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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8 - CSI, 특별한 방학을 보내다, 추리로 배우는 교과서 과학 ㅣ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8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09년 8월
평점 :
유선의 미혜택으로 미드를 시청하지 못하는 우리집 아이가 CSI 는 또 어떻게 알았는지...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를 읽고 싶다고 조른다.
다른 것도 아니고 책을 사달라는데 하는 생각으로 이미 지나간 7권까지는 보류하고
가장 최근에 발간 된 8권만을 구입했다.
1편부터 읽은 것이 아니라 반달곰, 이요리, 한영재, 나혜성 으로 나오는 주인공들의 이름이
좀 엉뚱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더 재미있어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는
현실에서는 다소 생소한 어린이 형사대 CSI 의 아이들이 시골길에서 발생하는 잦은 교통사고,
유괴사건과 방화살인, 유괴살인, 물고기의 떼죽음 사건등 다섯가지의 사건을
전문가 못지 않은 과학적 상식과 애리한 판단력, 세밀한 사건현장 감식등
보통의 노련한 형사들 못지 않은 추리력을 동원해서 해결하는 모습을 담은 책이다.
사건이 해결 될 때마다 그 사건에서 적용되었던 과학 상식을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풍선 포켓 만들기등 아이들이 직접 할 수 있는 간단한 과학 실험 방법까지
담아놓아 아이들이 다소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는 과학을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다.
책에 나오는 사건들이 아이들이 다루기에는 너무 거친 사건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전문가(형사)들도 단시간에 해결할 수 없는 사건들을 긴장감 없이 풀어내는 과정이
약간은 비현실적이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들었지만
미래의 꿈이 과학자인 우리 아이가 과학이 나쁜 사람 잡는 방법으로도 쓰이냐며 감탄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아이들의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가 과학이라는 분야를 지금 보다 더 재미있고 이로운 분야라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이 책을 선택하길 질 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