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문학
#추천도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루이스 캐럴 . 글 / 존 테니얼 .그림
[앨리스]를 이렇게 책으로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오다니~ 너무 반갑다. 더 반가운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앨리스 탄생 190주년 기념 무삭제 완역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 합본하여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
표지부터 두근두근 만들게 한다. 표지와 연결된 동그란 타공 그 속에 앨리스 그다음 장에 시계 토끼의 뒷모습. 제1장 토끼 굴속으로 이야기를 만나러 가자고 하는 것 같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캐럴이 몸담고 있던 대학 학장의 딸 앨리스 리델을 위해 쓴 이야기다. 그 시절에는 교훈을 주기 위한 내용이 많았기에 캐럴의 이야기는 오직 들거운만 주는 이야기였다. 그런 까닭에 앨리스 이야기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가르침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시계 토끼를 따라 굴속으로 떨어지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되었고 무언가를 먹을 때마다 몸이 커졌다가 작아졌다. 상상도 못 한 이야기에 이게 꿈일까? 현실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앨리스가 꼬리가 슬픈 쥐의 이유를 생각하다 머릿속에서 꼬리 모양이 되었다고 했는데 정말 생쥐 꼬리의 글로 표현되는 점에 웃겼다.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독특했다. 어떻게 생각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지금에야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었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그 시절에 매우 파격적이지 않았을까 싶다.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요소들이었다.
<이상한 앨리스>,<거울나라의 앨리스>를 긴 이야기를 끝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필명 '루이스 캐럴' 더 유명한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1832~1898)은 당시 옥스퍼드의 유명한 단과대학인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었다.
작가의 소개와 앨리스에 등장하는 인물이 실제로 떠오르게 하는 캐릭터 이야기와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도 있고 제목이 원래 '앨리스의 땅속 모험'이었다고 했다.
캐럴은 자신이 직접 그린 삽화로 책을 출간하고 싶었지만 친구인 존 러스킨의 조언에 따라 전문 삽화가를 찾았는데 바로 존 테니얼 (1820~1914)은 런던의 켄싱턴에서 태어났다. 그는 캐럴이 삽화를 부탁하기 훨씬 전부터 화가로 유명했고, 특히 <펀치>라는 잡지에 그린 만화가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캐럴이 그림 초기 삽화와 테니얼이 그린 삽화도 함께 담겨있다. 무엇보다 이미 수많은 판본에 실려 인쇄되었던 흑백 그림이 아닌 컬러 그림이어서 읽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그림들 가운데 16점은 유명한 수채화 가인 해리 티커가 채색이 들어간 그린 그림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책이기도 하다. 컬러로 재탄생한 그의 그림은 앨리스 탄생 150주년 기념 특별판의 매력을 우리에게 선사해 주네요.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를 만나는 기쁨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고전이 왜 긴 세월이 지나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보물이네요.
너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