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책
로스 게이 지음, 김목인 옮김 / 필로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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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가는 어느 자신의 생일날부터 1년동안 매일 일상과 삶의 기쁨에 대해 쓰기로 한다. 이 책이 그 결과물이다. 나도 아이가 잠들기 전, 감사한 것 3가지, 자신이 생각할때 잘한 것 1가지를 이야기 나누곤 하는데 가끔은 정말 생각이 안나 ’운동 가기 싫었는데 갔어‘ 같은 걸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실제로 삶의 기쁨은 작은 감사함으로 채워져 있다는 건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느꼈다.


기쁨을 짧게 짧게 1-3page 정도 쓰다보니 책에선 총 102가지의 기쁨을 공유했다. 로스 게이 작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는 아프리칸 아메리칸으로서 아주 작은 이야기에서부터 글쓰기, 인종차별 (특히 여기에 무엇인가 사연이 많아 보인다)에 대해 주로 쓰고 있다. 기쁨의 책이라 하더라도 각 이야기 속엔 긍정-부정의 다양한 감정이 들어가 있어 다채로웠다. 내가 다른 미국 시인들의 에세이 글을 읽을때도 가끔? 응? 스러운 플로우를 느끼곤 했는데 이 책 역시 같다. 이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다른 걸로 러프하게 연결된다고 해야하나.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가 흘러가는게 마치 요즘 내가 쓰는 모닝페이지와 맥락이 비슷해 내적 웃음을 짓곤 한다.

마침 필사 모임에 참여했기에 <기쁨의 책>으로 쓰기도 했다. 따로 필사 책과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았기에 내 맘 가는대로 필사땐 책의 하루 이틀치를 읽고 필사하기 좋았다.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며, 혹은 잠들기 전 이 책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 오늘 시작할, 혹은 오늘 지나간 기쁨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시와 같은 에세이라 고요한 시간에 읽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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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부른 아이 1 : 활 마녀의 저주 용이 부른 아이 1
가시와바 사치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빛에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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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에 영감을 준 작가,

가시와바 사치코의 새로운 판타지 동화_용과 마녀가 있는 세계

순한 맛이지만 흥미진진해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도 빠져들 이야기



일단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최근에 본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도 떠오르고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 어떨까란 생각도 들었다. 일러스트도 오래된 유럽 책에 나올것 같은 느낌이라 더 몰입해서 읽는데 도움도 되었다.


사실, 마녀, 용, 저주, 아무도 생각 못한 아이가 의외로 선택 당하고 영웅의 길을 간다, 출생의 비밀등도 이미 다른 많은 판타지 소설에서 썼던 소재이다. 그런데 이 소재를 작가는 참 재미있게 버무렸다. 뻔한데 뻔하지 않다고 해야하나. 특히 둘째 이모가 이미 용 때문에 마을 밖에 나갔다 왔고 조용히 미아를 용과 함께 마을 밖으로 나갈 아이로 키운 것, 눈이 마주치면 무서워서 바로 움츠러들정도로 위협하는 릴리트와의 관계도 결국에 좋게 좋게 풀리는 것이 아닌 그냥 그렇게 된 것으로 놔두며 끝나는 것도 담백한 엔딩이라 과한 감정이 들어가지 않은 것도 괜찮았다.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가 들어가 있는 책모임 책으로 정해서 아이들 반응을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떤 이야기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인데 판타지 소설이라 잔인성과 과격한 표현이 나올때도 있는데 이 책은 그런게 없어서 읽히는데도 부담없다. 판타지 소설과는 별로 친하지 않은 나도 바로 읽어버렸으니 대중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2권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 서평을 위해 책을 제공 받았지만 주관적 견해로 감성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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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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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를 알려준 <그 후에>가 15년만에 개정판으로 재발간 되었다.




