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마음속 들여다 보기

불량한 주스 가게 - 제9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ㅣ 푸른도서관 49
유하순.강미.신지영 지음 / 푸른책들 / 2011년 11월

흔히들 요즘 아이들 도대체 왜그래?.. 이런 말들 잘 한다..

가끔은 청소년들이 겁도 난다.

나도 청소년 시절이 있었고 불량한(?) 아이들도 보았었지만

이젠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써 이런 아이들을 보면 좋은 눈으로 봐지지 않는게 사실

<불량한 주스가게> 책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아이 책 제목을 보더니

" 주스가게 이름이 불량한 주스가게야?" 하고 물어본다.

그렇다고 하자 왜 이렇게 이름을 지었을까?.. 사람들 무서워서 안 들어갈것 같은데 하며 이야기를 한다.

 

<불량한 주스가게>에 나오는 건호는 학교에서 정학을 맞았다.

그로인해 매일 반성문을 쓰는 건호... 아무런 느낌없이 반성문을 쓰는듯 하다.

이런 모습을 보며 엄마는 참 답답했을듯 하다. 아파서 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도

건호에겐 여행을 갔다 올테니 혼자서 주스가게 장사를 하라고 시키는 엄마...

그일을 계기로 조금씩 바뀌어 가는 건호...여행(?)에서 돌아온 엄마에게 어떻게 자기에게 장사를 하라고 했냐는 질문에

" 널 믿고 싶었어"(p : 31) 라고 말하는 엄마...어쩌면 아이들에게 부모로써 믿고 기다려주는게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작품 외에 3편의 작품이 더 담겨 있다.

모든 작품들이 읽으며 청소년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그중에서 텐텐텐 클럽에서는

피로 연결된 가족이 아닌데 서로를 아끼는 마음은 어떤 가족과 비교할 수 없는 모습에

'아~ 가족이란 이런거구나' 란 생각에 가슴이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