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을 읽고...
날씨가 추우니 이불을 덮고 자라는 엄마의 말에 아이는 귀찮다며 ~ 덮지 않으려고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동물들도 나무도 집도 이불을 덮지 않는데 자시만 덮고 자야 하는 게 싫은 아이는 결국 잠이 들다 감기에 걸리고 맙니다. 다시 잠이 드는 시간에 달 토끼는 무엇을 하나? 보았더니 뜨개질을 하고 있었어요. 누구를 위한 뜨개질일까? 책장을 넘기다 엄마의 미소가 절로 났네요.
엄마의 품처럼 따뜻하고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이야기로 아이와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네요. 잠자리 그림책으로도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오들오들 추위를 떨고 있는 건물들을 감싸주는 달님과 달 토끼의 행동에도 감동을 받았어요.
홀링 작가님의 아기자기한 예쁜 그림은 처음인데 책을 많이 출간하셨더라고요. 다른 책도 살펴봐야겠어요.
겨울이 깊어지는 요즘 따뜻한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이불>그림책을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