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는 것>을 읽고...
이 책을 읽고 문득 내 아이의 안부를 묻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고 다리 위에서 강을 내려다보는 심정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절망적인 순간이었을까 짐작해 봅니다.
꽃무늬 스웨터 아저씨와의 짧은 만남이지만 아이는 집으로 갈 수 있었고 먼 훗날 그 다리를 바라보게 되는 아이는 생각했겠죠. 낯선 이가 엄마만큼 날 위해 건네는 따뜻한 말이었다는걸...
주제는 무겁지만 그만큼 깊이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깊은 마음의 호수를 떠올리며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유모토 가즈니,사타이 고마코 두 작가님의 글. 그림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안고 사는 이들의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