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멸종 동물 도감 ㅣ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마루야마 다카시 지음, 사토 마사노리 외 그림, 곽범신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평점 :

보통은 살아있는 동물에 대한 동물도감이 주를 이룬다
그에 비해 이번에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된 동물도감은 멸종된 동물에 대해서다

우리는 모두 멸종했습니다
그럼 왜 멸종했을까요?
멸종한 동물들에게 어쩌다 멸종했는지 직접 물어보자고요!
아이들이 동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룡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엄마 공룡은 왜 없어졌어? 이 동물은 왜 이제 없어?"하고 물어보는데 그때마다 명확한 답을 못 주었는데
어쩌면 멸종 동물도감으로 아이에게 자그마한 해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우선은 어떠한 이유에서 멸종이 되었을까 궁금했는데 그 목차가 웃기기도 하면서 기발한 거 같다
방심해서 멸종 / 해도 너무해서 멸종 / 솜씨가 영 꽝이라서 멸종 / 운이 나빠서 멸종 / 멸종할 것 같았지만 멸종하지 않은 동물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방심해서 솜씨가 영 꽝이라서 멸종이라니 목차만 보고 있어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느낌이다


안에는 70여 종의 동물들이 소개가 되어 있는데 동물의 생김새를 일러스트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멸종했지만 그 당시에는 이러한 모습이구나 하고 말이다
그리고 마치 멸종한 동물이 나에게 말하는 듯한 말 주머니 속의 말들로 동물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 수 있다
서식지가 어디구나, 어떠한 먹이를 먹었구나 하는 기본 정보 등을 말이다
그리고 밑에는 고생대 / 중생대 / 신생대로 나누어져서 그 동물이 언제 멸종했는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지금은 신생대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보다 보면 생각보다 금방 없어진 동물들도 보인다는 점!
아이들이 보기 쉽게 신생대는 크게 3개로 나누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중간에 멸종 시기 / 크기 등 보다 더 정확하게 멸종동물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이럴 걸 그랬어를 통해서 멸종한 이유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다
그래서 만약 글 밥이 많아서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라면 이 부분만 읽어주어도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 같다
멸종동물은 물론 뒷부분에는 아직 살아있는 멸종하지 않은 동물들도 실려있어서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는 물론
멸종 위기 동물도 알아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 같다
읽다 보면 이러한 이유로 멸종이 된 건가? 웃기기도 하면서 안된 거 같으면서 웃프다고 표현이 될 거 같다

마지막에는 나온 동물 이름과 함께 페이지가 적혀 있어서 알아보고 싶은 동물의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알려주고 있다.
목차의 순서대로가 아니라 아이가 궁금한 동물의 순서부터 읽어보면서 책의 흥미를 유발해도 좋을 거 같다
굳이 순서가 중요하지는 않은 거 같다, 그때그때 원하는 페이지를 본다면 그걸로 ok!

별책으로는 <멸종의 역사>가 수록이 되어 있어
본문과 같이 봐도 되고 보다 간단하게 보고 싶다 하면 이것만 보아도 충분한 거 같다
박물관 같은 곳에 갈 때 이것만 들고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랄까

이 책을 보자마자 표지에 공룡을 보고 반겼던 둘째
공룡이 나온다면 어떠한 책이라도 ok!
늘 '왜 공룡이 없어진 거야? 공룡이랑 같이 살아보고 싶다, 내가 공룡이었다면"등등의 말을 하곤 하는데
이 책에서 공룡이 없어진 이유를 알 수 있다 하니 빨리 보자고 하면서 공룡이 나오는 페이지를 찾기 시작했다

순서에 억압받지 않고 아이가 보고 싶고 궁금해하는 동물들부터 보았는데 우선 본건 디메트로돈
등의 돛이 거추장스러워서 멸종이라니!
디메트로돈은 커다란 돛으로 햇볕을 듬뿍 받기도 했지만 지구의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다른 동물이 활개를 치고 오히려 돛이 성가시기 시작
결국 먹이와 보금자리로 빼앗겨 멸종이 되었다고 한다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돛이 지닌 장점이 사라져서 서서히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는데
이럴 걸 그랬어서는 돛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었으면 이라고 적힌 걸 보더니
"돛이 접었다 펴졌으면 웃겼을 거 같아 엄마 ~"라고 말하면서 보았다
너무 많이 먹어서 멸종된 파라케라테리움을 보면서는 "어떻게 많이 먹어서 멸종이 되는 거지 ?"라는 궁금증에 더 자세히 보고 이 책에 실린 공룡에 관해서는 다 본거 같다
그러면서 공룡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중간중간에 쉬어가기로 노래들이 실려 있는데
아이들이 직접 음을 만들어서 부르기도 했다
뭔가 압축 요약이 된 느낌이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