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보다 이쁜 아이 동심원 23
정진아 지음, 강나래 그림 / 푸른책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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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이쁜아이 동시집은 동시이면서도 한편의 짧은 동화를 읽는 느낌이다...

수철이와 다연이...그리고 수철이와 할머니의 모습...또 학교에서의 선생님과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진다..

 

선생님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안아 줄게."

 

우리반 싸움 대장

경태에게

"친구와 사이좋게놀렴. 안아줄게"

 

골라 먹기 대장

연우에게

"고루고루 잘 막으렴. 안아 줄게."

 

할머니랑 단둘이 사는

나에게

"머리 자주 감으렴. 안아 줄게"

 

경태도 안아 주고

유진이도 안아 주고

나도 안아주고.

 

다연이도 안아 주었지

전학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혼자 노는 다연이.

가만히 안아 준 '안아 줄게' 선생님.( p. 12~13 '안아 줄게' 선생님)

 

이런 선생님이 많이 있으시면 정말 좋겠다. 한명한명 안아주시며 좋은 말씀으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선생님,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걸 즐거워 하지 않을까?... 

 

부릉 털털털 낡은 트럭에

쿵짝 꿍짝쿵

신 나는 노랫소리 싣고 오는

우리 동네 트럭 백화점

 

(중략)

 

그래도 다 있지.

서울 큰 백화점에 없는 것도 있지.

할머니 파스

찬용이 아빠 장화

연우네 누렁소 사료랑

내가 읽는 동화책    (p. 20 우리 동네 백화점)

 

예전에 텔레비전을 통해서 시골마을에 트럭에 없는것 없이 가득 실고 주기적으로 방문하는걸

본적이 있다. 가끔은 시골분들이 주문한 물건들도 사다가 주기도 하고 작은 트럭에 가득 실려있는

물건들을 보며 놀랬던적이 있는데 '우리 동네 백화점' 동시를 읽으니 그때 보았던 프로그램이 생각난다.

수철이의 말처럼  트럭은 정말 그 시골마을의 백화점이다.

 

동시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짧은 글속에 담겨있는 많은 내용들...

읽는 사람들마다 제각각의 상상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마술같은 동시들이다.

가끔은 아이들과 함께 마음에 드는 동시를 외워보며 맘껏 상상을 해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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