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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페이지 독서력 - 나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습관
윤성화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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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1만 시간의 법칙을 패러디한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다 보니 공감이 갔도 나도 1년에 1만 페이지를 읽는 계획을 수립하여 도전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1만 페이지를 읽으려면 평균 페이지수를 고려할 때 36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는데, 전에 어느 코칭 독서모임에 갔을 때 참석자 중 한 분이 올해 100권의 책을 읽겠다는 금년 목표를 세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고 독서 습관을 제대로 들이기 위하여 CEO들의 독서습관 정도로 도약하기 위한 적절한 수준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는 이 책을 읽어 내려가기가 무척 쉬웠다. 지루하지 않고 매끄러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계속 읽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느꼈다. 더군다나 최근 독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입장에서 나의 독서 취향과 때가 잘 맞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만약 자신의 기업에 독서문화를 도입하려는 CEO가 있다고 한다면 가장 먼저 이 책을 읽도록 추천하고 싶다. 직원들이 독서를 통한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도록 동기부여할 수만 있다면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목표를 권수가 아닌 페이지수로 정한 것은 꼭 종이 책이 아니더라도 좋고, 책을 중간에 다 읽지 않더라도 괜찮다는 뜻이다. 책 한 권을 다 읽어야 한다는 것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중간에 억지로 재미없는 책을 다 읽지 않아도 된다." 나도 처음에는 모든 책을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책을 읽다가 도중에 그만 두더라도 읽은 만큼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을 여러번 했는데 공감이 가고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책 값이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도서관 이용으로 부담을 줄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말에 몰아서 읽어야지 하는 생각을 할 것이다. 주중에는 쉬고 주말에 읽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말이 되면 부족했던 잠도 몰아서 자야 하고 조금은 느긋하게 TV도 봐야하고 가족들과도 놀아줘야 한다. 오히려 바쁘고 긴장이 되었을 때, 일상 중에 독서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마치 나의 독서일정을 얘기하는 것 같아 찔렸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저자의 지적이 맞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루에 10분 정도면 1만 페이지의 하루 목표인 27페이지를 읽을 수 있으므로 지하철에서나 점심 시간 혹은 휴식시간에 잠깐 틈을 내는 것이 더 성공확률을 높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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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 마침내 드러나는 위험한 진실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지식갤러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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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하는 위키리크스, 분명히 우리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안내하는 정보 투명화 운동의 기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도둑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오직 부자이듯, 정보노출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의 기득권자들이 아닐까 한다. 한편으로는 음지에서 활동하는 해커들을 밝은 세상으로 이끌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공로상도 받을 만하다.
 

집시문화라는 평범하지 않은 환경에서 성장한 줄리언 어산지는 뛰어난 해커로서의 기량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매우 정치적이고 창의적이어서 기성 저널리즘에 경종을 울렸다. 향후의 진로를 예측키는 어렵지만 먼훗날 정보의 민중화를 앞당긴 공적을 남긴 인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본 책 위키리크스의 저자인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는 맨 첫장을 어산지와의 첫 만남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한 줄리언과 저자의 관계가 나빠졌을 때 "위키리크스가 없으면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딱히 의미있는 일을 찾지 못하고 있다가 겨우 위키리크스에 참여하게 된 거라고!"라고 했다 한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토록 열정적으로 위키리크스에 몰입하게 했을까 궁금해졌다. 아마도 일상의 따분한 일을 할 때와 달리 세계가 내가 관여된 활동에 주목해 주고 그 활동이 의미있다고 여겨질 때 그런 완전몰입이 발생하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愼獨(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몸가짐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감),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단어다. 모든 것이 공개될 수 있는 정보화 사회에 살면서 생존하려면 이 단어를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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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오보 중국을 말하다
류샤오보 지음, 김지은 옮김 / 지식갤러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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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사오보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허락하지 않아 수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중국의 양심수이다. 겉으로 드러난 그의 이력을 볼 때 과격한 사상가라고 생각했으나 그가 남긴 글들을 읽으면서 상당히 합리적이고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근저에 깔려진 존경할 만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즈음 중국이 세계의 2인자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에서 자칫 중국의 실체가 경제적 성과로 가려지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중국하면 다른 나라들의 경제 부진과 관계없이 항상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부러운 국가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잘 나가는 성장 뒤에 고통을 받고 있는 인민들의 상황을 접하면서 중국도 안으로 곪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류사오보는 성장의 그늘에 있는 인민을 대변하는 이 시대의 양심으로서 자아 의식이 아주 강한 중국인들의 스승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친서방적인 노선만을 갖고 있지는 않고 중국과 서방세계의 중간에 서서 균형적인 시각을 갖고 본질을 추구하면서 강한 신념을 거침없이 표현하고 있다. 이 점에서 현재의 우리나라도 참조가 될 만한 시각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독재체제인 중국에서는 졸업 후 무엇을 하든 공산당에 입당해야 남보다 쉽게 성공할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중국은 공산당 1당 체제이므로 기본적으로 독재체제인데 가끔 우리는 중국의 경제적 성과를 보고 중국도 자유민주주의 체제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공산당이라는 배경이 없는 한 중국에서 성공하기는 어렵다고 보아야 하고 특권세력인 공산당이 아닌 서민들의 삶은 고달프고 인권 사각지대가 비일비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애국은 중국사회의 과격하고 전투적인 감정을 미화하는 수단이자 야만적인 폭력을 촉발하는 시한 폭탄이다." 우리나라가 가끔 접하는 반한 감정 뒤에는 중국의 전투적인 애국주의가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류사오보에 따르면 중국정부가 의도적으로 이를 조장하고 있으므로 중국인들에게 그 의도를 깨닫고 비폭력적인 인간존엄성에 근거한 애국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국경제시보>에서 이런 보도를 했다. '한밤중에 베이징 하이뎬구 장춘쟈오에 사는 다강씨와 그의 일가족이 잠자리에 든 사이 갑자기 대여섯명의 괴한이 손전등과 긴 몽둥이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와서 가족의 손발을 묶고 눈과 입을 막고는 쓰레기처럼 문밖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이후 쿵쿵쿵 하는 소리가 40분 정도 이어지더니 포클레인이 다강씨 집을 모두 부숴버렸다. 그러나 불법행위를 저지른 괴한들은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다.'      나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현재에도 우리나라 어딘가에서 행해지고 있을 강제철거 현장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가진 것이 없는 민중은 어느 국가에서든 비슷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점에서 이 책은 우리 현실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를 주는 것 같다.

