만수에게 자신의 일을 시키는등
심술을 부린다.
그러다 만수네가 만수의 치료를 위해 다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재복이가 받은 ***세가 어떤 것인지를 알게되고
영복이도 돈 보다는 다른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찌보면 내용은 참 단순하지만 단순한 내용안에 담겨져 있는 의미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도 충분했던 것 같다.
부드러운 그림과 같이 예쁘게 만들어진 이야기가
지금도 가슴에 남아 있다.
우리아이도 재복이 처럼 사람을 아끼는 마음을 더 키워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