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삼켜버리는 마법상자 모두가 친구 7
코키루니카 글.그림, 김은진 옮김 / 고래이야기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을 읽기전 책을 보며 과연 이책은 아이가 어떤것들을 마법상자에게
삼켜버리기를 원할까 무척 궁금했다...
호기심을 듬뿍 안고 이책을 넘겨보며 난 나의 모습을 뒤 돌아보았다...


<책속으로>

시끄러운 소리에 아침부터 짜증이 났어...
가끔은 우리아이가 일어나야 할 시간에 못 일어날때
일어나 하고 깨우곤 한다...
그때 우리 아이가 엄마의 목소리를 시끄럽다고 생각이 할까?...

귀찮게 매달려서 그런건데.
우리 큰아이가 가끔 하는 말이기도 하다...
"엄마 숨막혀..." 이제 9개월된 동생이 형아가 좋아서 올라타면 하는말...
또 붙잡고 일어날때도 있다...
"엄마 해솔이가 자꾸 힘들게해.."

엄마는 또 나만 혼냈어.
나의 모습을 보는듯 하다...
"동생은 아직 어리잖아"
"해솔이는 아직 힘이 없어서 그렇게 하면 다쳐.."
아이의 마음도 인정해 줄때는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아이에게 혼내는걸 먼저 할때가 있다...



만약 내가 이런 마법상자를 줍게 되더라도...  과연 진짜일까란 의문이 생길듯 하다...
확인해 보고픈 생각....


먹기 싫은 생선도...  자기를 귀찮게 하는 동생도...  동생편만 들어주는 엄마도

나만 혼내는 선생님도...
모두 마법상자로 들어가버리고
혼자만의 자유를 느끼보지만
왠지 기븐이 이상하기만 하고...
결국 이렇게된게 나 때문이란 생각에 내가 싫어져 마법 상자 속으로 들어간 아이...


마법상자속에서 모두 다시 만나고

엄마 품에 안겨 우는 아이...

짧은 글 속에서도 참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연필로 그린듯한 그림이 오랜동안 머리속에 남게 하고
표정하나 하나가 그대로 전해진다.
책을 읽고 난후  난 아이의 입장에서 많이 생각해야 겠다라는 생각과
내가 잘못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으며
과연 우리아이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란 의문이 생겼다.

 
<아이와 책을 본후>

제가 아이에게 질문을 했어요...
"하람아~ 만약 너에게 마법상자에 생긴다면 무엇을 넣을거야?..."
전 혹시나 동생들이 아닐까 질문을 하면서 생각했어요
하지만 우리 아이의 대답은
"엄마 나는 마을을 넣고 싶어?.."
"마을?.."
"응...우리 동네앞에..."
"그럼 집이 없어지면 사람들 어떻게해"
"비오면 비맞아서 감기걸리겠지?..."
"그래...그런데 왜?..."
"재밌잖아" 
우리 아들 정말 엉뚱하죠....

이번엔 우리 아들이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엄마는 뭐 넣고 싶어?..."
"글쎄...  엄마는 엄마가 들어갈꺼야"
"안돼...엄마는"
"왜"
"그럼 엄마 못 보잖아"
이말에 정말 행복하더군요...
그래도 아직 우리 아이에게 나쁜엄마만은 아니구란 생각이들어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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