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려도 괜찮아>을 읽고...
부모님을 떠나 또래 친구와 함께 단체 생활을 할 때 꼭 이 책을 먼저 읽어보거나 어렵다며 읽어주셨으면 하는 그림책입니다.
생김새도 다르고 생각도 다른 친구들이 함께 어우러져 교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질문에 다들 자신 있게 대답을 하려고 하지만 주인공 아이처럼 마음과 달리 움츠려들고 내가 혹시 틀린 답을 말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쉽게 손을 들지 못해요. 하지만 책장마다 괜찮다고 말해요. 틀린 답을 말하다 보면 정답을 말하기도 하고 자신의 말을 할 수 있어요.
아이의 심장 떨린 모습은 어린 시절 선생님의 질문에 부끄러워 얼굴 빨개지며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기억이 드네요. 틀려도 괜찮은데 그때는 친구들과 선생님의 시선이 나에게 쏠리는 것도 부답스럽지만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누군가 이렇게 자주 자꾸 괜찮다고 말해주었다면 조금은 용기 있게 대답하는 아이가 되었을 것 같아요.
새 학기로 아이는 물론 학부모님의 걱정이 많을 것 같은데 무엇보다 아이를 믿고 자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차근차근 말하고 펼칠 수 있게 해주는 시간을 <틀려도 괜찮아>그림책으로 통해 먼저 보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