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에겐 비밀이 있지>를 읽고...
나는 한 번도 동물들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 날들이 많았다. 나의 행복을 위해 웃고 행동했었다. 그러다 뉴스에서나 사람들의 말소리, 책을 통해 생각해 보는 날이 조금씩 늘어가게 되었고 특히 허정윤 작가님의 동물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무슨 이유로 작가님은 작은 것에 눈을 맞추고 그들의 안부를 묻고 있는 걸까? 원래 그렇게 사는 게 동물이 아닌가? 먹고살기 바쁜데 굳이 동물의 행복을 우리가 생각하고 무언가 해줘야 할까? 많은 의문이 들면서도 가끔 동물들이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물들의 눈을 들여다보게 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신선하고 영양가 많은 달걀의 비밀은 다시 한번 충격의 그 자체였고 사람들의 욕심이 만들어내는 불편한 진실은 곧 나의 반성이 되기도 한다. 바닥에 비추는 햇살을 먹고 있는 노란 병아리들의 모습이 책장을 덮는데도 여전히 머릿속에 그려져 있다.
많은 변화는 없겠지만 우리가 진실을 알고 있는 한 조금씩 변화하는 환경에서 따스한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건강하게 자라나는 동물들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