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들어간 날 I LOVE 그림책
그레이스 린.케이트 메스너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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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연상되듯 집에만 있기 지루한 앨리스는 토끼를 따라 간다. 물론 그 이상한 나라는 나무 밑둥이 아닌 책 속으로 들어가며 시작된다.
커버를 살짝 들추면 빨간색 바탕에 달에서만 살 것 같은 하얀 토끼 한마리가 어디론가 가려하는 모습에 묘하다. 집에만 있기 따분했던 앨리스는 왠지 자신을 부르는 듯한 책장을 따라 읽기 시작한다.
앨리스는 선선한 열대우림으로 가 새들과 함께 놀기도 하고 모래가 반짝이는 사막에서 낙타를 탄다. 바닷가에서 물고기와 산호초 사이를 헤엄치며 하늘을 날아오른다. 모든 장소는 즐겁지만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 앨리스는 당황하고 불안해한다. 밤하늘의 달빛을 즐기는 가운데도 외로움을 느낀 앨리스의 마지막 장소는 자신의 집이다.
집으로 돌아온 앨리스의 마음은 어땠을까? 모험도 즐겁고 신나지만 가장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곳은 집이었을 것이다. 책 속에 빠진 앨리스의 모습은 배경이 옷과 하나되는 것을 통해 느꼈을 것이다. 책을 읽는 것은 나도 모르게 책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끼거나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 것처럼 신이 나는 일일지도 모른다.
책을 사랑하는 나처럼 나의 아이도 책 속으로 빠져들어가겠지만 앨리스처럼 엄마 아빠와 함께 책을 읽는 모습도 더 바라지 않을까?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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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2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아서 래컴 그림, 고수미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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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읽었던 명작,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정이 드는 것은 고전 문학이라는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요즘은 문학 작품도 짧게 요약되어 있거나 만화로 나오는 것이 많아서 아쉬운데 보물창고에서 나온 세계 명작은 보물 같은 고전들을 찾아주어 그런 아쉬움을 보완해준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아픈 아들을 위해 작가가 강가에 사는 작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그 이야기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동물들의 보금자리인 버드나무의 생명력과 그 곳에서 부는 바람이 자연의 다양한 계절을 통해 살아있음을 표현해주고 있다.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동물들의 행동과 감정들을 통해 그 곳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시처럼 아름답게 표현된 자연의 모습들이 이 책에 빠져들게 한다.
호기심 많고 마음씨 착한 두더지가 똑똑하고 시인 같은 물쥐를 만나며 강가를 여행하기도 하고 두꺼비의 저택에 들러보기도 한다. 부자지만 자랑하길 좋아했던 두꺼비는 자동차를 갖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다 감옥에 갇힌다. 천연림에 갖다가 갇힌 두더지를 구하러 갔던 물쥐는 눈이 오는 바람에 길을 헤매지만 그 덕에 궁금했던 오소리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을 경험하기도 한다. 두꺼비의 저택이 족제비와 담비들에게 빼앗겼을 때 물쥐와 두더지, 오소리가 함께 도와주면서 두꺼비는 좀 더 어른스러워진다.
사람처럼 행동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 사회를 풍자하는 느낌도 있고 슬프기 보다는 익살스러운 웃음을 선사하기도 해서 지루할 틈 없이 푹 빠져 읽게 된 책이었다.
고전스러운 삽화와 함께 재미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들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졌다. 아들에게 생명력을 부여하는 이야기로 간절함을 전해준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선물같은 위대한 세계명작이다.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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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세계 1등 종이비행기 : 업그레이드 최신 기종 17 - 기네스북 세계 챔피언의 최신 노하우를 담다! 길벗스쿨 놀이책
도다 다쿠오 지음 / 길벗스쿨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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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종이비행기 접는 법을 터득하고 난 후 아이는 쉽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종이비행기를 접곤 했다. 마침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머물고 있고 마당이 있어서 날만 좋으면 언제든 날릴 수 있던 차에 길벗스쿨에서 나온 [NEW 세계 1등 종이비행기: 업그레이드 최신기종 17]을 받아보게 되었다.
전 기종 특별 도안지가 수록된 데다가 초판 한정 도안지가 추가 증정으로 별책처럼 포함되어 있어서 비행기를 두번씩 접을 수 있다.
차례에 체공형 비행기와 거리형 비행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 책에 수록된 비행기 17가지의 이름이 나와있다. 종이비행기를 처음 접어본다 할지라도 책의 사용법과 종이접기의 기본과 잘 접는 방법, 비행기를 잘 날릴 수 있는 법 등이 같이 수록되어 있어 부담감이 덜하다. 처음 접는 비행기일수록 난이도가 쉬어서 연습해보며 실력을 올려볼 수 있다.
내가 따로 도움을 주지 않더라도 아이 혼자 접을 수 있어서 어떻게 접는지 살펴보았다. 아이는 워터버드S부터 시작해서 불러쉬, 이글라이트까지 한번에 접었다. 난이도가 1이라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뚝딱 뚝딱 만들었는데 밖에 비가 오고 있어서 거실에서 날려보았다. 여러번 동영상을 찍었는데 여러 사물들이 같이 찍혀서 다 삭제하고 날이 좋은 날 밖에서 찍어보기로 했다. 세 비행기 중 가장 잘 날았던 비행기는 물을 가르듯 세차게 날았던 워터버드 S였다.
