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리더, 핵카톤하라 - 구글 인재는 왜 페이스북으로 옮길까?
김영한.김영안 지음 / 북클래스(아시아경제지식센터)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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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대표님은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동시대에 사는 우리, 특히 나이가 꽤 든 나 같은 사람들에게 항상 모범을 보이시고 있어 항상 감동을 받는다. 이번에 발표된 신간은 페이스북의 경영원리인 핵카톤에 대하여 소개를 해 주고 있고, 이 책을 읽으면서 페이스북이 한때의 잠시 유행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었다.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라고 하는 핵카톤은 회의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는 나 같은 퍼실리테이터에게 실행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해 주고 있다. 나는 조직의 리더들로 하여금 퍼실리테이션 리더십을 갖도록 하는 것이 우리 조직의 성과를 초월적으로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따르면 "리더가 권한을 양보하는 만큼 조직원들의 역할과 가치가 커지며, 권한을 양보하는 순간 오히려 리더의 자리가 더 커지고 중요해진다."라고 언급되어 있는데 핵심을 찌르고 있다라고 생각한다. 특히 챕터 중간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QR code 속의 동영상자료를 보면서 문장 속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핵카톤을 진행하는 팀원들의 인터뷰 내용, 그리고 팀간 경쟁에서 승리한 팀에게 재미있는 퍼포먼스(징 울리기)를 하도록 하는 모습은 마라톤처럼 끝장을 본 후에 성과를 만끽하는 페이스북의 문화를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조직들도 이렇게 재미있고 실행력있게 회의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상상해 보았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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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성자
고정욱 지음 / 연인(연인M&B)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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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의 봄을 함께 한 작가를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나는 비장애인으로 살아 왔고, 그는 장애인으로 살아 왔다. 그가 경험한 바와 내가 경험한 바가 다르지만 지금의 나이가 되어서는 공통적인 것도 많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에 사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그가 가진 사람에 대한 생각에 공감이 가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의지가 대단하다는 경외감도 들었다. 작가의 목표대로 장애인 작가로서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책의 각 글들은 나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었다. 특히 햄 앤드 에그는 도움을 주고받는 사회생활에서 얼마만큼의 도움을 주려고 하는가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자각을 한 계기가 되었다. 나는 주로 에그 정도밖에 기여를 하지 못 하고 있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고, 적어도 가족에게는 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퍼실리테이션이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로 새 길을 정하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 나에게 "미움과 화를 이기는 법"으로서 유체이탈이라는 단어가 꽝하고 머리를 쳤다. 워크숍 혹은 회의를 운영하다 보면 잘 풀리지 않을 때 가끔 포기하고 싶어지는 나를 느끼고 나 자신에 화가 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 때 직업의식 혹은 객관성을 유지하려면 유체이탈이라는 방법이 필요하리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상황은 다르지만 객관적인 내가 항상 나의 일상생활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나 스스로 삶의 자세를 바로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외에도 "초심으로 돌아가려면 앨범을 펼쳐라"도 나에게는 초심을 잃지 않는 좋은 방법이라는 공감이 느껴졌다. 기본에 충실하고, back to basic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항상 유념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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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식의 오해와 진실 - 당신이 몰랐던
윤채현.정용구 지음 / 프롬북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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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읽고 새로운 시각을 기대했지만 유감스럽게도 2% 부족한 경제용어에 대한 지식 때문에 오해가 발생한다는 다소 평범한 토대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경제학도인 나도 경제용어에 대하여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으므로 나름 괜찮은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각 챕터가 역설적인 의문문의 형태를 띄고 있어 퍼실리테이터인 나로서 글의 전개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호기심도 생기게 했다.




그러나 막상 관심이 있는 주제에 들어가 그 물음에 대하여 속 시원하게 풀리지 않는 답답함이 생겼다. 즉, 경제에 대한 나의 부족한 지식 탓이기도 하겠지만 생경하고 함축적인 경제 전문용어가 반복됨에 따라 내용 이해가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물음에 대한 답으로서 하나의 가설 혹은 한 가지 핵심적인 시각이 제시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통합적인 시각이 아니라서 과연 그럴까 하는 풀리지 않는 의문도 발생했다. 예를들면 더블딥 전망이 빗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에 대한 핵심적인 답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정책공조, 그리고 제정금융정책의 시간이 소요되는 승수효과라는 설명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보는데, 그렇다면 세계적인 석학인 루비니 교수는 이러한 것을 모르고 더블딥이 발생한다고 예측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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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루프 - 터퍼웨어.핫메일.이베이.페이스북은 어떻게 소비자를 마케터로 만들었는가!
