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사라진 아침 온그림책 23
제롬 뒤부아 지음, 로리 아귀스티 그림, 장한라 옮김 / 봄볕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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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제롬 뒤부아 . 지음/ 로리 아귀스티 . 그림

장한라 . 옮김

어느 날 아침, 온 세상의 색깔이 사라졌어. 그렇게 이상한 모험이 시작되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는 너의 선택에 달려 있어. 네가 어느 갈림길을 고르든 놀라운 가득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너라는 걸 잊지 마!



하루아침에 색이 사라진다고? 이렇게 예쁜 세상의 색이 새까맣게 변하면 ...윽... 상상도 하기 싫어지는데요. 주인공 아이에게 일어난 일이지만 나에게 일어나는 일처럼 느껴진다. 그 이유는...



나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한 꿈을 꾼 아이는 일어나니 온통 색이 사라진 모습이다. 그럼 한 번 선택해 볼까?

집안을 둘러본다:6쪽으로 가세요.

바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보러 간다:8쪽으로 가세요.

나의 선택은?










공원에 만난 동그란 모양의 기억 등장. 투명 안에 색이 유일하게 보인다. 아이와 기억은 다른 기억을 찾으며 함께한다.




나의 선택으로 나만의 이야기가 만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늘 페이지를 차례대로 넘기는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나의 선택으로 페이지를 껑충 뛰어 읽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 한 이야기를 만나야 한다는 설레는 기분에 이렇게 창의적인 그림책은 정말 신이 난다. 다른 책처럼 차례대로 읽으려고 했다면 얼마나 뒤죽박죽으로 흘러갈까? 모두가 읽어도 선택에 따라 다르게 흘러가겠다는 생각에 혼자보다는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생각보다 페이지 수에 놀랐다. 작가님은 독자들에게 전할 말이 많았을까? 했는데 한 권의 책으로 여러 독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건 아닐까 싶다. 하루아침에 사라진 시간을 조금씩 찾아가는 여정은 선택으로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요즘 나의 삶에 많은 생각이 든다. 가장 힘든 시기로 인해 마음과 몸이 힘들어서 좋아하던 책을 읽는 시간이 줄어들어 아쉽기만 한데 이렇게 내가 만든 이야기를 만나 즐기는 시간에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고 따뜻해진다. 이렇게 좋은 시간을 혼자 보내면 안 되겠죠?

선택지를 따라 페이지를 넘나들며 색을 되찾는 독자 참여형 그림책 <색이 사라진 아침>을 만나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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