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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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를 알려준 <그 후에>가 15년만에 개정판으로 재발간 되었다.




처음엔 두께가 있어서 읽을 수 있을까 했는데 흥미로운 요소가 많아 금방 읽었다. 입감도 좋고 생각도 못한 반전도 있다.일단 표지가 예뻐서 좋았음. 내용이 가장 중요하지만 표지가 예쁘면 흥미가 생기고 더 기대하게 되는 상호작용이 있다 :)


로 갈수록 퍼즐을 찾아 맞추는듯한 흥미진진한 맛이 있었다. 또한 마지막 반전으로 그 재미는 배가 되는데 궁금한 사람들은 책 읽어보기:)

형식은 추리소설이라 흥미진진해지는데 내용은 사랑을 담고 있어 따뜻한 소설이었다. 기욤 뮈소의 <구해줘>를 아주 오래전, 읽어보려다가 실패해 <그 후에> 가 내가 처음으로 읽은 기욤 뮈소 책이 되겠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동안은 이 작가의 책은 어둡고 우울할 거란 이미지를 홀로 가지고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래서 기대보다 더 몰입감 있었고 더 재미있었다. 반전도 생각 못 했던 부분이라 허를 찔린 느낌도 들었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서 그런지 이 소설이 세상의 빛을 보면서 기욤 뮈소는 프랑스는 물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알리게 되었는데 수긍이 된다.

<그 후에> 배경은 뉴욕이고 이야기 시기는 9.11 테러 이후이다. 당시 그 사건이 터지고 모두가 놀라 굳어버린 날을 나도 아직 기억하고 있다. 당시 뉴욕의 시민들이 느낀 불안전성이나 슬픔이 예상되어 더 이입하며 읽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소중한 사람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잃을지 모른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다해 표현하고 사랑해야 함을 다시금 느낀다.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건지 <그 후에>를 읽으며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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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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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 작가의 신작 <혼모노> 그녀의 세계에 이미 빠져버린 나는 당연히 신작에 관심이 쏠렸고 서평단에 선정되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 뚜껑을 열어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 재미있었다! 임. 역시는 역시였다.

성해나 작가의 이야기 속 인물 캐릭터들은 복합적이다. 어떤 계기로 원래의 삶이 조금씩 비틀리게 되면서 인물들은 자신도 모르고 있던 어두운 내면_섬뜩하거나, 때론 씁쓸하고 보잘것없는_을 드러내게 된다.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는 데에는 작은 균열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다시금 느꼈다.


7가지 단편의 빌드업, 심리묘사, 흐름에 만족스러워하며 재밌게 읽었다. 알약이 목에 넘어가지 않아 혀에 닿을때 느끼는 쓴 맛같은 이야기들이었다.


많은 관심을 받는 젊은 작가인 성해나 신작 <혼모노>는 그 기대를 충족할만한 작품이며 몇 이야기들은 영화화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벌써 작가의 다음 작품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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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뵈르 박사의 상담 일지 - 햄스터와 저주 인형 반올림 63
마리 오드 뮈라이유 지음, 윤예니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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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데르상 수상 작가 마리 오드 뮈라이유의 베스트셀러 -

소뵈르'sauveur'는 프랑스어로 구원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임상심리전문가인 소뵈르 박사는 내담자들은 물론 자신도 구원할 수 있을까?


닥터 소뵈르는 임상심리 전문가이다. 그에게 오는사람들은 다양하다. 마음을 여는 과정이 쉽진 않지만 차근 차근 다가가며 내담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그렇다면 소뵈르는 평화로운가. 그 역시 아들에게도 말 못할 과거의 고통을 안고 있었다.

 

 의뢰인들이 많아서 초반엔 이 모든 내담자들의 이야기가 잘 마무리 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하나씩 해결되는 것도 흥미를 유지시켰고 저주라는 추리물도 살짝 가미가 되며 범인과 사연을 함께 찾아가며 재미는 배가 되었다. 그리고 후반으로 가면서 소뵈르의 이야기가 풀리며 더 몰입하게 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프랑스 사회를 엿볼 수 있었다. 현재 프랑스에는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온 많은 이민자들이 살고 있어서 사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인지 알았다. 그런데 유색인종 이민자들을 대하는 차별적 편견도 책으로 마주하며 그에 관해 고찰하게도 했다.


마지막으로, 실제 전세계적으로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너무 많다. 특히 아동, 청소년들의 비율은 매년 높아가는 추세이다. 소뵈르 박사같이 마음을 터놓을 상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며,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서평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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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 하루 10분 스페인어 필사 좋은습관 시리즈(마들렌북)
AI 편집부 지음 / 마들렌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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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읽기, 듣기가 가능한 스페인어 필사책.

가볍게 끝낼 수 있다.



화상 스페인어는 계속 이어서 하고 있지만, 스피킹만으로는 내가 문법적으로 맞는지 확신이 안 설때가 있고 더 나은 표현을 쓰고 싶다는 열망도 있어서 '쓰기'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생각으로 문장을 만들어 쓰면 더 좋겠지만, 아직 그게 익숙하지 않는다면 이미 검증된 좋은 문장들을 쓰면서 내걸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을 보니 많은 장점들이 있다.

1.30일에 부담되지 않는 문장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2.다루는 글 주제가 자기 계발에 관련된 내용이 많아 모두가 관심을 가질만한 이야기이다.

3. 가격이 착하다. 8,800원이라니. 요즘 책값도 많이 올랐는데 온라인 서점에서 10퍼센트 할인해서 사기만 해도 되겠다.

4. mp3가 제공된다 > 쓰고 들을 수까지 있는건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5. 유명한 명언이 한줄씩 들어가 있어서 알아두기 좋다.

6. 수준은 A2에서 B1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 같다.

스페인어 기초 단계를 넘긴 사람들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때 보조 공부로 함께 하기에 적당해 보인다. 나도 어여 열심히 해서 이걸로 워밍업하고 실제 스페인어 기사들을 찾아 읽어볼까한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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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의 미학 - 죽음과 소외를 기억하는 동시대 예술, 철학의 아홉 가지 시선
한선아 지음 / 미술문화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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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읽는 동안에도, 다 읽은 후에도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다시 곱씹어 읽게 되는 책이 있는데 <애도의 미학>이 내게 그랬다. 책을 덮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 애써 외면했던 것들, 그리고 익숙하게 소비되어 무뎌진 이야기들이 다시금 생생하게 떠올랐다.


이 책은 우리가 마주하는 ‘죽음’의 이야기를 예술과 철학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뉴스에서 쉽게 흘려들었던 아동 학대, 전쟁 속 학살, 성폭력과 이주 문제 등을 저자는 ‘애도’라는 개념을 통해 예술 작품을 통해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누군가의 죽음이 단순한 사건으로 잊혀서는 안 되고,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문제로서 기억되고 논의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읽으며 여러 번 책을 멈췄다. 하지만 이 책이 단순히 절망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슬픔을 제대로 응시하는 것이야말로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는 첫걸음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애도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세계를 바꾸는 실천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한다.


세상의 잔인함을 마주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애도의 미학>은 그것을 외면하는 대신, 다시 바라보고 질문을 던지는 용기를 준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조금 더 나은 세계를 꿈꾸기 위해 필요한 책이었다.


+ 소개된 작품들이 좋아서 직접 찾아보기도 할 정도로 작품 선정을 너무 잘한 것도 추천 포인트이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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