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할아버지>를 읽고...
밤낮으로 세상 곳곳에서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많은 분들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진보라 작가님의 이야기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과일 도매시장을 가보고 경매를 하는 분주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며 낯설기도 하고 우리가 맛있는 과일을 편하게 집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구나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실제로 작가님의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섬세하게 그려낸 책에는 흑백의 그림은 차분한 공기처럼 느껴지고 향기를 머금고 있는 과일과 책장마다 알록달록한 색이 이어지면서 할아버지의 일과를 자세하게 그려냈습니다.
각자의 주어진 일들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서로 소통하고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해주며 서로를 돕고 서로를 응원해 주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음에 더욱더 감사함을 느낍니다. 표지에 그려진 두 손이 따뜻한 이유를 알게 되어 또 감사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