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크림의 비밀>을 읽고...
온 세상이 알록달록 물이든 가을날 하늘 아래에 쿠키와 크림이는 다정하게 벤치에 앉아 이야기합니다. 초코와 함께 떠난 가을 소풍을 떠올리다 초코를 찾게 됩니다. 찾겠다고 나섰지만 그네를 타고 간식을 먹지요. 초코를 찾다가 다른 행동을 하는지 도통 알 수 없었지만, 초코의 존재와 쿠키와 크림이가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있지요.
태어나서 시간이 흐르면 누구나 늙어갑니다. 늙으면 다시 어린아이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천진난만한 쿠키와 크림이의 행동이 그러하네요. 쿠키와 크림에게 찾아온 치매로 인해 사랑하는 초코를 찾아 헤매지만 그마저도 잊어버리지요.
치매로 인해 기억을 잃는 부모님을 찾는 초코의 모습은 어린아이가 아니었어요. 이제는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님을 모시는 어른이 되었죠. 부부에게 가장 행복한 추억을 잊지 않으려는 모습에 애틋하고 가슴 아린 가족 사랑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치매 환자와 가족이 사회의 일원으로 존중받고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관심을 갖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