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모가 없다... 우리아이들에게도 고모가 없다.. 그래서 고모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 궁금할뿐 경험을 해보진 못했는데 내가 고모가 되어 보니 그마음을 조금은 알듯 하다... 하지만 난 책속의 고모처럼 잔소리를 하지 못한다... 솔직히 이모로써는 조카들에게 잔소리도 하고 장난도 많이 치고 하는데 고모로써는 그게 잘 안된다... 혹시나 새언니가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 잔소리를 하지 못한다... 그래서 일까?... 고모보다는 이모가 좋은듯 하다.. 고모나 이모 입장에서도 그렇고 조카들로써도 이모를 더 좋아한다... <잔소리쟁이 고모가 좋아> 책속에 등장하는 고모는 과연 어떤 고모일까?... 왜 케빈과 니콜은 고모가 오는게 싫은걸까?.. 참 궁금한데.. 그동안 고모가 어떻게 했었는지 설명이 나와 있다..’ 너희들은 그렇게 하면 안돼, 버릇없는 애들이나 하는 짓이야.’ ...’착한 애들은 이렇게 한단다. 밥을 먹을 때도 단정하게 앉아서 흘리지 말고 먹어야지.’ ...’ 케이크를 먹을 때도 식탁에 똑바로 앉아 포크로 먹어야 한대요. 우리들이 손을 씻었는지 늘 검사하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고 해요’ 하며 케빈과 니콜이 엄마아빠에게 이야기를 하는 부분을 보면 고모의 성격을 알 수가 있다.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정말 싫을듯 하다... 어른들은 늘 아이들이 좋은걸 이야기 해준다고 해주지만 아이들이 보기엔 모든게 잔소리처럼 들릴테니 말이다.. 과연 엄마와 아빠가 안계시는 동안 케빈과 니콜이 고모와 잘 지낼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고모가 오시는게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엄마가 어떤 선물을 받고 싶냐고 물어보았는데 아무래도 고모가 선물을 사오실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이는 니콜과 케빈... 발레리나처럼 멋지게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를 보고 나서는 머릿속에서 그 모습이 떠나질 않는다... 드디어 잔소리쟁이 고모가 집에 도착하고 아이들이 기다렸던 선물을 받게 되는데 여전히 고모는 잔소리가 많다.. 식사중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 큰사건은 고양이를 구출하기위해 나무에 올라가는 사건인데... 어릴적 마을에 있던 나무중에 못 오르던 나무가 없었다던 고모... 아마도 어릴적 무척이나 말괄량이였던것 같다... 하지만 어른이된 고모는 나무위에 있는 고양이를 구출하기 위해 나무에 올라가서는 그만 나무가지틈에 끼어서 꼼짝도 못하게 되어 결국 119를 불러 구조하게 되었다.. 비록 고모가 고양이를 직접 구출하지는 못했지만 그런 고모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새로운 눈으로 고모를 바라보게 된다.. 난 과연 어떤 고모이고 어떤 이모일까?... 이모로써는 정말 아이들과 장난도 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허물없는 이모인데 고모로써는 내가 생각할때 좀 어려운 고모가 아닐까 생각이든다... 고모가 없는 우리아이들 책으로나마 고모의 이야기를 접하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