한 가지 공통적인 사항은 인터넷 세상이 되면서 아무리 정부 당국이 통제하려고 해도 어느 순간에 톈안문 사태와 같은 큰 사건이 터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이집트, 리비아에서 보는 민중의 봉기는 중국에서도, 그리고 북한에서도 언제든지 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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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변화의 긍정혁명
데이비드 쿠퍼라이더 지음 / 쟁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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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1인 창조기업, 특히 1인 지식기업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1인 지식기업이 되기 위하여는 꾸준한 자기계발이 필요한데 그 중에서 독서가 아주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액션러닝협회의 인증코치로 있으면서 A.I.에 우연히 접한 후 그 내용이 궁금하여 도서를 추천받았는데, 그 책이 바로 조직변화의 긍정혁명이었다. A.I.의 창시자인 데이비드 쿠퍼라이더와 다이애나 위트니가 공저한 책을 유준희, 강성룡, 김명언님이 공동으로 변역하였다.

 

긍정적 탐구로 번역되기도 하는 A.I.를 조직변화의 긍정혁명이라는 책제목으로 번역한 것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대기업에서 경영혁신부문을 총괄했던 나의 경험에 비추어 항상 조직개발 혹은 조직변화가 중요한 화두였는데, 그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리드할 수 있는 안내자 역할을 해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최근에 긍정심리학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 긍정심리학이 주로 개인차원의 문제를 다룬다면, A.I.는 조직의 관점에서 긍정을 화두로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끝부분쯤에 긍정혁명의 몇 가지 원리를 책에서는 기술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특히 구성주의자(Constructionist)의 원리가 공감이 간다.

 

"구성주의(Constructionisim)는 지식의 근원을 한 개인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관계 속에서 찾는 인문과학의 한 접근방법이다. 그러므로, 이 접근방법은 진리, 선, 가능성 등과 같은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창조해 내는 언어나 모든 형태의 의사소통들(즉, 한 개의 단어에서부터 은유, 이야기 형식 등에 이르기까지)의 마력을 예리하게 간파하는 데서부터 형성된다."

 

한 사람이 지식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다른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워크숍 등을 통해 의사소통하는 가운데서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지식이 창출된다는 믿음이 구성주의가 아닌가 한다. 우리는 이제까지 잘 나가는 소수의 사람들의 지적 능력에 의지하여 조직을 변화하고자 하였는데, 이 구성주의에 따르면 다수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참석한다면 한 개인에 의한 조직변화를 훨씬 넘어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새로운 믿음이 생길 수 있는데, 최근 기업에서 일고 있는 변화의 방향을 제대로 짚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A.I.에 관심을 갖고 조직변화의 방법으로 사용해 보기를 건의한다. 더불어 그 시작을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에서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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