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살펴보면 강아지를 키우는집이나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 참 많다... 어릴적 우리집에서도 개와 고양이를 키웠다... 하지만 그때 우리집에서 키우는것과 지금 애완견을 키우는것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어릴적 우리집은 시골이였기에 강아지와 개들은 마당에서 맘껏 뛰어노는 개들이였다... 누렁이, 바둑이, 흰둥이.........등등 그리고 고양이는 쥐를 잡게 하기위해서 키운것 같다... 그렇다고 책속의 내용처럼 쥐를 잡으라고 강요를 한다거나 밥을 굶기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목적은 그거였던것 같다... <괭이씨가 받은 유산>을 읽어보면서 아파트에서 살며 미용실을 다니면 치장하고 지내던 미요가 어느날 아파트주인의 친구가 새끼고양이를 구해주는 조건으로 미요를 자기집으로 데려가서는 지하실에 가서 쥐를 잡게 하는데 그동안 고양이로써 한번도 해본적도 없고 본적도 없는 쥐를 잡으라니 미요는 그걸 할수가 없다...오히려 쥐가 무섭기만 한 미요........... 그곳에서 만난 아양이와 재롱이의 사연 또한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시끄럽다는 이유로 성대수술을 받아서 제대로 소리를 내지 못하는 아양이... 또 새끼를 낳지 못하게 수술을 받은 재롱이 이야기까지 정말 책을 읽는 내내 우리가 애완견을 키운다며 모두 우리입장에서 동물들을 너무 학대 하는게 아닌가 하는생각에 마음이 아파온다... 이렇게 우리마음대로 수술시키고 키우다가는 그냥 버려서 버림받은 동물들이 자꾸 늘어만 가고 그곳에서 주인을 다시 찾지 못하면 결국 안락사 시킨다는데 정말 끔찍하다. 미요가 생선가게 할머니를 만나서 괭이가 되면서 진정한 고양이의 모습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강아지를 키우던지 고양이를 키우던지 그들은 장난감이 아닌 우리와 같은 생명을 가진 소중한 생명임을 생각하며 그들의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들게 한다.. 그리고 우리아이들을 부모의 생각대로 키우지 말고 아이들의 생각을 존종해주며 옆에서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할듯 하다... 요즘엔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아이들도 많이 있다는게 결코 그게 아이들을 사랑하는게 아니란걸 느껴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