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은 빨강 파랑은 파랑>을 읽고...
동물들이 저마다 색깔이 있는 옷을 입고 등장합니다. 여우가 입은 옷을 보고 다른 친구들이 기분을 살핍니다. 기분을 나타내는 색깔은 이제까지 들어본 적이 없는데, 어디에서 듣고 여우에게 이야기하는지 책장을 넘길 수 록 궁금했습니다.
색이 주는 의미가 상황에 따라 있겠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법은 이제까지 없고 없을 듯하네요. 상대의 감정을 내가 미리 짐작하고 말하는 건 상대를 위한 일이 아니지요. 이야기를 통해 표정과 표현에 알 수 있지요. 그만큼 감정을 알아차리는 일이 어렵다는 걸 이야기해줍니다.
책을 읽었을 때 글자 크기가 큰 이유가 있었네요. 대화를 잘 읽고 우리가 생각해야 할 부분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게 해주며 책장을 넘길 때마다 흑백에서 점점 색이 입혀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해줍니다.
빨강은 빨강, 파랑은 파랑
내 기분은 내가 제일 잘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