이틀 후 풀밭에서 날려본다. 이 날은 바람도 좀 많이 불어서 기대하고 종이 비행기 3종을 날렸다.
워터버드 S를 날리는 중인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잘 날지 못해 아쉬었다. 다른 비행기들도 생각보다 잘 날지 못했다. 바람을 잘 타야 좋은걸까? 아니면 바람이 없을 때 날려야 잘 나는 것일까? 장마철에 날이 눅눅해지는 것도 원인인 것 같았다. 날이 맑고 바람이 좀 덜 불었으면 하는 아쉬움에 아이도 나도 좀 속상했다. 하지만 조금의 여유를 더 가지고 다른 비행기들도 많이 접어서 지나가는 여름방학에 세계 1등 종이비행기를 맑은 하늘 위로 마구 날려보고 싶다.

[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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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 더 비트 북멘토 가치동화 62
주봄 지음, 임나운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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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즐겁게 연주하는 아이의 옆으로 둠칫둠칫 랩과 노래를 하는 듯한 아이들. 보기만 해도 흥이 절로 나는 표지다.
늘 피아노를 쳐왔던 찬란이. 어쩌면 찬란이의 재능은 아빠로부터 물려받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피아노 전공이 꿈이 아니지만 공부하는데 숨통을 트이는 힐링이다.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었기에 자신과 다르게 공부를 잘해 의사로 성공하길 바라는 아빠의 기대도 있다.
자신의 연주회가 한달 남았는데 아빠는 공부에 전념하라며 피아노를 팔아버리고 만다. 찬란이는 아빠 몰래 피아노 연습을 하기 위해 장소를 찾다가 힙합동아리인 더블유 크루가 연습하는 장소에서 피아노를 발견한다.
서로의 첫 인상이 좋지 않았던 터에 피아노를 빌리기 힘들었지만 피아노 실력을 알아본 더블유 크루의 위시키드가 자신의 힙합 동아리에 합류하는 조건으로 피아노를 빌려준다.
찬란이는 더블유 크루와 오디션도 나가고 피아노 연주회도 나갈 수 있을까? 찬란이의 친구지만 찬란이를 힘들게 하는 이예린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도, 아빠가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찬란이는 피아노 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거다.
아빠가 말한대로 과연 잠시 참는 것만이 정답일까? 그 때만 참으면 다시 행복이 오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
한국의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행복이 뭔지도 모른채 공부와 경쟁에만 매달려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가 없어서 안타깝다. 그렇게 변해가는 사회라 슬프기도 하다.
드롭 더 비트는 내가 원하는 행복이 무엇이든 남이 뭐라 할 수 없고 행복해지길 원한다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나는 진정 행복해지길 원하는가?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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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안개초등학교 1 - 뻐끔뻐끔 연기 아이 쿵! 안개초등학교 1
보린 지음, 센개 그림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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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오싹하고도 으스스한 이야기로 더위를 이겨보는 것은 어떨까? 쉿! 안개 초등학교의 후속작으로 나온 쿵! 안개 초등학교의 첫번째 이야기를 가제본으로 먼저 만나보게 되었다.
가제본이어서 아직 색이 입혀지지 않았지만 묘지은의 어깨에 달린 연기 아이는 오히려 흑백의 커버에서 기괴함을 뿜어낸다. 책을 읽기 전에 무서운 장면을 보기 전 페이지에 별모양으로 알려주어 겁이 좀 많은 독자라도 미리 준비하고 읽을 수 있다.
안개 초등학교의 도래오, 우유주, 묘지은 그리고 조마구 4인방은 늘 붙어다니지만 모두 특이하다. 자리 뺏기 놀이를 하다가 마지막 의자를 도래오에게 뺏긴 조마구는 어디선가 불탄 의자를 교실에 가져와 앉는다. 그 순간부터 안개 초등학교에서는 계속 탄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그러다 뭉쳐진 연기는 묘지은에게 달라붙었고 과학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찾은 썪은 창고에서 과거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과거의 초등학교 자리는 전쟁이 한창이었던 곳이었고 그 곳에서 만나게 된 금동이와 개울이와 함께 한다. 교실에서 태어난 아기를 보는데 밖으로는 폭격이 계속되고 요괴들이 돌아다니며 같이 지냈던 선생님을 찾는다. 과연 조마구와 아이들은 무사히 탈출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이야기와 첫과 끝에 있어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다소 해소시킴과 동시에 그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도 하게 만든다. 오싹하기도 하고 기묘하기도 한 안개 초등학교의 미스터리는 사건 속에 빠져드는 긴장감을 주며 다시 돌아왔을 때의 묘한 안도감까지 전해주는 신비한 책이다.
모두 쿵! 안개 초등학교로 떠날 준비가 되셨는지?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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