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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어디 가요? 쑥 뜯으러 간다! - 옥이네 봄 이야기 ㅣ 개똥이네 책방 4
조혜란 글.그림 / 보리 / 2007년 3월
평점 :
봄이면 시골은 이곳저곳에 나물들이 많이도 있습니다...
시골에 사는 행복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게 아닌가 싶어요...
할머니와 옥이의 봄이야기를 읽으며 웃기도 하고 이런 저런 나물들에
올봄에 한번 뜯으러 가야 겠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옥이의 머리를 할머니가 가위로 잘라 주십니다...
머리를 자르는 가위가 아니라 이건 다용도로 사용하는 가위네요..
머리를 자르는 옥이의 모습이 정말 웃기게 생겼네요...
옥이는 속상해서 우는데 책을 읽는 아이들과 저는 더벅머리 되었다며 한참을 웃었답니다...
저두 어릴적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지 않고 엄마가 잘라줬었는데
그때 생각이 떠올라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니 엄마도 옥이처럼 저렇게 머리가 되었냐며 물어봅니다...
더벅머리는 아니지만 일명 바가지 머리였지요...^^

쑥을 캐고 계시는 곳에 가서 옥이도 함께 쑥을 뜯네요..
옥이가 좋아하는 쑥개떡을 만드실거래요...

쑥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여러가지가 나옵니다...
쑥전, 쑥버무리, 쑥된장국, 쑥개떡.........
쑥개떡을 좋아하는 하람이는 쑥개떡을 보며 먹고 싶다고 침을 꿀꺽 합니다...

할머니께서는 시장에 나가셔서 봄나물도 파시고 직접 만드신 쑥개떡도 파신답니다..
그돈을 꿀병에 담아 두십니다...
과연 무엇을 하실려고 그럴까요?...

고사를 마당에 널어 놓은걸 보니 어릴적 시골집이 생각나게 합니다...
책속에 나오는 봄나물로 쑥, 고사리, 엄나무 순, 두릅, 취나물, 땅두릅, 오가피 순, 달래 등
많은게 나와서 몰랐던 나물 이야기를 해보게 되네요...

엄나무 가시에 찔려 할머니 손이 상처가 많이 생겼네요..
할머니의 손을 보면서 우리 엄마 손이 떠올라 마음이 참 아픕니다..
지금은 일을 하시지 않아서 손이 고와 지셨지만
어릴적 일하시느라 손톱이며 손등이 참 거칠으셨는데 그때가 떠오르더라구요..

5월5일 어린이날...
할머니께서 그동안 꿀병에 모아둔 돈으로 옥이랑 지게 소년, 순이언니, 정심이 언니에게 선물을 주셨어요.
신나게 비눗방울 놀이하며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놀았답니다...
봄에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봄나물에 대해서 이야기도 해보고
저의 어린시절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엄마의 어릴적 이야기도 해볼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이미지의 저작권은 출판사 보리에 있습니다>
================= 독후활동 =================
이번 주말에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 가서 쑥을 뜯어 왔어요...

쑥이 이렇게 자랐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쑥 뜯어왔으면 좋은데 바람이 너무 추워서
혼자서 뜯어 왔어요...

냉이도 몇개 있어서 뜯어왔네요...

아이들 쑥과 냉이도 비교해 보고........
쑥전을 만들기 위해서 쑥을 다듬고 있답니다...

해솔이는 쑥전에 넣을 반죽을 직접 하겠다고 해서 맡겼더니 열심히 하더군요...

쑥을 깨끗하게 씻어서 반죽과 섞어서
후라이팬에 부쳐주면 됩니다...

아이들 혹시나 쑥향이 강해서 싫어할까 했더니
부침개 종류를 좋아하는 우리아이들 아주 잘 먹더라구요...
입안 가득 쑥향이 번져서 쑥을 좋아하는 저두 참 좋았답니다...

부침가루로 했으며 더 바삭바삭 했을텐데
부침가루가 없어서 밀가루로 했더니 바삭거림이 좀 없어서 그게 좀 아쉬웠는데
다음엔 반죽에 얼음도 넣어서 바삭하게 해 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