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네 그림책봄 30
임서경 지음, 윤미숙 그림 / 봄개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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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추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임서경 쓰고 / 윤미숙 그리다

표지를 보며...

"엄마, 이거 버려야 하지 않아?" 말하며 늘 돌아오는 대답은 "멀쩡한데 왜 버려?"였다. 이 책을 보니 엄마가 생각났네요.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작고 노란 유모차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버려진 유모차의 쓸모 찾기

▶멀쩡하네는 쓸모 있다는 뜻!

▶서로 아껴 주는 노부부의 마음

▶판화와 콜라주로 표현된 정겨운 화면



줄거리...

덜컹, 덜컹, 덜컹!

쓸모없는 물건들을 모은 트럭이 비탈길을 달렸어요.

"으아악!"

트럭에 실린 물건들이 아우성을 쳤어요,.

나 역시 트럭 모서리에 부딪쳐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나는 모든 걸 포기하고 눈을 감았어요.



나는 주위를 두리번거렸어요.

선풍기도 보이고, 자전거도 보이고, 의자도 보였어요.

모두들 나처럼 버려진 것들이에요.

"멀쩡하네." 아까처럼 누군가 지나가며 말했어요.



"네 꼴 좀 봐. 이렇게 구멍도 뚫리고 지저분한데? 게다가 유행도 한참 지난 구닥다리인걸."



그때였어요.

"멀쩡하네."

웬 할아버지가 나를 툭툭 치더니 어디론가 끌고 갔어요.

아까 들었던 목소리였어요.

'어, 할아버지가가 나를 왜 데려가는 거지?" 순간 겁이 덜컥 났어요. 하지만 좋은 생각만 하기로 했어요.

'아마 손주가 있나 봐.'

.

과연 유모차의 결말은? 궁금하시면 꼭 확인해 주세요!

.

.

.



<멀쩡하네>를 읽고...

우리가 쓰는 물건이 수명을 다 했다고 생각이 들면 당연히 버리게 됩니다. 만약에 그 물건은 아직 내가 쓸모가 있기를 바란다면? 어떤 일이 펼쳐질지 가요?

이제는 버리고 새로운 물건을 사야겠다 싶지만 저희 엄마는 가끔 생각지도 못한 물건으로 새롭게 사용하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잊고 있었는데 <멀쩡하네>그림책을 보니 번뜩 생각이 났어요. 유모차를 보고 "멀쩡하네."를 말해주던 할아버지의 마음과 같았겠죠. 늘 새로운 물건이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환경에도 미안해지는 일이기도 하지요.

유모차가 쓰임을 다해져 고물들 사이에 있는 모습과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선풍기의 비아냥 같은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무섭고 슬펐지만 할아버지가 유모차를 굴리며 제법 잘 굴러가는 바퀴라는 걸 말해주며 누군가에게 다시 쓰이는 모습에 웃음이 번졌어요.

"멀쩡하네."라는 말은 쓸모가 있다는 뜻이었어요. 누군가에게는 쓸모가 없는 쓰레기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유용하게 쓰이는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요!

환경을 위해서라도 다시 쓸 수 있는 물건들을 버리지 않았고 고쳐서 다시 쓰는 법을 알아갔으면 해요. 저도 실천을 하며 살아가려고 해요. 모두가 함께 보는 재미가 있는 <멀쩡하네>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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