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하면 대중적인 '영화'나 조금씩 대중화 되어가는 '연극'등에 비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비단 나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보다는 관람비도 조금은 부담스런 금액이라는 이유때문에라도 왠지 나보다는 조금 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찾는 공연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도 같다. 그러다 우연히 만나게 된 음악동화 '마술피리' 일반적인 작가가 아닌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과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공연 감독이자 배우인 '마르코 심사'가 직접 만든 음악동화라는 설명에 일반책을 선택할 때 했던 망설임 없이 선택했던 것 같다.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음악동화 '마술피리'는 여느 동화책과는 조금 다르게 구성이 되어 있다. 태양 왕 사라스트로의 성에 갇힌 아름다운 파미나 공주를 구하는 멋진 타미노 왕자와 익살꾼 새 사냥꾼 파파게노의 재미난 모험 이야기뿐 아니라 오페라의 무대에 대한 설명과 오페라를 직접 연기하는 배우들의 움직임이 들어 있었고, 본문 중간 중간에 책과 같이 온 음악CD의 트랙이 표시 되 있어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들으면 오페라를 직접 관람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TV를 통해 공연에 대한 광고를 보던 아이의 "나도 저런 공연.. 보고 싶은데..." 라는 바람을 들으면서도 "엄마도 본 적 없거던.." 이라며 화제를 돌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 책의 도움과 시리즈로 같이 있는 책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아이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와 같이 마술피리 오페라를 직접 보고 싶다는 바람도 갖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