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둘째가 지난달 " 엄마 나 여자친구 있어" 하며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면서는 여자친구에겐 전혀 관심이 없던 아이... 늘 남자친구랑 노는걸 좋아했는데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갑자기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니 그 친구가 무척이나 궁금하더군요... 그런중에 이번 <여친에게 말걸기> 책을 보고 우리 아이도 여자친구에게 잘 보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을것 같은 느낌에 제가 얼른 읽어 보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여자아이의 마음을 얻을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여덟살 남자이이가 글을 썼다고 하기엔 정말 내용이 대단하네요.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아이들인데 아이들도 이런생각을 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여자친구에게 잘 보일려면 깔끔해야 한다는 내용을 보면 남자아이들 씻는건 엄마가 말을 하지 않아도 잘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난척 하는걸 싫어한다니 여자아이들 앞에서 잘난척은 하지 말아야 할듯 합니다.. 마음에 드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얻은후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까지 나와 있으니 남자아이들에게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1학년인 우리 아이에게 책을 읽은후 여자친구 소개를 부탁했어요... 그랬더니 쑥스럽다며 처음엔 싫다고 하더니 적어 나가더라구요... 처음으로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했기에 무척이나 궁금했답니다... 지난주 운동회날 가서 보았더니 귀걸이까지 하고 있더군요...멋쟁이 친구더라구요... 전에 박한별 어떤점이 좋아 하고 물어보니 그때는 반짝반짝 빛이 난다고 하더니 이번엔 이쁘고 똑똑하다고 적었네요... 박한별이 먼저 우리아이에게 좋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요즘 아이들 정말 사랑스러운것 같아요... 자기 표현을 확실하게 하네요...우리때는 안 그랬던것 같은데... 괜히 괴롭히고 장난치는걸로 관심을 표현하기도 하고 그랬었잖아요... <여자친구에게 말 걸기> 아이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것 같아요... 특히나 남자아이들 표현에 서툰데 책 읽어보면서 어떻게 하면 마음에 드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미리미리 연습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