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선생과 열네 아이들 -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읽는 교실 동화
탁동철 지음 / 양철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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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시골학교에서의 선생님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적 다큐멘터리 이야기다.

대학생때 모두가 꿈꾸는 시골 학교의 교사는 모든지 잘하고 모든지 박학다식애야만 하는 교사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진솔한 교사의 이야기를 들여다 볼 수 있고, 아이들이 매일 같이 싸우지만 그속에서 인생을 배우고 규칙을 배우고, 감동을 배우는 인생교과서를 그리고 있다.

권위적이고 무서운 교사가 아닌 친구같은 교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교사들과 아이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요즘 시골 학교로 가기 싫어하는 분위기와 젊은 교사들의 도시 학교의 선호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점수를 준다고 하지만 20~30년의 먼 미래의 승진을 보기보다 가까운 소확행을 중요시하는 시대다.

문화와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 아이들을 위해 교사들의 투철한 봉사정신과 젊은 교사들의 패기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신규때 시골 학교는 아니지만 도시와 좀 먼 학교에서 생활한 적이 있어 그 때의 기억이 회상된다.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말이 새삼 느껴진다.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을 바라보며 교사의 꿈을 꾼 대학교의 꿈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좋은 이야기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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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 중학 생활 날개 달기 3
이명랑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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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이틴소설 같은 느낌의 동화를 읽었습니다. 성장기의 아픔을 겪는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시리즈로 만들어 낸 중학생활 날개달기 3편은 외모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사춘기때는 외모에 무척 관심이 많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여드름까지 생기면서 더욱 외모를 감추거나 더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자신의 외모를 평가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원망까지 생각하는 시기이다.

요즘에는 어른들도 중학생을 건드리지 않고 보낸다는 말이 있다. 사춘기도 빨라지고, 공부에 전념하는 고등학생과 달리 중학생은 자신의 관심사에만 빠져있지만 자존감은 낮은 위험하고 불안한 심리를 가지고 있다. 정서와 마음이 심란하니 더욱 외모에 치중하고 자신이 좋아하고 유행하는 연예인들을 많이 따라한다.

이 책은 그런 질풍노도의 시기에 청소년들이 겪을 수 있는 소재를 아기자기하게 다루고 있고, 연극을 중심으로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아이들은 차츰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자의 전유물이 아닌 외모는 남자들도 관심이 많고 더욱 예뻐지려는 남자들의 추세도 볼 수 있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청소년들에게 외모의 선입을 심어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공부도 1등을 좋아하고, 외모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시선으로 마르고 얼굴을 갸름한 것을 미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공부도 하려면 잘 먹어야 하는데, 반면에 잘 먹지 않으려는 아이들도 늘고 있다.

초등 고학년뿐만 아니라 중학생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며, 외모보다는 자존감을 키우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 키워야 한다는 깨달음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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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귀신 잡는 감찰 궁녀 파란자전거 역사동화 8
손주현 지음, 정은선 그림 / 파란자전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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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귀신 잡는 감찰 궁녀...제목부터 재미있다.

삽화도 안경을 쓴 궁녀의 앳된 모습이 보이고 궁궐의 미스터리를 푸는 내용을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궁녀들의 애환과 고통을 그려내고 있다. 의복과 몸가짐에 보이는 겉모습만 보고는 속사정을 알 수 없다. 그들도 어렷을 적 배고파서 가족들을 위해 궁궐로 오게 된 여러 가지의 기구한 사연들이 많이 있다. 궁에 한번 들어오면 나가는 것은 자율과 선택이 없다. 그만큼 법도와 규율이 엄격하고, 한달에 한번 월봉을 받고 먹을것과 잠자리가 제공되는 특권도 있다.

주인공 윤이는 글자도 읽을 수 없고 눈이 좋지 않지만 청각과 후각이 발달되었다. 그리고, 길찾기의 달인이라 궁에 들어가서도 그의 재능을 감출수가 없었다. 공보라는 내시 친구도 사귀고, 감찰부에 들어가겠다는 멋진 포부를 갖게 된다. 처음에는 윤이를 가여워했지만 성실하게 일하고 두려움보다 용기와 호기심이 가득찬 그녀를 다른 나인들이 떠받들고 부러워하게 된다. 바로 궁궐에서 발생한 귀신소동을 윤이의 기지와 지혜로 해결하면서 감찰상궁의 눈에 띄게 된다.

역사책에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역사가 오늘까지 이어진 것은 묵묵히 자신의 직분을 수행하면서 노력한 내시와 궁녀들의 삶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영웅이나 위인만 높여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도 열심히 일하는 보이지 않는 손들이 있기에 우리나라가 잘 돌아가고 부강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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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환경 회의 라임 주니어 스쿨 4
아니타 판 자안 지음, 도로테아 투스트 그림,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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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환경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환경 보고서를 읽고

인간의 욕심으로 환경이 망가지고 있어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는 동물들이 나서서 환경회의를 하고, 어린이들에게 환경보호운동을 함께 하자는 보고서를 보내자는 의견에서 이 동화책을 서두가 펼쳐진다.

처음 코끼리가 사회자로 나오고 각 동물들이 연단에 나와 자신의 처치와 환경에 대해 주장을 한다.

농약으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벌, 인간의 벌목으로 강가에 살집에 없는 비버, 숲의 소멸로 삶의 위협을 받는 박쥐와 고릴라, 먹이와 서식지를 위협받는 판다와 호랑이, 지구의 사막화로 힘들어하는 낙타와 쥐, 지구온난화로 고통받는 북극곰과 고래 등 현재도 진행중인 상태이다.

이제 무분별한 개발과 파괴는 그만두고 지구에서 함께 살아갈 동물들의 권리도 보장해주어야 한다. 생태계의 가장 상급인 인간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실행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작가는 어른들보다 순수하고 함께 운동을 할 어린이들이 필요했고 그들에게 호소하고자 책을 만들게 된 것이다.

환경책으로 어린이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며 사진과 삽화로 자세하게 잘 보여주고 있어 이해가 쉬운 책이다. 앞으로 인간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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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쇠똥구리라면 고래를 들 수 있다고? -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 2021.06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천개의 지식 15
올드리흐 루지치카 지음, 토마시 페르니츠키 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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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뛰어난 능력과 기술을 인간의 측정 기록으로 기준을 잡고 기록한 책이다.

작은 동물부터 큰 동물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달리기, 점프, 수영, 수명 등 다양하고 독특한 특성까지 그림과 함께 자세한 설명으로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과학에 관심있고 엉뚱한 질문을 하는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경험과 기회가 될 수 있다. 딱딱하고 지루한 책이 아닌 아이들이 상상하고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이라 더욱 흥미가 있다.

제목처럼 쇠똥구리가 인간이라면 고래도 들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찮은 벌레지만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히어로이자 헤라클레스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인간의 수명보다 오래사는 동물, 독을 가지고 있는 동물, 위험한 동물 등 다양한 주제가 있어 친절하다. 달리기에서는 인간중 가장 빠른 우샤인 볼트가 동물과 비교했을때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 확인 할 수 있어 동물의 능력에 감탄을 자아낸다.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모두 중요하기에 인간은 그들과 공존하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 발전은 조금 늦추고, 보존을 앞장세워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그런 깨달음을 주는 과학과 환경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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