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나무들 - 발달 장애인이 그린 엄마 마음 그림책 귤나무 그림책 1
최정은 지음, 박경민 그림 / 그린탠저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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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최정은 . 글 / 박경민 .그림

표지를 보며...

아기 나무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아기 나무들이 가득하네요. 발달 장애인 박경민 작가님이 그린 그림을 볼 생각을 하니 (남극으로 가는 지하철)을 그린 김성찬 작가님이 생각나네요. 상상의 세계에는 장애가 없다고 하지요.

발달 장애인이 그린 엄마 마음 그림책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불안과 긍정, 성장의 힘을 담은 귤나무 그림책 시리즈의 첫 작품



줄거리...

엄마는 20년 전 이 집에서 신혼을 시작했어. 그 후 8년 만에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다려온 너희, 하나도 아닌 둘, 쌍둥이가 우리에게 찾아왔지.



너희들이 돌잔치를 지내고 우리는 일산으로 이사를 갔어. 한강만큼이나 넓은 호수가 있는 마을이었지. 우리는 여의도 살던 집도, 한강 공원 아기 나무들도 하나 둘 잊고 살았지.



너희 둘은 참 달랐어.

일단 달려가고 서현이를 보며 걱정이 되기도 했고, 항상 느릿하고 표현을 안 해 이것저것 놓치는 정연이를 보며 속이 상했지.

어쩌면 엄만 너희들이 부러웠는지도 몰라.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상처 주지 않는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이렇게 하는 게 과연 맞나?



내가 괜한 걱정을 했구나 싶었어.

정연이, 서현이도 스스로 참 잘 자랐구나.

나 스스로도 충분히 좋은 엄마였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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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나무들>을 읽고...

사랑하는 이와 결혼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않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한 그림책입니다. 엄마라는 이름을 새로 갖게 되는 모든 엄마의 이야기도 하지요. 저 역시 진솔한 이야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엄마가 될 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던 순간 찾아온 생명으로 혼란스러웠던 지난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내 심장소리도 잘 느낀 적 없었는데, 뱃속 안에 작고 작은 아이의 심장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던지 그때 비로소 엄마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네요.

두 아이를 키우는 일이 한 명을 키우는 것보다 배가 되었을 텐데 엄마라는 이름으로 육아를 했을 일을 생각하니 정말 엄마는 위대한 존재구나 다시 느껴집니다.

<아기 나무들>의 그림책은 '당신의 영등포를 그림책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에 너무 잘 맞는 박경민 작가님의 그림이 더해져 읽는 저에게도 많은 감정들이 새록새록 돋아나게 만들었습니다.

이 세상의 아이들을 키우는 모든 엄마들에게

이 세상의 엄마들을 키우는 모든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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