아담 페넨버그 지음, 손유진 옮김, 정지훈 해제 / 틔움출판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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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바이럴루프를 내 나름대로 정의한다면 입소문을 내도록 하는 체계라고 말하고 싶다. 집중해서 읽기에는 어려운 책이지만 구글의 검색 마케팅에서 페이스북의 소셜마케팅으로 시대적 추세가 옮겨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내 사업모델에서 어떻게 바이럴루프를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스스로의 물음을 하게 되어 결국 끝까지 읽게 되었다.




책에서는 바이럴계수(고객 한 사람이 데리고 오는 추가 고객의 숫자)가 1을 훨씬 넘는 성공모델인 페이스북, 터퍼웨어, 페이팔, 이베이, 유투브, 핫메일, 넷스케이프 등을 언급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바이럴계수가 1을 넘는 비즈니스모델이 몇이나 될까 하는 의문을 품었다. 그리고 내가 현재 창업 준비 중인 사업이 과연 성공모델의 요소를 갖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구체적인 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실패사례나 성공기업의 초기 시행착오를 보면서 모든 사업은 바이럴마케팅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에필로그에서 정리한 바이럴루프 기업의 특성으로는 웹기반, 무료, 조직화 기술, 단순한 콘셉트, 내장된 바이럴리티, 기하급수 성장, 네트워크 효과, 얹히기, 대체불능의 지점, 궁극적 포화 등이 있다. 여기서의 핵심은 내장된 바이럴리티, 즉 사용자들은 자기의 이기적 욕구에서 제품을 퍼뜨린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다름 아닌 고객에 대한 관찰, 그리고 바이럴계수를 높이려는 끊임없는 시도가 이를 가능하게 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시사점은 바이럴계수가 1을 넘어 폭발적 성장을 할 때 기업은 자원부족으로 인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따라 한순간에 흥망성쇠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소셜네트워크 사업에서 극명하게 나타나겠지만, 소셜마케팅을 하는 모든 기업들도 바이럴계수 높이는데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대박이 터졌을 때의 위기상황도 예상하는 지혜를 갖추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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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코믹스 - 버트런드 러셀의 삶을 통해 보는 수학의 원리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 크리스토스 H. 파파디미트리우 지음, 전대호 옮김, 알레코스 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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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기원에 대하여 쓴 책인 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논리학, 더 정확하게는 세계의 진정한 앎을 추구했던 버트란트 러셀을 중심으로 한 역사서적 같은 느낌이 들었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만화책으로 구성되었고, 러셀이 미국의 어느 대학교에서 '인간사에서 논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하는 형식을 도입하면서 여러 개의 스토리가 한꺼번에 들어가 있는 구성이었다. 수학, 논리학, 철학 등은 추상적인 내용을 추구하므로 이해하기가 난해한 분야이다. 아마도 만화의 형식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빨리, 그리고 끝까지 읽어내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버트란트 러셀은 내가 고등학교에서 정통 종합영어를 공부할 때 영어지문에 자주 등장하던 인물이고 수학의 원리를 쓴 철학자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가정환경은 아픈 과거를 갖고 있어, 러셀의 역설로서 대표되는 학문에 대한 업적은 역시나 평범한 환경의 사람에게서는 나올 수 없는 분야가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가 수학을 배울 때 여러 가지 개념들이 있지만, 집합, 논리부호, 무한 등의 개념이 나온 지는 그리 오래지 않았다는 점을 새로 알게 되었다. 수학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명제들이 버트란트 러셀, 화이트헤드, 폰 노이만, 비트겐슈타인 등 학자들이 증명하려고 평생을 노력한 대상이었다는 것이 경이롭고, 한편으로는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이해가 되지 않는 측면도 없지 않았다. 어쨌든 그들 덕분에 논리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과학의 기초가 되는 수학이 발전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또한 책 말미에 수학이나 논리학을 넘어서는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탐구 정신은 우리가 처한 현재의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살아 가는 동안 맺어지는 인간관계에 대하여 책 속의 지혜의 여신 아테네처럼 현명한 판단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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