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위로하기>를 읽고...
알 수 없는 슬픔에 멍하니 누워있다가 눈물이 핑 돌때 내 곁에 다가와 따스한 온기를 나눠주는 우리 집 막내 간짜가 생각나는 그림책입니다.
작고 말을 건네주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고 감사할까? 작은 존재라 내가 보살펴줘야 하는 마음이 큰데 같이 지내다 보니 사람만큼 아니 사람보다 더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어느 날 찾아온 무시무시한 몬스터에게 아이는 말을 건네지만 눈물만 흘리는 몬스터의 모습을 보고 아이는 자신의 온 마음을 다해 위로를 해줍니다. 하지만 아이는 자신이 너무 작아 위로해 주지 못해 시무룩해하지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진실되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는데, 몬스터는 가만히 아이를 보고 아이에게 ... 말을 해줍니다.
몬스터에게 위로가 되어 주었을까요?
책표지의 몬스터의 무시무시한 모습에 이어 책장마다 등장하는 몬스터의 모습들로 오싹한 기분이 들지만 아이가 몬스터를 안아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모습은 따뜻하게 보이니 자꾸만 보게 되는 매력이 있네요.
우리도 가끔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 합니다. 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싶습니다. <몬스터 위로하기>를 만나본다면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