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집어삼킨 개>을 읽고...
평화로운 곳에 갑자기 찾아온 개 한 마리. 뭐든지 먹어치우는 무섭고 욕심 많은 개에게 먹힌 여우는 꿀꺽 삼켜버리지만 여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연주를 합니다. 그 소리를 들은 토끼 세 마리는 용감하게 구해주려고 했지만 개는 또 꿀꺽 삼켜버리지요.
이유도 알 수 없고 그저 평화로운 곳에 마음대로 찾아와 모든 걸 파괴해버리는 존재와 맞서는 이들의 모습에 낯설지가 않습니다. 세계 곳곳에 일어나는 일들로 맞서 싸우는 평화수호자들의 마음과 다시 피어나는 '희망'을 품고 '연대'한다면 '그곳'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집'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빛과 어둠은 공존하지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듯이 세상을 살아가가는 이들이 세상을 어떻게 밝혀나가야는 지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신비롭고 화려한 그림 안에서 독자들이 직접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