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밖은 눈부셔>를 읽고...
사람이 건네는 다정한 말 한마디보다 책이 주는 글귀와 그림을 보며 따뜻한 마음을 느낄 때가 있는데 홀링 작가님의 <이불 밖은 눈부셔>그림책입니다.
밖에 나가는 일이 힘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게 뭐가 힘들어? 말하는 이가 있을 수 있지만 겪고 있는 이만 알 수 있는 일이죠.
이불을 뒤집어쓴 채 나가는 일이 주인공에게는 용기를 내고 있음을 느꼈고 반겨주는 이들은 사람이 아닌 자연이라는 점에 제 마음을 사르르 녹여주는 듯했습니다. 자연을 보며 예전처럼 밝고 활동적인 나를 생각해 봅니다.
읽는 동안 미소가 지어지는 나를 발견하고 책에 좋은 것들을 내 마음에 담았으니 조금씩 나가는 연습을 해보려고요. 작은 판형의 그림책을 들고 산책부터 해야겠습니다. 홀링 작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