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오싹하고도 으스스한 이야기로 더위를 이겨보는 것은 어떨까? 쉿! 안개 초등학교의 후속작으로 나온 쿵! 안개 초등학교의 첫번째 이야기를 가제본으로 먼저 만나보게 되었다.가제본이어서 아직 색이 입혀지지 않았지만 묘지은의 어깨에 달린 연기 아이는 오히려 흑백의 커버에서 기괴함을 뿜어낸다. 책을 읽기 전에 무서운 장면을 보기 전 페이지에 별모양으로 알려주어 겁이 좀 많은 독자라도 미리 준비하고 읽을 수 있다. 안개 초등학교의 도래오, 우유주, 묘지은 그리고 조마구 4인방은 늘 붙어다니지만 모두 특이하다. 자리 뺏기 놀이를 하다가 마지막 의자를 도래오에게 뺏긴 조마구는 어디선가 불탄 의자를 교실에 가져와 앉는다. 그 순간부터 안개 초등학교에서는 계속 탄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그러다 뭉쳐진 연기는 묘지은에게 달라붙었고 과학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찾은 썪은 창고에서 과거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과거의 초등학교 자리는 전쟁이 한창이었던 곳이었고 그 곳에서 만나게 된 금동이와 개울이와 함께 한다. 교실에서 태어난 아기를 보는데 밖으로는 폭격이 계속되고 요괴들이 돌아다니며 같이 지냈던 선생님을 찾는다. 과연 조마구와 아이들은 무사히 탈출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이야기와 첫과 끝에 있어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다소 해소시킴과 동시에 그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도 하게 만든다. 오싹하기도 하고 기묘하기도 한 안개 초등학교의 미스터리는 사건 속에 빠져드는 긴장감을 주며 다시 돌아왔을 때의 묘한 안도감까지 전해주는 신비한 책이다. 모두 쿵! 안개 초등학교로 떠날 준비가 되셨는지?[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쿵!안개초등학교 #뻐끔뻐끔연기아이 #보린동화 #센개그림 #쿵안개초등학교 #쉿안개초등학교 #안개초시리즈 #창비출판사 #오싹하고기묘한시간여행 #오싹한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