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엘리베이터 - 제9회 푸른문학상 동시집 시읽는 가족 14
김이삭 외 지음, 권태향 외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동시를 읽을 때 마다 늘 새로운 느낌이다.

이번에 푸른책들에서 새롭게 나온 시집 <향기 엘리베이터>는 제 9회 푸른문학상 수상다.작들로 꾸며져 있다..

김이삭, 정형일, 송명원 3명의  시인과 초대시인 21명의 동시가 담겨 있다.

1부에서 3부까지는 수상작인 시인들의 작품이 4부와 5부는 초대시인들의 동시로 꾸며져 있다.

짧은 동시지만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마음을 달래주기도 하는 동시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말냉이꽃

 

필리핀 아줌마

끄릉, 끄르릉

유모차 밀고 지나간다

 

지나간 길섶에

아주 작은 말냉이꽃

바람에 손 흔들고 있다

 

- 힘내요, 코시안 엄마!

먼 나라 들풀인

나도 꽃을 피웠어요.

 

지금 사는 곳이 시골이다 보니 이런 경우를 많이 보게된다.

머나먼곳에서 시집온 아줌마들...

다른 지역으로 시집가도 적응하기 힘든데 얼마나 힘들까?

새삼 그분들의 마음을 생각하게 하는 동시다.

 

구제역

 

밭에 일하러 갈 때면

할아버지보다 앞장서 걷고

 

막걸리 한잔 마시면

할아버지 옆에서 풀 뜯던 '이려'

 

혼자 사는 할아버지의 십년지기 친구

'이려'가 떠나는 날

 

할아버지는 떠나갈

'이려' 걱정

 

'이려'는 혼자 남을

할아버지 걱정

 

작년부터 올봄까지 구제역으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또다시 겨울이 오니 걱정이 된다...

이젠 구제역으로 인해 슬픈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깨끗하지 않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동시를 읽어 본다면

어릴적 투명하고 깨끗했던 시선이 다시금 살아 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도 많이 읽으며 자라면 좋겠지만 부모들도 함께 자주 읽었으면 좋겠다.

 

<좋은 동시를 읽는 것은 ' 아침 햇살에 깜짝 놀란 아이의 눈'을 뒤찾는 일입니다>p.93

 많은 분들이 뒤찾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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