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처럼>을 읽고...
새하얀 눈 위에 누워있는 작고 귀여운 아이는 친구들을 기다리며 눈을 굴리고 있을 때 발견한 새 발자국. 호기심 많은 아이는 새 발자국을 따라가며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흘러갑니다.
새 발자국을 보니 하늘 위에 날아다니는 새들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어느새 꼬마 아이도 새가 되어 날아오르며 또 다른 세계로 여행을 보여줍니다. 작고 귀여운 아이가 이렇게 더 넓은 세상을 날아가며 즐거워하는 모습들로 제 마음까지 웅장해짐을 느꼈습니다.
표지부터 내리는 눈은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야 잠시 강아지 발자국이 있는 장면에서 멈춘가 하더니 다시 이어집니다. 눈이 하염없이 내리는 날 창밖을 보며 <새처럼>을 읽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고 이 겨울을 끝자락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