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를 읽고...
러시아 노바야제믈랴 제도 벨루시아 구바 마을에서 있었던 실제 얘기를 바탕으로, 지구 온난화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채 지낼 곳을 찾아 이리저리 떠돌다 민가까지 흘러가게 된 북극곰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사는 곳까지 밀려 들어온 동물 이야기는 종종 뉴스에서 보게 됩니다. 놀라기도 하지만 그만큼 동물들이 사는 공간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대로 지켜볼 수 없는 정도로 변해버린 지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표지에 그려진 곰 가족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먹고 사람들이 입는 옷을 입고 어느새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또다시 이사를 해야 하는 북극곰 가족에게는 새로운 가족도 생겼지만 그만큼 짊어져야 하는 짐도 생겼죠.
지구 안에 사는 모든 생명이 아프지 않게 욕심을 버리고 함께 행복한 나날들을 위한 노력을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