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개구리네 한솥밥' 동시.... 우리 아이가 2학년이라 작년부터 이책을 꼭 사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만 하다가 아이기 학교에서 이미 배워 버리고 그냥 있다가 이제야 완벽하게 한편을 다 읽게 되었네요... 한편의 동시가 꼭 동화의 느낌으로 읽는 내내 재미있습니다... 왜 진작에 아이들에게 들려주지 못했나 후회 하게 되네요... 가난하지만 마음 착한 개구리가 쌀 한말을 얻어 오려고 형을 찾아 가면서 위험에 처해 있는 곤충들을 도와주고 그로인해 깜깜한 밤에야 형네 도착해서 쌀 한말을 가지고 돌와 오다가 위험에 처한 개구리를 낮에 도와주었던 곤충들이 다시 힘을 합쳐 도와주고 나서 쌀 한말로 밥을 해서 모두 나누어 먹는 이야기의 동시랍니다... 내용에서도 알수 있듯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답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운율이은 읽어주는 엄마가 노래를 하듯 읽어주면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 따라 합니다...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나오는데 디퍽디퍽, 뿌구국,허덕허덕, 풀룩풀룩 등 다소 생소하지만 재미있는 말들이 나오니 아이들이 자꾸 따라하며 웃네요.. 그림이 잘 그려져 있어서 아직 글씨를 모르는 우리 세째도 책을 읽어주면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좀더 일찍 사줄꺼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큰아이에겐 좀 미안하지만 그래도 둘째와 세째는 빨리 만나 볼수 있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백석시인의 멋진 동화시 읽는 내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