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나무들>을 읽고...
사랑하는 이와 결혼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않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한 그림책입니다. 엄마라는 이름을 새로 갖게 되는 모든 엄마의 이야기도 하지요. 저 역시 진솔한 이야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엄마가 될 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던 순간 찾아온 생명으로 혼란스러웠던 지난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내 심장소리도 잘 느낀 적 없었는데, 뱃속 안에 작고 작은 아이의 심장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던지 그때 비로소 엄마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네요.
두 아이를 키우는 일이 한 명을 키우는 것보다 배가 되었을 텐데 엄마라는 이름으로 육아를 했을 일을 생각하니 정말 엄마는 위대한 존재구나 다시 느껴집니다.
<아기 나무들>의 그림책은 '당신의 영등포를 그림책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에 너무 잘 맞는 박경민 작가님의 그림이 더해져 읽는 저에게도 많은 감정들이 새록새록 돋아나게 만들었습니다.
이 세상의 아이들을 키우는 모든 엄마들에게
이 세상의 엄마들을 키우는 모든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