처음엔 두께가 있어서 읽을 수 있을까 했는데 흥미로운 요소가 많아 금방 읽었다. 입감도 좋고 생각도 못한 반전도 있다.일단 표지가 예뻐서 좋았음. 내용이 가장 중요하지만 표지가 예쁘면 흥미가 생기고 더 기대하게 되는 상호작용이 있다 :)


로 갈수록 퍼즐을 찾아 맞추는듯한 흥미진진한 맛이 있었다. 또한 마지막 반전으로 그 재미는 배가 되는데 궁금한 사람들은 책 읽어보기:)

형식은 추리소설이라 흥미진진해지는데 내용은 사랑을 담고 있어 따뜻한 소설이었다. 기욤 뮈소의 <구해줘>를 아주 오래전, 읽어보려다가 실패해 <그 후에> 가 내가 처음으로 읽은 기욤 뮈소 책이 되겠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동안은 이 작가의 책은 어둡고 우울할 거란 이미지를 홀로 가지고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래서 기대보다 더 몰입감 있었고 더 재미있었다. 반전도 생각 못 했던 부분이라 허를 찔린 느낌도 들었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서 그런지 이 소설이 세상의 빛을 보면서 기욤 뮈소는 프랑스는 물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알리게 되었는데 수긍이 된다.

<그 후에> 배경은 뉴욕이고 이야기 시기는 9.11 테러 이후이다. 당시 그 사건이 터지고 모두가 놀라 굳어버린 날을 나도 아직 기억하고 있다. 당시 뉴욕의 시민들이 느낀 불안전성이나 슬픔이 예상되어 더 이입하며 읽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소중한 사람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잃을지 모른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다해 표현하고 사랑해야 함을 다시금 느낀다.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건지 <그 후에>를 읽으며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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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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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 작가의 신작 <혼모노> 그녀의 세계에 이미 빠져버린 나는 당연히 신작에 관심이 쏠렸고 서평단에 선정되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 뚜껑을 열어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 재미있었다! 임. 역시는 역시였다.

성해나 작가의 이야기 속 인물 캐릭터들은 복합적이다. 어떤 계기로 원래의 삶이 조금씩 비틀리게 되면서 인물들은 자신도 모르고 있던 어두운 내면_섬뜩하거나, 때론 씁쓸하고 보잘것없는_을 드러내게 된다.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는 데에는 작은 균열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다시금 느꼈다.


7가지 단편의 빌드업, 심리묘사, 흐름에 만족스러워하며 재밌게 읽었다. 알약이 목에 넘어가지 않아 혀에 닿을때 느끼는 쓴 맛같은 이야기들이었다.


많은 관심을 받는 젊은 작가인 성해나 신작 <혼모노>는 그 기대를 충족할만한 작품이며 몇 이야기들은 영화화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벌써 작가의 다음 작품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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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뵈르 박사의 상담 일지 - 햄스터와 저주 인형 반올림 63
마리 오드 뮈라이유 지음, 윤예니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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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데르상 수상 작가 마리 오드 뮈라이유의 베스트셀러 -

소뵈르'sauveur'는 프랑스어로 구원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임상심리전문가인 소뵈르 박사는 내담자들은 물론 자신도 구원할 수 있을까?


닥터 소뵈르는 임상심리 전문가이다. 그에게 오는사람들은 다양하다. 마음을 여는 과정이 쉽진 않지만 차근 차근 다가가며 내담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그렇다면 소뵈르는 평화로운가. 그 역시 아들에게도 말 못할 과거의 고통을 안고 있었다.

 

 의뢰인들이 많아서 초반엔 이 모든 내담자들의 이야기가 잘 마무리 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하나씩 해결되는 것도 흥미를 유지시켰고 저주라는 추리물도 살짝 가미가 되며 범인과 사연을 함께 찾아가며 재미는 배가 되었다. 그리고 후반으로 가면서 소뵈르의 이야기가 풀리며 더 몰입하게 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프랑스 사회를 엿볼 수 있었다. 현재 프랑스에는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온 많은 이민자들이 살고 있어서 사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인지 알았다. 그런데 유색인종 이민자들을 대하는 차별적 편견도 책으로 마주하며 그에 관해 고찰하게도 했다.


마지막으로, 실제 전세계적으로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너무 많다. 특히 아동, 청소년들의 비율은 매년 높아가는 추세이다. 소뵈르 박사같이 마음을 터놓을 상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며,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서평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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